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명품코스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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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민운동장서 단산면 찍고 장수교 거쳐 골인
소백산·소수서원·마애삼존불상 등 절경 잇따라
심폐지구력·전신근력 향상, 체지방 감소까지…건강한 누구나 참가 가능
오는 4월 7일 경북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2024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는 말 그대로 명품 코스를 달리는 대회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인한 코스 개발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매일신문과 영주시, 영주시육상경기연맹이 합심해 결실을 이뤘다.
달리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백산마라톤대회의 명품 코스를 확인해 봤다.
◆마라톤 코스
▷출발~5㎞(영주시민운동장~서천교)
영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제2가흥교~영주역~서천교 앞 인공폭포를 달리는 구간으로, 평탄 주로가 펼쳐진다.
이곳에 첫 번째 급수대가 있다. 물 마시기를 게을리하면 후반에 탈수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갈증이 오기 전 미리 물을 마셔두는 것이 좋다.
▷5~10㎞(서천교~안정면·순흥면 경계)
서천교에서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500m 정도 달리면 영주를 둘러싼 소백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상가나 집이 많지 않아 도로가 한적하다. 그럼에도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소백산을 바라보며 달리다 보면 큰 지루함 없이 10㎞ 지점인 안정면 동촌리 피끝마을에 도착한다. 단종 복위운동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곳으로 순흥도호부의 상징인 순흥 땅과 닿아 있다.
아직 초반인 만큼 오버페이스는 금물. 10㎞ 급수대에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10~15㎞(순흥면 경계~순흥면 소재지)
출발선상의 흥분과 초조함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접어든다. 풀코스 참가 경험과 각자의 능력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할 때다.
기록에 연연해 서둘러서는 안 된다. 순흥면 소재지로 접어드는 길은 은근한 오르막이므로 페이스 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5~20㎞(순흥면 소재지~단산면 경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순흥 땅이다. 소수서원과 선비촌, 압각수, 청다리 등 사연을 간직한 유적이 많다. 선비정신을 되새기며 '올바른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지나면 2㎞ 정도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난다. 모든 구간에서 가장 가파르다. 자칫 페이스가 흐트러질 수 있다. 보폭과 팔의 스윙을 작게 해 최대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야 한다.
오르막을 지나면 단산면으로 급한 내리막이다. 리듬을 타고 가볍게 달리며 피로를 풀자.
▷20~25㎞(단산면 경계~반환점~단산면 일대)
상당한 피로가 밀려올 구간이다. 다리는 무거워지고 팔 동작도 부자연스러워질 것이다. 팔과 어깨를 가볍게 풀어주며 후반 레이스에 대비해야 한다.
22.3㎞ 지점이 반환점이다. 단산면 소재지를 지난 23㎞ 지점에서 왼쪽 90도 방향으로 틀면 중앙차선이 없는 한적한 시골길이다. 영주 시내로 돌아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골인 지점까지는 평탄한 내리막길이다.
25㎞ 구간 급수대에서 몸에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완주를 생각한다면 속도를 조금 줄일 필요도 있다.
▷25~30㎞(단산면 일대~순흥면 경계)
시골길의 연속이다. 피로가 극에 달하고,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구간이다. 준비가 부족했거나 무리하게 초반 레이스를 펼쳤다면 자칫 용기를 잃고 걷기 시작할 수도 있다. 이제 진정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한다. 마라톤은 이 때부터다.
▷30~35㎞(순흥면 경계~영주시 장수교)
32㎞ 지점부터는 이미 달려본 구간이다. 피끝마을에서부터 2개의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오르막길이 소백산보다 더 높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훈련을 충분히 했다면 남은 10여 ㎞를 극복하겠지만, 초반 오버 페이스를 했거나 훈련이 부족했다면 급격한 체력 저하로 고통받을 것이다.
페이스 조절에 성공했다면 35㎞ 지점(장수교)부터 속도를 내 기록에 욕심을 내 볼 만하다. 젖먹던 힘까지 내야 한다.
▷35~42.195㎞(장수교~골인 지점)
풀코스의 벽을 실감하는 구간이다. 바닥난 체력 대신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 아치형 도로를 넘어서면 37㎞ 지점에서 서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고통은 극에 달하고 뼈마디가 쑤신다.
40㎞ 지점, 영주시립도서관 앞 팔각정을 지나면 이제까지의 고통은 감격과 희열로 바뀐다. 마애삼존불상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영주시민운동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골인을 축하하는 힘찬 박수에 그간의 고통은 말끔히 사라지고 가슴은 뜨거워질 것이다. 완주한 마라토너에겐 기록이란 부산물이 남아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게 된다.
◆풀코스에 구애 받을 필요 없어
마라톤은 전신운동이라는 데 가장 큰 매력이 있다. 심폐지구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전신의 근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체중조절 효과가 크다. 운동을 시작해 30분까지는 가장 사용하기 쉬운 근육 속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이후로는 몸에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원으로 전환, 체지방 감소에 큰 효과가 있다.
달리는 사람의 연령과 체력에 맞춰 적정 수준의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
42.195㎞는 풀코스다.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는 아마추어를 위한 5㎞, 10㎞, 하프 마라톤도 준비하고 있다.
마라톤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멋지고 안전한 운동이다. 장소, 시간, 비용의 제약이 없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소백산마라톤 홈페이지(sobaekmarathon.go.kr)와 운영사무국(02-2208-7242), 영주시 체육진흥과(054-639-3801)로 하면 된다.
신체 건강한 남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풀코스 5만원, 하프코스 4만원, 10㎞ 3만원, 5㎞ 2만원이다.
소백산·소수서원·마애삼존불상 등 절경 잇따라
심폐지구력·전신근력 향상, 체지방 감소까지…건강한 누구나 참가 가능
소백산마라톤대회 코스도. 매일신문 DB
오는 4월 7일 경북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2024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는 말 그대로 명품 코스를 달리는 대회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인한 코스 개발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매일신문과 영주시, 영주시육상경기연맹이 합심해 결실을 이뤘다.
달리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백산마라톤대회의 명품 코스를 확인해 봤다.
◆마라톤 코스
▷출발~5㎞(영주시민운동장~서천교)
영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제2가흥교~영주역~서천교 앞 인공폭포를 달리는 구간으로, 평탄 주로가 펼쳐진다.
이곳에 첫 번째 급수대가 있다. 물 마시기를 게을리하면 후반에 탈수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갈증이 오기 전 미리 물을 마셔두는 것이 좋다.
지난해 열린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영주시 제공
▷5~10㎞(서천교~안정면·순흥면 경계)
서천교에서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500m 정도 달리면 영주를 둘러싼 소백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상가나 집이 많지 않아 도로가 한적하다. 그럼에도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소백산을 바라보며 달리다 보면 큰 지루함 없이 10㎞ 지점인 안정면 동촌리 피끝마을에 도착한다. 단종 복위운동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곳으로 순흥도호부의 상징인 순흥 땅과 닿아 있다.
아직 초반인 만큼 오버페이스는 금물. 10㎞ 급수대에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부석사 무량수전 전경. 영주시 제공
▷10~15㎞(순흥면 경계~순흥면 소재지)
출발선상의 흥분과 초조함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접어든다. 풀코스 참가 경험과 각자의 능력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할 때다.
기록에 연연해 서둘러서는 안 된다. 순흥면 소재지로 접어드는 길은 은근한 오르막이므로 페이스 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5~20㎞(순흥면 소재지~단산면 경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순흥 땅이다. 소수서원과 선비촌, 압각수, 청다리 등 사연을 간직한 유적이 많다. 선비정신을 되새기며 '올바른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지나면 2㎞ 정도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난다. 모든 구간에서 가장 가파르다. 자칫 페이스가 흐트러질 수 있다. 보폭과 팔의 스윙을 작게 해 최대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야 한다.
오르막을 지나면 단산면으로 급한 내리막이다. 리듬을 타고 가볍게 달리며 피로를 풀자.
소수서원 전경(항공사진). 영주시 제공
▷20~25㎞(단산면 경계~반환점~단산면 일대)
상당한 피로가 밀려올 구간이다. 다리는 무거워지고 팔 동작도 부자연스러워질 것이다. 팔과 어깨를 가볍게 풀어주며 후반 레이스에 대비해야 한다.
22.3㎞ 지점이 반환점이다. 단산면 소재지를 지난 23㎞ 지점에서 왼쪽 90도 방향으로 틀면 중앙차선이 없는 한적한 시골길이다. 영주 시내로 돌아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골인 지점까지는 평탄한 내리막길이다.
25㎞ 구간 급수대에서 몸에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완주를 생각한다면 속도를 조금 줄일 필요도 있다.
▷25~30㎞(단산면 일대~순흥면 경계)
시골길의 연속이다. 피로가 극에 달하고,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구간이다. 준비가 부족했거나 무리하게 초반 레이스를 펼쳤다면 자칫 용기를 잃고 걷기 시작할 수도 있다. 이제 진정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한다. 마라톤은 이 때부터다.
선비촌 전경(항공사진). 영주시 제공
▷30~35㎞(순흥면 경계~영주시 장수교)
32㎞ 지점부터는 이미 달려본 구간이다. 피끝마을에서부터 2개의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오르막길이 소백산보다 더 높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훈련을 충분히 했다면 남은 10여 ㎞를 극복하겠지만, 초반 오버 페이스를 했거나 훈련이 부족했다면 급격한 체력 저하로 고통받을 것이다.
페이스 조절에 성공했다면 35㎞ 지점(장수교)부터 속도를 내 기록에 욕심을 내 볼 만하다. 젖먹던 힘까지 내야 한다.
▷35~42.195㎞(장수교~골인 지점)
풀코스의 벽을 실감하는 구간이다. 바닥난 체력 대신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 아치형 도로를 넘어서면 37㎞ 지점에서 서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고통은 극에 달하고 뼈마디가 쑤신다.
40㎞ 지점, 영주시립도서관 앞 팔각정을 지나면 이제까지의 고통은 감격과 희열로 바뀐다. 마애삼존불상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영주시민운동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골인을 축하하는 힘찬 박수에 그간의 고통은 말끔히 사라지고 가슴은 뜨거워질 것이다. 완주한 마라토너에겐 기록이란 부산물이 남아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게 된다.
선비세상 전경. 영주시 제공
◆풀코스에 구애 받을 필요 없어
마라톤은 전신운동이라는 데 가장 큰 매력이 있다. 심폐지구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전신의 근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체중조절 효과가 크다. 운동을 시작해 30분까지는 가장 사용하기 쉬운 근육 속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이후로는 몸에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원으로 전환, 체지방 감소에 큰 효과가 있다.
달리는 사람의 연령과 체력에 맞춰 적정 수준의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
42.195㎞는 풀코스다.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는 아마추어를 위한 5㎞, 10㎞, 하프 마라톤도 준비하고 있다.
마라톤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멋지고 안전한 운동이다. 장소, 시간, 비용의 제약이 없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소백산마라톤 홈페이지(sobaekmarathon.go.kr)와 운영사무국(02-2208-7242), 영주시 체육진흥과(054-639-3801)로 하면 된다.
신체 건강한 남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풀코스 5만원, 하프코스 4만원, 10㎞ 3만원, 5㎞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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