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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장 방문 계획이 있다면 첫번째로 해야할 일.
MLB Ballpark 앱을 깐다.
이 앱을 깔고 계정을 만들면 티켓을 사고 나서 앱에 티켓이 QR코드로 나타난다. 어떤 티켓팅 사이트던 같은 이메일을 쓴다면 자동으로 연동되서 이 앱에서 티켓을 볼 수 있다. 30개 구장 어디를 가던 이 앱으로 통일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QR코드만 보여주면 입장 가능.
MLB는 한국과는 다르게 2~3월에 (구장마다 다름) 정규시즌 모든 경기 티켓이 열린다. 아직 한참 남은 8~9월 경기들도 많이 팔린걸 볼 수 있는데 이건 대부분 시즌권 보유자들의 자리이다.
티켓을 사러 들어왔다면 SEAT MAP을 누르고 구역 클릭, 좌석 선택. (처음 들어올때 보이는 화면에는 SECTION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건 구역만 선택하고 좌석 자동 배정받는 방식)
위 화면에서 같은 색 = 같은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짙은색, 연한색 구분해야 함. 예를 들면 126구역 앞쪽과 뒤쪽이 가격 차이가 좀 나고 119구역 맨뒤랑 125는 같은 가격.)
여기는 평일 가격과 주말 가격이 꽤 많이 차이 난다. (1.8배 정도?) 각 좌석이 얼마인지는 위 링크로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보길. 주의해야할 점은 보이는 가격의 15%정도가 service fee로 붙는다.
2층 주황색 구역들은 Club level이고 2층으로 들어가려면 티켓 검사를 한번 더 한다.
빨간색 구역들도 Field Club Level이고, 티켓 검사를 하는걸로 알고 있다.
위 링크는 미국판 자리어때. 각 구역에서의 시야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Seatgeek, Stubhub 등등 리셀 사이트에서도 티켓을 살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싼 가격에 티켓을 살 수 있지만 수수료가 많이 붙는다. 그래도 이 사이트들은 mlb에서 공식으로 인증 받은 합법적인 판매처들이기 때문에 사기 당할 일은 없다.
여기서부터는 직접 찍은 사진들
116구역 27열. 투수의 구위가 아주 잘 보이고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도 잘 보여서 때에 따라 심판한테 야유를 퍼부을수 있다.
사소한 단점으로는 115,116구역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 사진에 나온 저 중계카메라?가 거슬릴수 있다.
122구역 27열
위 구역들 모두 야구 경기 자체를 즐기기에 무난하다. 124구역에 가까울수록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나가고 들어오는것이 잘 보인다. 선수들이 수비를 마치고 들어올때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공을 124구역 5열~13열쯤에 던져준다.
여기서 사소한 꿀팁
1층의 모든 구역들은 27열까지 천장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주로 11월~3월에만 비가 오지만 혹시라도 비 예보가 있다면 30+열에 앉는걸 추천. 여긴 투명 우산, 우비 그딴거 안 판다. 그리고 천장이 있다는건 낮 경기때에도 이 자리들은 그늘이 진다는것!
128구역 2열. 경기전 선수들이 몸 푸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128, 129구역 앞줄의 최대 장점은 볼보이가 바로 앞에 있어서 어린 아이와 같이 가면 거의 100%의 확률로 공을 받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홈플레이트를 바라볼때 3루 주루 코치 때문에 타자나 포수가 잘 안 보일때도 있다.
134구역 14열. 이닝 중간중간 외야수들끼리 캐치볼 하면서 몸을 풀때 좌익수가 이쪽으로 공을 던져줄때도 있다.
142구역 7열. 중견수가 수비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근데 하필 이날 이정후 결장 ㅠㅠ)
수비 이닝전에 중견수와 우익수가 캐치볼을 하고 중견수가 141구역으로 공을 자주 던져준다.
자이언츠 불펜이 바로 옆에 있다.
단점으로는 해가 지기 전까지는 내야가 잘 안 보이고 전광판을 보려면 고개를 돌려야 한다. 외야석은 비추.
315구역 1열. 고척의 4층 지정석이나 잠실의 중앙 네이비석과 비슷하다.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편.
만약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러 오는거라면 1층 자리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홈플레이트 바로 뒤에 있는 113~118구역이 경기 보기에 제일 좋고 119~126구역도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