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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10승+α'보증수표도이제없다,새외국인들어깨에삼성미래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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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선수들의 어깨에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가 달렸다.

삼성은 새 외국인들과 함께 2024시즌에 들어간다. 데니 레이예스와 코너 시볼드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했고, 데이비드 맥키논에게 중심 타선을 맡겼다. 이들 모두 영입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여느 외국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KBO리그 적응이 관건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선수 걱정이 없었던 삼성이지만, 불안 요소를 떠안고 시즌에 들어가게 됐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꾸게 된 삼성이다. 그동안 에이스 노릇을 해왔던 데이비드 뷰캐넌, 이닝이터 역할을 수행해온 앨버트 수아레즈,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온 호세 피렐라 등 효자 외국인 삼총사와 모두 결별을 택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도중 부상으로 팀을 떠난 상태였고, 2023 시즌 부진했던 피렐라와도 일찌감치 교체를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은 뷰캐넌과 동행을 이어가려 했다. 매년 10승 이상 올릴 수 있는 '보증수표'인 뷰캐넌과 함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뷰캐넌은 2020년 처음 KBO리그에 입성했고, 그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2021년에도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을 올리며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2022시즌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3.04, 2023시즌 역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


삼성도 뷰캐넌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샐러리캡 제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 처음부터 뷰캐넌에게 최종 제시안을 건넬 정도로 진심을 다했다. 하지만 뷰캐넌 측은 결정을 차일피일 미뤘다. 메이저리그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도 마냥 기다릴 수 없었고, 다른 외국인 선수를 알아봤다. 결국 뷰캐넌이 삼성 측 제안을 거절함에 따라, 삼성은 효자 외국인 투수였던 뷰캐넌과 결별하게 됐다.


이제 시볼드와 레이예스의 어깨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볼드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2023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27경기를 뛰었고, 87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이닝당 출루 허용율(WHIP) 1.65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점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시볼드는 평균 구속이 150km를 상회하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제구력 또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레이예스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 2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는 20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5.79의 성적표를 남겼다. 삼성은 "레이예스가 왼손 타자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왼손 강타자들이 많아진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이예스는 최고 150km에 이르는 빠른공을 구사하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컷패스트볼을 구사한다. 뿐만 아니라 로봇심판에 최적화된 투심 또한 수준급이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삼성 선발진을 돌아보면, 시볼드와 레이예스의 활악이 절실하다. 삼성은 5선발도 꾸리기 어려웠다. 원태인과 백정현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5선발 고민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시볼드와 레이예스가 버텨주지 못한다면, 삼성은 다시 마운드 운영에 애를 먹게 된다.


맥키논도 중심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맥키논은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경험도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에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을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27경기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마크했다.


모든 상수가 지워진 삼성이다. 시볼드와 레이예스, 맥키논 모두 변수에 가깝다. 이들이 삼성의 기대대로 활약해준다면,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순위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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