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V리그6경기만에52점'역대8위'무라드,처음만나는삼성화재전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파키스탄)이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만난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화재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 3라운드 삼성화재와 대전 원정에서 각각 세트 스코어 2 대 3, 1 대 3으로 패했다. 2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3 대 0 완승을 거뒀다. 4라운드 맞대결은 대한항공의 안방에서 열린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큰 변수는 대한항공의 무라드다. 링컨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무라드는 지난해 12월 25일 OK금융그룹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직전 경기인 1월 12일 현대캐피탈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는 1세트 교체 투입돼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무라드는 48.18%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 무려 52점을 터뜨렸다.

남자부 1경기 52점은 역대 8위 기록이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1-2012시즌 가빈이 삼성화재 시절 기록한 58점이다. 현대캐피탈과 역대 정규 리그 최장 시간인 171분 혈투 속에서 무라드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이 돋보였다.

괴물과 괴물이 맞붙는다. 삼성화재의 해결사 요스바니와 무라드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인다.

요스바니 역시 상대 대한항공전에서 공격 점유율 50.01%, 공격 성공률 48.99%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다만 직전 경기인 한국전력전에서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저 득점(13점)과 타이 기록으로 주춤했다.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는 승점 38(14승 8패)로 3위에 랭크돼 있다. 대한항공은 승점 40(13승 10패)으로 2점 차로 앞선 2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치열한 2위 쟁탈전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