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바르사가고싶었는데…열악한재정탓에불발→웨스트햄임대유력
작성자 정보
- 스포츠분석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바르셀로나 입단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20일(한국시간) “칼빈 필립스(28, 맨체스터 시티)가 원했던 바르셀로나가 아닌 웨스트햄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지난 2022년 리즈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했다. 맨시티는 당시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받던 필립스를 영입하기 위해 4,900만 유로(약 700억 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맨시티의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필립스는 맨시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로드리(27)의 백업 역할을 맡기기에는 기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올시즌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맨시티에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리그에서는 단 한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을 정도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를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필립스는 유로 2024에 참가할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출전 시간이 보장되는 팀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필립스를 원하는 팀은 많았다. 바르셀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필립스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차기 행선지는 웨스트햄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올시즌까지 필립스를 임대하는 것에 대해 웨스트햄과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 입장에서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피챠헤스’는 “필립스는 자신의 경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바르셀로나행을 원했다. 웨스트햄 임대는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필립스의 영입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중원 보강을 위해 필립스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열악한 재정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과 라리가 연봉 상한 규정에 발목을 잡히면서 올겨울 어떤 선수도 영입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