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롯데자이언츠전외야수피터스,'투수'로화려한컴백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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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팬들에게 기쁨과 기대를 안겨준 롯데 출신 외야수 피터스(28)가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현역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피터스는 2000년대 초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경험을 가진 미국 출신의 외야수다. 그러나 현재는 선수 생활을 접고 선수 개인 지도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코치 데이브 코긴은 피터스의 역량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피터스는 평균 구속 90마일 중반대의 속구와 상하 낙폭이 큰 '지저분한' 슬라이더를 자랑하며, 단 한 명의 타자만 파울이나마 만드는 데 성공하고, 모든 타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터스는 신장 196㎝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며 2021년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22년에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롯데에서는 타격 정확도에 문제를 드러내며 85경기 동안 타율 0.228, 13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그해 7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피터스는 아내가 만삭이라는 상황에서도 부산에서 잠시 머무르며 아들 리스를 얻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고 결국 연말에 방출되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계약 후, 피터스는 투수로의 전향을 시도했다. 루키리그로 내려가 도전장을 냈으나 17경기 동안 21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24탈삼진 27볼넷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야구 강의로 생계를 이어가던 피터스는 최근 다시 한번 투수로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좋은 체구와 장타력에도 불구하고 타격 정확도와 선구안 문제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