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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론데 반 플란데렌/투어 오브 플란더스 결과 (사진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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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코블 클래식 주간의 하이라이트이자

모뉴먼트의 꽃이라 불리는 론데 반 플란데렌(투어 오브 플란더스).


5대 모뉴먼트 중 두 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는

1913년부터 개최된 역사 깊은 경기이며,

벨기에의 플란더스 지방에서 개최되는 원데이 클래식 경기임.


이 모뉴먼트의 가장 큰 특징은 좁고 가파른 코블 클라임.

비슷한 모뉴먼트인 파리 루베와 비교했을 때

코블 섹터의 상태는 론데가 조금 더 양호하지만,

파리 루베의 코블 섹터가 평지인 것에 비해

론데의 코블 섹터는 좁고 가파른 코블 클라임인 것이 차이점임.

때문에 약 270 km의 긴 길이에 수많은 코블 클라임이 얹어지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극한까지 내모는 아주 힘든 경기로 꼽힘.


2024 론데 반 플란데렌은 270.8 km의 길이에

총 17개의 코블 클라임 구간으로 구성되었음.

디펜딩 챔피언 타데이 포가차르의 불참에 이어

올해 코블 클래식을 노리던 와웃 반 아트마저

지난 주 드와스 도어 플란데렌에서의 낙차로 인해 시즌아웃된 상황.

따라서 최강의 우승 후보인 월드챔피언 마튜 반 더 폴의 독주가 예상된 가운데

우승을 노리는 나머지 경쟁자들과 팀들이

챔피언을 꺾기 위한 공격에 나서며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진 하루가 되었음.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BA에 나가기 위해 뛰쳐나가는 선수들.

여러 선수들의 어택이 이어지며 빠른 페이스가 이어졌음.


어택 끝에 형성된 8명의 BA.

알페신 드쾨닝크가 펠로톤을 통제하며

추가적인 어택을 차단한 끝에

8명의 BA는 펠로톤과 거리를 벌리는데 성공함.


벨기에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블 클래식 레이스인 론데.

부활절을 맞아 토끼 라이더(..)가 펠로톤 옆으로 달리고 있음..


첫 번째 코블 클라임, 오우데 크와레몬트에 진입하는 BA.

펠로톤은 BA와 3분 가량의 시간차에 있음.


코블 클래식과 낙차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크고 작은 낙차가 하루종일 이어졌으며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벤 스위프트,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마테이 모호리치 등

여러 라이더들이 낙차로 인해 경기를 포기하기도 했음.


BA와의 시간차를 조금씩 줄이고 있는 펠로톤.

알페신, 리들 트렉, 그루파마 등의 팀들이 펠로톤을 이끄는 가운데,

우노-X 모빌리티의 요나스 아브라함센이

약 114 km 남은 지점에서 어택!

알페신 드쾨닝크에서 곧바로 악셀 로헝스를 투입해

아브라함센을 견제함.


아브라함센 그룹이 서서히 따라잡히는 사이,

이번에는 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의 리더, 마테오 조겐슨이 어택!

약 111 km 남은 이른 시점에서부터 어택하며

반 더 폴과 갭을 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반 아트, 라포트 등 비스마의 클래식 강자들이 부상으로 인해 빠지며

이번 론데에서 비스마를 이끌게 된 마테오 조겐슨.

작년 론데에서 9위, 그리고 올해 드와스 도어 플란데렌의 우승을 차지한

다크호스인 만큼 알페신에서도 곧바로 소렌 크라우 안데르센을 투입해

조겐슨을 추격하려 하고 있음.


이번에는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이 어택!

저번 겐트 베벨헴에서 반 더 폴을 고립시켜

결국 승리를 차지했던 것 처럼

주요 우승 후보들이 일찌감치 어택에 나서면서

반 더 폴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음.


주요 선수들의 거듭되는 어택.

수달 퀵스텝의 줄리앙 알라필립을 필두로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서면서

펠로톤이 산산히 부서졌고,

주요 선수들이 앞쪽에 모여 그룹을 형성하였음.


펠로톤이 조각나며 잠시 고립되었던 알페신 드쾨닝크의 월드챔피언 마튜 반 더 폴.

다행히 메인 그룹에 팀원을 포함시키는데 성공하였고,

나머지 팀원들도 돌아오면서 침착하게 메인 그룹을 추격하고 있음.


BA를 모두 잡아낸 메인 그룹.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

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의 마테오 조겐슨과 딜런 반 바를,

그루파마 FDJ의 스테판 쿵,

UAE 팀 에미레이츠의 닐스 폴리트,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벤 터너 등

강력한 선수들이 모여서 달리고 있음.


펠로톤, 특히 반 더 폴과 최대 30초까지 벌려낸 메인 그룹.

하지만 아직 80 km가 넘게 남아있기 때문에

이대로 끝까지 도주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상황.


결국 알페신이 주도해 메인 그룹을 추격하며 시간차를 줄였고

반 더 폴이 직접 나서면서 메인 그룹으로 합류하는데 성공하자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이 다시 한 번 어택에 나섬.


즉시 페데르센에게 따라붙는

알페신 드쾨닝크의 지아니 베르메르쉬.

10~20초의 시간차로 페데르센과 함께 달리며

페데르센을 견제하고 있음.


한편, 메인 그룹을 잡아낸 펠로톤에서는 낙차 발생!

그루파마 FDJ의 스테판 쿵,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알레산드로 코비 등

여러 선수가 낙차에 휘말림.


여전히 펠로톤을 리드하는 알페신 드쾨닝크.


그리고 다시 돌아온 오우데 크와레몬트.

선두의 페데르센 그룹을 거의 따라잡은 지점에서...


시작된 챔피언의 어택!!!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이 어택해

순식간에 선두의 페데르센 그룹을 잡아내고

그대로 뛰쳐나가기 시작함.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

모비스타의 오이어 라즈카노,

그루파마 FDJ의 로렌스 피티,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팀 벨렌스 등이

반 더 폴의 어택에 반응해 추격하기 시작함.


눈 깜짝할 새 벌어진 거리.

뒤에서는 나머지 선수들이 반 더 폴을 따라잡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리고 있음.



다시 한 번 산산조각난 펠로톤.

비스마의 마테오 조겐슨을 비롯한

주요 우승 후보들이 합류에 성공한 가운데,

모비스타의 이반 가르시아 코르티나가 홀로 어택해

그룹에서 빠져나가는데 성공함.



이후 주요 선수들이 어택이 이어졌으나

서로를 떨구지 못한 채 진입하게 된 코펜베르그.

길이는 600 m로 짧지만,

최고 경사도가 20%에 달하는 극악의 코블 클라임.

게다가 경기 중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아주 힘든 구간으로 예상되었는데...


선두에서 갑자기 멈춰있는 코르티나???


하필 급경사 구간에서 체인이 이탈해버린 것...

안쪽으로 빠져버린 체인을 끼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사이,

뒤쪽에서는 월드챔피언의 무자비한 어택이 다시 시작된 상황!!!


급경사와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해 코르티나가 출발하지 못하는 사이,

월드챔피언 반 더 폴이 엄청난 파워로 때려밟으면서

단숨에 코펜베르그를 올라가기 시작함.

바로 뒤에는 비스마의 마테오 조겐슨이 어떻게든 추격해보려 하지만..


그대로 코펜베르그를 넘어 도망치기 시작하는 반 더 폴.


한편, 그룹 후미의 선수들은...


엄청난 경사도의 미끄러운 돌길 때문에

모두 끌바로 올라가는 중..ㄷㄷ


조겐슨과 약 10여 초의 갭을 만들어낸 반 더 폴.

타임 트라이얼 실력이 뛰어난 조겐슨이 조금씩 시간차를 줄여가는 듯 했으나

결국 조겐슨이 버티지 못하고 서서히 뒤쳐지면서

반 더 폴은 안정적으로 시간차를 늘려가는 중.


결국 약 30 km 남은 지점에서

추격 그룹과 시간차를 1분 이상 벌리면서

반 더 폴의 승리를 향한 질주가 시작됨.


조겐슨을 잡아낸 추격 그룹에서는

어택이 이어진 끝에 페데르센과 조겐슨이 떨어져 나갔으며,

EF 에듀케이션의 알베르토 베티올과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의 딜런 토인즈가 탈출하는데 성공함.


여전히 1분 40초 가량의 시간차로 선두를 유지중인 반 더 폴.

요상한 관중들의 응원과 함께 코블 클라임을 넘으면서..


마지막 클라임, 파터베르그까지 지나며

모든 코블 클라임 구간을 통과함.


추격 그룹에서는 제이코 알울라의 마이클 매튜스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앞서 달리는 베티올과 토인즈를 잡으려 하고 있음.


약 10여 초까지 줄어든 추격 그룹과 베티올 그룹의 시간차.


무려 4명의 선수가 살아남은 UAE 팀 에미레이츠도

포디엄을 위해 열심히 달려 매튜스 그룹에 합류함.


그리고 마지막 km에 진입하는 반 더 폴.

후반에 시간차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분 이상으로 안정적인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음.


결국 누구에게도 잡히지 않고 독주를 성공시키면서..


알페신 드쾨닝크의 월드챔피언, 마튜 반 더 폴이

2024 론데 반 플란데렌의 우승을 차지함.


한편, 뒤쪽에서는 베티올과 토인즈가 열심히 도망쳤지만

추격 그룹에서 마이클 매튜스를 필두로 롱 스프린트를 시작하자

결국 피니쉬를 약 100 m 남겨놓고 잡히면서..ㅠ


매튜스와 폴리트, 그리고 루카 모짜토의 스프린트 대결!!!


피니쉬 직전 아케아 B&B 호텔의 루카 모짜토가 매튜스를 앞지르며 2위,

제이코 알울라의 마이클 매튜스가 3위,

UAE 팀 에미레이츠의 닐스 폴리트가 4위를 차지함.


2024 론데 반 플란데렌/투어 오브 플란더스의 결과

...인 줄 알았으나...


3위로 포디엄에 진입한 제이코 알울라의 마이클 매튜스가

무리한 스프린트 진로 변경으로 강등되어 11위로 떨어졌음..



상공에서 본 스프린트.


팀 제이코 알울라의 감독 맷 헤이먼은

배심원단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실망을 표하면서,

유사한 사건에서는 이러한 규칙을 일관되게 적용하지 않는 것이

불만의 주 원인임을 지적하였음.

팬들 사이에서도 합당한 강등이라는 의견과

너무 과도한 판단이라는 의견 등으로 갑을론박이 펼쳐지기도 했음.


어찌되었든 결국 매튜스는 눈물을 흘리며 포디엄에서 내려와야 했음...ㅠㅠ


새로 나온 결과.

제이코 알울라의 마이클 매튜스가 강등되어 11위로 내려가면서

UAE 팀 에미레이츠의 닐스 폴리트가 3위로 포디엄에 오르게 되었음.


참고로 올해 론데는 작년의 기록을 제치고

역사상 가장 빠른 론데였다고 함.


2024 론데 반 플란데렌의 포디엄.

1위: 마튜 반 더 폴 (알페신 드쾨닝크)


2위: 루카 모짜토 (아케아 B&B 호텔)


3위: 닐스 폴리트 (UAE 팀 에미레이츠)



2024 론데 반 플란데렌의 우승자, 마튜 반 더 폴.


현 펠로톤 최강의 클래식 라이더로 꼽히는 월드챔피언 마튜 반 더 폴은

이번 론데에서 그 강함을 가감없이 드러내었으며,

라이벌 반 아트와 포가차르가 빠진 상황에서

나머지 경쟁자들을 모두 압도한 채 코펜베르그에서 날아올라

45 km의 독주 끝에 커리어 세 번째 론데 우승을 차지하였음.

이로써 반 더 폴은 론데를 세 번 우승한 7번째 선수가 되어 역사에 이름을 새겼으며,

또한 싸이클 역사상 월드챔피언 져지를 입고 론데를 우승한

6번째 선수가 되는 영광을 차지하였음.


또한 팀인 알페신의 서포트도 돋보였는데,

반 더 폴을 위해 펠로톤을 리드하며 추격과 견제를 모두 성공적으로 해내고

챔피언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음.


폼이 절정에 달한 챔피언 마튜 반 더 폴과

현재 최고의 클래식 팀으로 성장한 알페신이

이번 주에 열리는 세 번째 모뉴먼트, 파리 루베에서도

다시 한 번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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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투어 오브 플란더스를 우승한 마튜 반 더 폴은

알페신 드쾨닝크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캐니언 에어로드 CF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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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더 폴...

역시 챔피언은 다릅니다.

반 아트와 포가차르가 모두 없는 상황에서

반더폴이 우승할 것 같긴 했는데, 이렇게 압도적으로 이길 줄은 몰랐네요..

동시에 반 아트의 부재가 더욱 아쉽습니다.ㅠㅠ

잘 쉬고 돌아와서 다음번엔 영혼의 라이벌들의 맞대결을 꼭 보고 싶네요.


하지만 아직 코블 클래식 주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열릴 세 번째 모뉴먼트이자 클래식의 여왕,

파리 루베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챔피언 반더폴이 다시 승리를 차지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경쟁자가 반더폴을 누르고 승리 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네요.

일요일에도 멋진 레이스가 펼쳐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럼 파리 루베로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관심갖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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