[무회전킥]HL안양아이스하키의30년역사와정몽원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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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HL 안양 아이스하키 구단주 등 선수단이 2023~2024 아시아리그 챔피언전 우승 뒤 기뻐하고 있다. HL 안양 제공 아이스하키 한 종목에 30년을 투자했다. 쉬운 일도 아니고 유례도 없다. 그런데 다시 30년 비전을 얘기한다. 올해 창단 30년을 맞은 HL 안양 아이스하키단 이야기다.
HL 안양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살아 있는 역사다. 이전 아이스하키의 각종 지류가 H L안양 수원지에 모였다면, 이젠 HL 안양 호수에서 다시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 강화는 가장 돋보인다. HL 안양은 선진국 일본의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교류하기 위해 2003년부터 아시아리그를 출범시켰다. 때로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사할린팀을 합류시켰다.
후발주자인 한국은 이 대회에서 챔피언전 8회, 정규 7회, 통합 우승 5회를 일궈냈다. 최근 열린 2023~2024시즌 파이널에서는 일본의 레드이글스 홋카이도를 완파했다. 양승준 HL 안양 단장은 “일본에 네 팀이 있는데, 우리가 너무 독주하고 있어 미안할 정도”라고 말한다.
이렇게 단련된 선수들이 한국 대표팀의 주력이 돼 2018 평창올림픽에서 체코, 스위스, 캐나다 등과 대적할 수 있었다.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선진국의 지도 방식을 전파하고, 외국인 선수 영입과 귀화 추진을 통해 국내 리그의 경쟁 수준을 끌어올린 것은 도전적인 발상이었다.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디비전 1 그룹A에서 2위를 차지해 세계 16개국이 겨루는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정점이었다.
한때 실업 무대에는 상무를 포함해 4개 팀이 있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실업팀은 HL 안양 딱 하나다. 그런데 전혀 흔들림이 없다.
오히려 시설 확충과 유소년 육성에 더 적극적이다. HL 안양은 서울 시내에 아이스하키 전용 링크를 설치하겠다는 당찬 꿈을 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나 대학교 등과 접촉하는 등 백방으로 뛰고 있다. 백지선 감독을 비롯한 스타급 선수들이 유소년 캠프와 아이스하키 교실을 여는 것은 기본이다.
외부 환경은 나쁘지 않다. 2010년 대한체육회 등록 13살 이하 아이스하키 선수는 1067명이었지만, 2022년 2857명으로 늘었다. 초등학생 부모들의 인터넷 마당인 맘카페를 보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얼마 전부터 푹 빠진 인생 운동을 소개하려구요” “우리 아들 6세에 시작해 이제 1년 되어 가네요.” “내년 초등 입학이고, 아이스하키하고 있어요. 팀 옮길까 고민인데” “아이스하키하려면 스피드스케이팅 어느 정도 해야 하나요” 등 실전 경험부터 아이들을 위한 정보 요청까지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종목별 13살 이하 등록 선수를 보면, 축구(1만6286명)와 야구(3433명)에 이어 아이스하키가 3위(2857명)다. HL 안양 30년이 일군 물밑 변화로 볼 수 있다.
정몽원 구단주는 챔피언전 우승 뒤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위해 실질적, 구체적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30년 비전의 내용은 저변 확대, 시설 확충, 프로그램 개발 등 기초체력 강화에 쏠려 있다.
단 하나의 실업팀 체제에서도 30년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는 HL 안양의 행보는 독특하다. 팀 수나 인프라에서 이보다 좋은 조건을 갖춘 아마추어 종목에서는 정몽원 구단주의 행보를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 HL 안양의 한결같은 모습에서 자극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HL 안양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살아 있는 역사다. 이전 아이스하키의 각종 지류가 H L안양 수원지에 모였다면, 이젠 HL 안양 호수에서 다시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 강화는 가장 돋보인다. HL 안양은 선진국 일본의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교류하기 위해 2003년부터 아시아리그를 출범시켰다. 때로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사할린팀을 합류시켰다.
후발주자인 한국은 이 대회에서 챔피언전 8회, 정규 7회, 통합 우승 5회를 일궈냈다. 최근 열린 2023~2024시즌 파이널에서는 일본의 레드이글스 홋카이도를 완파했다. 양승준 HL 안양 단장은 “일본에 네 팀이 있는데, 우리가 너무 독주하고 있어 미안할 정도”라고 말한다.
이렇게 단련된 선수들이 한국 대표팀의 주력이 돼 2018 평창올림픽에서 체코, 스위스, 캐나다 등과 대적할 수 있었다.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선진국의 지도 방식을 전파하고, 외국인 선수 영입과 귀화 추진을 통해 국내 리그의 경쟁 수준을 끌어올린 것은 도전적인 발상이었다.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디비전 1 그룹A에서 2위를 차지해 세계 16개국이 겨루는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정점이었다.
한때 실업 무대에는 상무를 포함해 4개 팀이 있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실업팀은 HL 안양 딱 하나다. 그런데 전혀 흔들림이 없다.
오히려 시설 확충과 유소년 육성에 더 적극적이다. HL 안양은 서울 시내에 아이스하키 전용 링크를 설치하겠다는 당찬 꿈을 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나 대학교 등과 접촉하는 등 백방으로 뛰고 있다. 백지선 감독을 비롯한 스타급 선수들이 유소년 캠프와 아이스하키 교실을 여는 것은 기본이다.
외부 환경은 나쁘지 않다. 2010년 대한체육회 등록 13살 이하 아이스하키 선수는 1067명이었지만, 2022년 2857명으로 늘었다. 초등학생 부모들의 인터넷 마당인 맘카페를 보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얼마 전부터 푹 빠진 인생 운동을 소개하려구요” “우리 아들 6세에 시작해 이제 1년 되어 가네요.” “내년 초등 입학이고, 아이스하키하고 있어요. 팀 옮길까 고민인데” “아이스하키하려면 스피드스케이팅 어느 정도 해야 하나요” 등 실전 경험부터 아이들을 위한 정보 요청까지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종목별 13살 이하 등록 선수를 보면, 축구(1만6286명)와 야구(3433명)에 이어 아이스하키가 3위(2857명)다. HL 안양 30년이 일군 물밑 변화로 볼 수 있다.
정몽원 구단주는 챔피언전 우승 뒤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위해 실질적, 구체적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30년 비전의 내용은 저변 확대, 시설 확충, 프로그램 개발 등 기초체력 강화에 쏠려 있다.
단 하나의 실업팀 체제에서도 30년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는 HL 안양의 행보는 독특하다. 팀 수나 인프라에서 이보다 좋은 조건을 갖춘 아마추어 종목에서는 정몽원 구단주의 행보를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 HL 안양의 한결같은 모습에서 자극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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