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19홈런'로하스아깝지만'경력자'라모스있기에…두산의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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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산 베어스는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1)와 동행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라모스의 퍼포먼스를 기대했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 한 시즌을 보냈다. 로하스는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19홈런 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9를 기록,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타율 0.285 9홈런 32타점의 활약을 펼쳤고,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홈런을 폭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산은 시즌 종료 후 타격 페이스가 올라온 로하스와 재계약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고민 끝에 라모스의 손을 잡았다.
최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로하스가 굉장히 아까웠다. 후반기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좋았을 때와 부진했을 때 차이가 너무 명확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데 홈런 19개는 적은 숫자가 아니다. 타격만 놓고 보면 아깝다"고 말했다.
우투양타 외야수인 라모스는 2022년 KT 위즈 소속으로 18경기를 뛴 KBO리그 경험자다. 타율 0.250 18안타 3홈런 11타점 2도루를 작성했다. 리그에 서서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4월 말 발가락 골절을 당한 후 퇴단했다.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라모스는 76경기에서 타율 0.318 13홈런 55타점 출루율 0.411의 호성적을 냈다. 두산은 라모스의 타격 능력뿐 아니라 강한 어깨와 선구안도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라모스에 대해 "팀에 좌타자가 많아서 좌우 비율을 생각했다. 그리고 리그에 좌완 에이스들과 외국인 투수들이 많아졌다. 우타석에 서는 강력한 타자가 필요했다"며 "라모스가 지난해 트리플A에서 출루율이 높았고, KBO리그 경험도 있다. 팀 성적을 올리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라모스가 합류하면서 양의지, 양석환, 김재환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맞췄다. 라모스가 두산의 강타자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