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오지영김천원정동행’15연패→22G2승20패꼴찌의도전,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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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조 트린지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1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2021년 창단 후 2021-22, 2022-23시즌 연속 꼴찌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에도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승점 7점 2승 20패, 최근 15연패. 2023년 11월 10일 2라운드 GS칼텍스전 3-2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67일 째 無승. 올 시즌 남녀부 14개 팀 가운데 승점 10점을 넘기지 못한 팀은 페퍼저축은행이 유일하다. 현 흐름이면 여자부 최초 세 시즌 연속 꼴찌가 유력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총액 46억 8500만원을 거액을 쏟아부으며 ‘클러치박’ 박정아와 채선아를 영입하고 집토끼 오지영과 이한비를 앉히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지만 성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507점(5위), 세트당 블로킹 0.593개(5위), 공격 성공률 41.78%(7위), 세트당 서브 0.173개(9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쉽다.
기대를 모았던 박정아가 22경기에 나와 263점을 올려주고 있지만 공격 성공률이 31%에 불과하다. 통산 공격 성공률 36.49%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도로공사 시절과는 다르게 리시브에 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리시브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효율 14%. 이날 친정을 상대로 ‘클러치박’ 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맞붙는 도로공사를 만나 기분 좋은 기억을 많이 안고 있다. 지난 시즌 개막 17연패를 할 당시, 3라운드 마지막 경기 2022년 마지막 날 김천 원정에서 17연패를 끊은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팀 첫 승 상대 역시 도로공사였다.
최근 경기들에서 결장했던 주전 리베로 오지영이 김천 원정길에 동행했다. 또한 흥국생명전에서 눈 부상을 입었던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도 김천에 함께 왔다. 경기 출전은 트린지 감독이 결정하겠지만 오지영과 필립스가 코트에 서게 된다면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만약 이날도 진다면 16연패.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17연패에 더욱 다가서게 된다. 도로공사 다음은 현대건설과 2연전이다.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연패를 끊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도로공사 역시 봄배구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날 승점 3점을 따야 한다. 승점 3점을 따게 되면 승점 25점으로, 4위 IBK기업은행(승점 33점 11승 12패)과 승점 차를 8점으로 좁힐 수 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외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 원정에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