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와~'메시소환한이강인의원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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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으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소환했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몰아쳐 한국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 10분까지 바레인을 상대로 고전하던 한국은 이강인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강인은 1-1로 맞선 후반 11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23분에는 재치 있는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2골 외에도 이강인의 플레이는 하나하나 빛이 났다. 그는 조규성과 손흥민에게 예리한 침투 패스를 해 결정적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현란한 개인기로 바레인 수비를 허무는 등 눈에 쏙쏙 들어왔다.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MOM)는 당연히 이강인의 차지였다.
팬들은 "이강인이 '메시 놀이'를 했다"고 환호했다. 최고의 축구선수인 메시를 떠올리게 만든 이강인의 활약을 극찬한 것.
외신도 돋보인 활약을 펼친 이강인을 주목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에 대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라며 "그는 바레인전에서 자신이 최고의 축구선수임을 입증했다. 지팡이를 꺼내더니 마법을 부렸다"고 호평했다.
특히 이강인의 결승골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이강인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로 감아차는 중거리 슈팅으로 바레인 골네트를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이 득점은 메시가 지난해 6월 호주와 평가전에서 전반 2분 기록한 선제골과 유사했다. 당시 메시도 아크 정면에서 1명을 제친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왼발로 감아차 득점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강인과 메시의 골 영상을 함께 올리며 비교하기도 했다. 일부는 이강인이 메시보다 조금 더 먼 거리에서 골을 넣은 만큼 판정승을 거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스 역시 이강인의 골이 메시와 유사하다고 짚었다. 아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인 메시를 연상케 하는 원더골"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