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페퍼저축은행'비상!'...도로공사보내면현대건설전연속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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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연패에 시달리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이 날 경기 이후가 더 고되다. 리그 선두 현대건설을 연속으로 두 번이나 만난다.
당장 승점 1점이 아쉬운 현재, 전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대결에서 한국도로공사(6위, 22점)와 페퍼저축은행(7위, 7점)이 만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도로공사 기준 2승 1패. 1라운드 2-3 석패를 제외하고 2,3라운드는 모두 도로공사의 승리다. 이 날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다채로운 의미로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15연패로 매우 절박한 페퍼저축은행은 하위권 싸움이라도 벌여 승점 두 자릿수를 채워야한다. 도로공사는 직전 경기 흥국생명에게 일방적으로 졌기에 잃은 승점을 채울 기회다. 리그 6,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명예회복'의 기회를 노린다.
직전 경기 흥국생명전을 치르며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24득점했지만 공격성공률 27.42%에 그쳤고 배유나가 15득, 이예림이 14득했지만 모두 공격성공률이 30%대에 멈췄다. 리시브 부분에서는 초반 흔들렸다가 문정원, 임명옥, 이예림 등이 차츰 효율을 회복했지만 공격에서 결정력이 나지 않은 점이 뼈아팠다.
그러나 야스민 홀로 고군분투하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수비력 위주의 '늪배구'를 살린다면 승리 가능성은 적지 않다. 사실상 상대 입장에서는 야스민의 체력만 떨어뜨리면 수월하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반짝 접전하다 야스민의 파워가 뒤로 갈수록 떨어지면 다 같이 우르르 무너지는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직전 경기 천적인 정관장을 만나서 야스민이 2세트에만 12득점을 몰아치며 고군분투했다. 총 득점은 26득점이지만 성공률이 38.89%로 떨어졌다. 박정아는 11득점했지만 성공률이 28.21%에 그쳤다.
팀 리시브 효율은 25%대에 그쳤다. 리시브를 살려야 토스를 건질 확률이 올라가고, 공격연결과 어택커버 모든 면에서 집중하지 않으면 힘들다.
팀은 직전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주전 선수(오지영, 필립스)들이 있지만 이 날은 김천 경기장에 함께 동행했고 훈련도 함께 했다. 다만 출전에 대한 확실한 전망은 없다. 조트린지 감독이 현장에서 두 선수의 컨디션을 보고 출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들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전 이후가 더 큰일이다. 오는 19일에 현대건설전을 치르고 20일부터 9일 간 올스타 브레이크를 치르고 나면 또 다시 현대건설을 만난다. 따라서 이 날 도로공사를 상대로 필사적으로 매달려야한다. 향후 두 경기에서는 승점 획득 난이도가 확 뛰어오른다. 페퍼저축은행이 푹 쉰 만큼 현대건설도 푹 쉬고 돌아올 예정이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