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31P-12A'타이리스할리버튼,사슴군단의천적등극

할리버튼이 밀워키를 또 무너뜨렸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42-130으로 승리했다.

인디애나는 최근 연승 행진을 달리며 동부 컨퍼런스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날 이들의 상대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데미안 릴라드 콤비를 앞세운 동부 2위 밀워키. 그러나 인디애나는 겁먹지 않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

인디애나의 자신감은 이날도 코트 위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있었다.

할리버튼은 이날 34분 가까이 뛰며 31점 12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50.0\%(10/20), 45.5\%(5/11)에 달했다. 턴오버 또한 단 하나도 범하지 않았다.

2쿼터까지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3쿼터에 인디애나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인디애나는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3쿼터 스코어를 47-29로 만들었다.

4쿼터는 할리버튼이 책임졌다. 그는 4쿼터에 정확한 3점슛을 자랑하며 15점을 적립, 팀의 12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할리버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젊은 팀이다. 그만큼 전력이 좋은 팀을 상대할 때 최대한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밀워키와 같은 강팀을 상대하지 않을 때에도 이러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인디애나는 올 시즌 밀워키와의 상대 전적을 4-1로 만들었다. 아울러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렇다면 할리버튼이 선정한 인디애나의 강점은 무엇일까.

할리버튼은 "적재적소에 원하는 플레이를 훌륭히 소화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밀워키의 릴라드는 패한 후 씁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릴라드는 "우리는 인디애나를 상대할 때 보여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이 점이 부끄럽다. 이날 경기를 정규시즌 중 하나의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승리를 거머쥐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