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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절실한롯데,주말키움원정서연패끊고‘위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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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고척돔에서 3연전
득점권타율 1위 vs 꼴찌 대결
불펜진 활약, 타격 회복 관건
시즌 초반 타고투저 현상 뚜렷
공인구 반발계수 영향 분석도
2404120707073437.jpg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10일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에서 1회말 투런포(시즌 3호)를 터뜨린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파죽의 7연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시즌 초반 리그 하위권에 처진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서울 고척돔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안방에서 열린 주중 삼성전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롯데에겐 반등이 절실한 키움과 일전이다.

롯데는 11일 현재 타율(0.251), 득점권타율(0.232), 득점(54점), 타점(52개) 등 대부분의 팀 공격 지표가 최하위권이다. 타율(0.265), 득점(77점), 타점(74개) 등 키움의 공격력과 상당한 차이다. 특히 얼마 전까지 7연승을 달린 키움은 득점권타율 1위(0.351)로 기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삼성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연이어 역전패를 당한 롯데로선 키움의 방망이를 얼마나 저지하느냐가 이번 3연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외야수 김민석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는 등 시즌 초반 공백을 조금씩 메우고 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전격 트레이드로 LG에서 영입한 손호영도 3루와 2루를 오가며 공수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2군으로 내려간 불펜 구승민·한현희·박진, 내야수 노진혁 등이 얼마나 빨리 제 컨디션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롯데 반등 시점이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팀별로 15경기 안팎을 치른 가운데 KIA와 SSG, NC가 나란히 10승 고지에 선착하며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KIA는 개막 이후 연패를 단 한 번만 기록했고, SSG는 삼성과 두산에 스윕승을 거두는 등 탄탄한 전력을 보였다. NC도 지난달 키움·롯데에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 SSG 3연전을 스윕하며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는 초반부터 홈런 갯수가 폭증하는 등 심상찮은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고 있다. 10일까지 75경기를 치르는 동안 141개 홈런(경기당 1.88개)이 나왔는데, 지난해 73경기 83개 홈런(경기당 1.14개)에 비해 1.6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2년 초반 73경기 73홈런(경기당 1.00개)보다는 배 가까이 늘었다.

리그 타율도 올해는 0.270으로 지난해(0.258), 2022년(0.241)보다 크게 상승했다. 반대로 평균자책점은 4.82로 지난해(4.13), 2022년(3.39) 같은 시기보다 훌쩍 올랐다.

현장에선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 도입과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금지, 피치 클록 시범 운용 등 올 시즌 바뀐 규정이 투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높아진 점도 거론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발표한 수시 검사에 따르면, 올해 공인구 평균 반발계수는 0.42028로 지난해(0.4175), 2022년(0.4061)보다 높다. 반발계수가 높으면 타구 비거리가 늘어나고 속도도 빨라져 안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올 시즌 타구 궤적을 보면 확실히 많이 뻗어나간다”며 “특히 홈런 같은 잘 맞은 정타의 경우 반발계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BO 측은 “공인구 검사는 전량으로 이뤄지지 않아 검사 결과가 모든 것을 대변하진 않으며, 올해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시즌 초반 타고투저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11일 현재 14경기에서 단 7개의 홈런만 뽑아내며 1위 SSG(16경기 21개)와 현격한 격차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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