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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주의 시계 칼럼 #5 - 딜로이트 스위스 시계 산업 현황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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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서문


세계 1위 회계,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 (Deloitte) 는 매년 스위스 시계 산업 현황에 관한 리포트를 제작한다.

이 리포트는 (2023년 버전) 75명의 Senior Executive 들의 설문조사, 시계 산업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6,045명의 고객 상대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것임.


나도 즐겨 읽는 리포트인데 오토마타 갤러리 (이하 "갤") 에서 언급된걸 본적이 없어서 정리 글 한번 써본다.

여기서 갤에서 자주 언급되고, 내가 가끔 댓글로 언급한 "롤렉스는 현 상황 (품귀, 대기, 과열) 을 반기는가?" 같은 이슈에도 답을 찾을수 있을거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기지 않을것 이다". 이 내용을 보려면 3-2. 로 가기 바람)


리포트 정리하고, 내 개인적인 분석과 의견도 적으니, 리포트 내용과 나의 의견이 구분되게 내 의견 은 (의견) 이라고 앞에 붙이 겠음!


엄청 긴글이니 읽어주면 감사하고, 아니면 관심가는 목차만 골라서 읽어라!


원문이 궁금한 옽붕이들은 링크 참고 바람!

2023년 리포트: ch-deloitte-swiss-watch-industry-study-2023_EN.pdf

2022년 리포트: deloitte-ch-en-swiss-watch-industry-study-2022.pdf


후에 기회가 되면 2022년과 2023년 리포트 비교 하는 글도 써보고 싶음.


1. - 키 포인트


  • 편의성 보다는 경험
    • 브랜드 들이 오프라인 판매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온라인 환경은 브랜드 스토리 텔링,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두며, 중간에서 럭셔리 급 시계 들은 온라인 시장의 편의성 보다 실제로 얼굴을 보며 구매하는 경험을 우선시 한다.
    • (의견) 코로나 시기 부터 작년까지는 온라인 시장 규모가 엄청 커지면서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에 공을 들이는게 보였음. 근데 경제 전반에서 보이듯 시계 시장에서도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는기 시작한듯. 백화점 같은 대형 유통채널에서도 중저가, 저가 는 온라인한태 잡아 먹혔지만, 명품 소비로 백화점 매출이 나오듯, 시계 가격대가 있는 중간~럭셔리 급에서는 온라인 주문보다는, 그 시계를 사는 "경험" 도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
    • (의견) 까르띠에 창업자인 까르띠에도, "그들 (당시 귀족, 부자들)은 꼭 우리 제품, 새 제품을 구매할 이유는 없다. 왜냐면 그들은 이미 수많은 보석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구매하면서 원하는것은 친절함, 고객응대 경험이다." 라는 식의 말을 했었는데, 그대로 적용되는듯.
  • 안과밖의 최우선순위 "친환경"
    • 고객의 요구나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서가 아닌, 회사 전략에 따라 지속가능한 경영, 친환경에 더 투자하는 모습.
    • (의견) 작년 까지만 해도 브랜드 이미지와 친환경을 동일하게 중요시 여긴다 라고 했는데, 2023년 들어가면서 친환경에 더 포커스를 두는 모습. 체감 가능한 부분인게 "폐 플라스틱을 이용한 스트랩", "바이오 세라믹", "수익 일부는 돌고래 보호에" 등등 이런 류의 마케팅을 더 많이 볼수 있게됨.
  • AI 의 활용
    • 52% 이상의 경영진이 생성형 AI 를 홍보물, 리포트 제작,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 밝힘.
  • 인도의 약진
    • 2028년도 즈음에 인도는 400,000,000 CHF (약 6032억원) 규모의 스위스 시계를 수입할것으로 예상됨. 10대 스위스 시계 시장이 될것이라 판단.
    • (의견) 중국, 동아시아의 약진으로 지난 10여년간 중국 스타, 한류스타의 브랜드 앰버서더, 모델이 급증했듯, 곧 인도시장을 노린 앰버서더, 모델, 마케팅, 시계 등이 생기기 시작할듯. 중국 시장 노린 빨간색, 용 시계, 등등 같이 인도풍 한정판들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지 않을까?
  • 가격을 신경쓰지만, 예민하지는 않다
    • 중고 시계 구매자중 22%가 1,500 CHF 에서 15,000 CHF (약 226만원 에서 2260만원) 의 시계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 밝힘. 중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것으로 보임.
  • 소셜 샐링
    • 이미 아시아 쪽에서는 소셜 샐링 (연동 앱이나 페이 등을 통해 즉시 구매 가능한 판매방식) 이 커지고 있음. 이 방식을 확장하겠다.
    • (의견) 작년에는 온라인 시장 확장을 보고 있었는데, 오프라인 시장의 약진으로 온라인 시장 확장을 이걸로 보는듯. 시계 시장에서도 이미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연동해서 보고 있는 비디오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게 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음. 근데 중저가 까지는 몰라도, 더 높은 가격대는 이 방법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2. - 시계 시장 망했나요? 쿼츠는 망했나요? 시장 현황/분석.


(목차 제목 어그로 죄송)


역시 2022년 코로나 끝나고 다시 리오프닝 하면서 시계 시장에도 타격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시계 산업은 매출로 9.2%, 볼륨 (판매 갯수) 로는 10.2% 상승했다.



(시계 시장 규모, 쿼츠, 기계식)


(의견) 시장이 줄어들기보다는 꾸준히 성장, 버티는 중이며, 보통 갤에서 나오는 말이 "기계식 시계는 사치품이라 버티지만, 쿼츠시계는 스마트폰 때문에 멸망임" 이라는 논조가 많이 나오지만, 실제 데이터로 보면 오히려 기계식이든 쿼츠든 증가하는 추세임.


(의견) 갤러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스마트 워치는 전통 시계와 카테고리가 전혀 다른 시계 이다" 가 어느정도 맞는 말 같음. 오히려 스마트 워치로 시계를 안차던 사람도 손목에 무언가를 얹이는것에 익숙해져서 시계 잠재고객이 된거 같기도 함.



(각 지역별 스위스 시계 시장에 차지하는 비율)


(의견) 이 그래프에서도 볼수 있듯 미국의 강세가 너무 눈에 뜀. 이걸로 시계 경제를 읽는 효과도 있는거 같다.

(의견) 유럽, 일본은 횡보, 미국은 성장, 홍콩은 감소, 중국은 주춤/감소. 미국은 스위스 시계 시장에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남았고, 중화권이 주춤하는 사이 인도는 눈에뛰는 성장을 보임.

(의견) 갤에서도 "왜 서양인 손목 중심으로 만드냐! 동양권도 신경써달라!" 하는데 서구권 유럽, 미국만 해도 거의 절반인 시장이라, 어쩔수 없는듯.



(향후 12개월간 우선순위)


경연진들은 리포트 시점에서 향후 12개월간 (2024년 3분기, 하반기 까지) 우선순위를 이렇게 새움.

역시 중요한건 신제품 출시, 온라인 시장 + 유통 채널 관련, 지속가능성 + 친환경이 우선순위 상위권을 뒤덮음.


(의견) 갤러들이 2024년 들어서 가장 뜨겁게 반응했던 "가격인상" 문제는 우선순위에 보이지 않는다. 단 11% 만 "원가 절감", 3%만 "환율 리스크 줄이기" 를 우선순위로 뽑았음. 그러니 한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과, 환률에 따른 가격인상 또한 한동안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의견) 또한 16%만이 그레이 마켓 대응을 우선순위로 뽑음. 의외로 경영진들은 그레이 마켓을 큰 문제로 인식 안하는듯. 그래서 갤러들이 싫어하는 그레이 마켓도 꾸준히 성행할거 같다. 그리고 롤렉스 같이 공급 부족 현상을 갤러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데, "생산력 늘리기" 는 0% 가 우선순위로 뽑음 ㅋㅋㅋ 근데 이걸 공급 부족 문제 해결 의지 부족으로 보기도 어려운데, 지금 코로나 이후 시계 수요가 감소하는걸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오히려 곧 수요가 감소할태니 섯불리 현재 수요에 맞춰서 공급을 늘리면 위험할거다 라고 해석도 가능한듯.


(의견) 1~2년 전만해도 정말 핫한 키워드가 블록체인, 메타버스 였음. 근데 작년, 올해 들어서 이 시장이 확 죽음. 2022년 리포트만 해도 시계에 NFT,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시계마다 NFT 부여 한다, 이런식 키워드가 있었는데, 이거에 관한 관심히 2%대로 추락함. 이 또한 시계 시장으로 글로벌 트랜드가 읽어지는듯.



(우려되는 요소. 왼쪽: 브랜드, 유통자. 오른쪽: 부품 제조사)


브랜드, 유통자, 부품제조사 공통적으로 뽑은 우려되는 요소가 비용 증가임.

스위스 프랑의 강세, 인플레이션, 부품/무브 가격 상승.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감소.


(의견) 아마 이렇기 때문에 시계 브랜드들은 가격인상, 공급부족을 당장 해결하려 하지 않은듯. 가격문제는 인식하고 있지만 원가, 비용상승으로 어쩔수 없고, 수요감소를 우려하고 있으니 성급히 생산을 늘리지도 못하고.


(의견) 수요 감소 부분은 갤러들도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느낌. 갤에 자주 중고 매물이 없다 같은 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경제가 어렵고 하니 시계 시장 축소도 예상가는 부분.


(의견) 이 때문에 아마 올해 W&W 가 심심 했을거임. 시계제조사들이 이런 우려들로 조금 기다리면서 관망하기를 바라고 있는듯.



(지역별 전망)


앞서 말했듯 중화권 (중국, 홍콩) 시장은 줄어들것으로 예상을 많이 하는듯. 그에 반해 인도 시장에 높은 성장을 많이 기대하고.

한국이 포함되어 있는 Rest of Asia 도 그냥 적당한 성장을 기대하는듯.


3. - 집중과 통합


스위스 시계 시장의 가장큰 위협이 무엇이냐란 질문에 경영진들은 이렇게 답함:

1. 시장 집중과 볼륨 감소.

2. 공급자의 공급시간과 큰 그룹의 영향력.

3. 스위스의 인력, 생삭력 문제.

4.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화 (the move upmarket)

5. 비용 상승.


대표적으로 큰 그룹들의 영향력 확장과 많은 인수로 인해 독립/소규모 제작자, 브랜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함.

특히 이들이 공급망을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시계 기술자들,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크다고 함.


2023년 6월에 루이뷔통이 부품 생산 화사 3개를 인수했다고 함. (Art & D, H2L, Microedge)

이 회사들은 부품/젬 세팅 하는 회사, 케이스 회사, 하이엔드 무브 데코레이션 회사임.


(의견) ETA 인수가 어그로를 많이 끌어서 그렇지, 스위스 시계 시장 전반적으로 큰 그룹들이 수많은 부품제작 회사들을 사들이고 있는 추세임.

(의견) 예전에는 스위스 시계 시장은 케이스면 케이스, 브슬은 브슬, 무브, 시계 제조 회사 등 더 세분화 되어있고 각자 맡은바를 하는 형세였다면 요즘은 큰 회사들이 모든부분을 수직화 하기 위해 많은 회사들을 인수하기 시작.

(의견) ETA 인수후 수많은 중소 브랜드들이 무브 공급선택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듯, 케이스 회사, 젬 회사, 무브 수정 회사 등등 많은 회사들이 큰 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중소브랜드들이 무브 말고 다른 부품 수급도 점점더 어려워 질거 같음.


(의견) 본인은 그래서 마브 시장이 중국 생산 공장 골라잡기로 다양성 부족에 획일화된 제품 생산하듯, 스위스 시계 산업도 부품 선택폭이 좁아지면서 다양성이 더 줄어들가 걱정됨.


또한 LVMH 소속 위블로도 대한민국 회사인 Ecco Watch (세라믹 제조 업체) 인수, 파텍필립도 Salanitro S.A (젬세팅 업체) 인수 함.


그리고 생삭력 증가를 위해서 2023년 튜더는 새 공장 열었고, 롤렉스도 2029년 완공 예정인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고, AP 도 늘리는중.


3-2. - 대기 시간


(의견) 많은 갤러들이 말하는게 "롤렉스는 이 품귀 현상을 즐기고, 장려한다" 라고 함. 그런데 내 생각은 롤렉스도 이 상황을 절대 좋게 보고 있다 생각 안함.

(의견) 이 공급 부족 현상을 좋게 보고 있으면 위에서 말했듯 새로운 공장도 안짓겠지. 밑에 자료를 보면.




(재고 부족과 긴 대기시간이 럭셔리 시계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위: 업계. 아래: 고객)


(의견) 참고로 말하자면 이 결과는 롤렉스 만이 아니라 전체 재고 부족, 대기 시간 관련 조사이지만 연관 있다고 봄.


업계에서는 재고부족과,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보는게 1. 고객이 다른 브랜드로 갔다 (58%). 4. 그냥 럭셔리 시계 사는 걸 포기했다 (28%). 5. 옥션등 (리테일러가 아닌) 으로 구매하러 갔다 (26%) 임.


물론 긍정적인 효과가 2순위, 3순위 인데, 2순위는 장기적 투자로 보고 기다렸다. 3위는 리세일 가치를 보고 기다렸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고객들은 그냥 다른 브랜드를 사러 가거나, 아애 럭셔리 시계를 안사고 맘.

기다려서 사는 사람들도 시계를 사고 싶은 사람들 보다는, 투자용, 리셀용으로 보는 사람들임.


(의견) 이 사람들은 리셀 시장이 죽는 순간 빠져나가는 수요니, 결국 브랜드들은 실질 고객들을 긴 대기 시간, 재고 부족으로 잃고 있는거임.


고객들 역시 다른 브랜드 갔다 가 1년 사이에 20% 에서 30%로 증가하고, 그정도 기다릴 준비가 안됬다 라는 수는 횡보하고 (22%에서 21%).

그리고 리셀이든 장기 투자로 기다리겠다는 수도 확연하게 줄음 (41%에서 34%, 13% 에서 10%).


작년에 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느니 그냥 다른거 산다" 라는 마음가짐이 더 커진거임.


(의견) 그래서 윗 항목처럼 브랜드 들이 생산력 확보에 노력중이고.

(의견) 특히 보통 일반 소비자들은 평생 한개, 혹은 두개정도의 럭셔리 시계를 구입함. 보통 인생의 큰 이벤트를 길이거나, 업적을 축하하는 용, statement piece 로 하나를 구매하는 식임. 생각보다 여러개 사면서 돌아오는 고객은 소수임.


(의견) 그러니 제일 유명한게 롤렉스니까 사러갔던 그런 대다수의 일반 고객은 물건 없다, 대기시간 길다, 하니 "어? 그러면 옆가게 오메가나 까르띠에 가지뭐." 한다는거.

(의견) 갤러들 처럼 브랜드에 애착을 가지고 꼭 그걸 사야겠다 라는 소비자도 적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리셀러나 투자용 고객이 많고. 결국 장기적으로 롤렉스 한태 안좋음. 자기들이 리셀 시장에서 이득보는것도 아니고 (중고 시장에 최근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의견) 결국 롤렉스도 이 품귀 현상 문제 인식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거임. 근데 수요가 공급을 아득히 넘어서 힘들긴 하지만, 점차적으로 인기모델이 아니거나 엔트리는 매장에서 바로 살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갈거임.


제조사들의 공급망 장악은 부품제조사 인수만이 아니다.


롤렉스 가 2023년에 세계에서 가장큰 시계 유통업계중 하나인 Bucherer 를 인수한건 유명함.

이로서 롤렉스는 생산부터 고객한태 까지의 유통까지 더 크게 컨트롤 할 수 있게됨.


(의견) 이 또한 나는 롤렉스가 현 문제를 인식했다고 봄. 딜러들이 뒤로 그레이 마켓이나 리셀시장으로 시계 넘기는 건 이미 너무 유명하고, 이 품귀현상에 맞춰 몇몇 딜러들이 손님한태 무례하게 대하고 하니 브랜드 이미지 하락. 이렇게 유통망을 가져감으로서 그런 서비스 저하로 인한 이미지 하락을 막아보려 하는것도 있는듯.


근데 이게 롤렉스 만이 아니라 Richemont 도 Net-A-Porter 를 2010년에 인수 함.


(의견) 아마 제조사들 장악하고, 콘텐츠 제작사들이 스트리밍 플래폼에 도전해서 직접 유통도 하겠다 한것처럼, 큰 그룹, 브랜드들이 자체 유통망 확보를 위해 이런 행보는 계속 되지 않을까 생각.


4. - 어디서 사야할까? 온라인? 오프라인?


분석에 따르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의 강세임.



(향후 5년간 오프라인, 온라인중 어디가 더 우세할거 같나?)


라는 설문조사에, 업계 전문가들은 오프라인이 온라인을 앞설거다 가 압도적인 의견이였음 (62%). 거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비슷 할거다라는 게 12%.


물론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이길거다 라고 한것도 2위, 19%로 절대 작은 비율은 아님.



(새 시계를 살때, 어디서 시계를 살거 같은가?)


라는 설문조사에서, 고객들이 압도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산다고 대답합 (52%).


근데 이 수도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지난 1년사이 58%에서 52%로 10% 정도 감소한 수치임.

또한 2위, 3위인 온라인 구매는 적은 폭이지만 오프라인이 줄어든 만큼 상승했고.


(의견) 아마 이러한 추세 때문에 점점 더 많은 브랜드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거나, 엔트리 모델은 온라인, 인기 모델은 오프라인 식으로 병행할거 같음.

(의견) 오메가, 까르띠에 까지 이제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있음. 롤렉스는 여전히 온라인 판매는 안하고.

(의견) 그래서 나는 시장이 어떤식으로 전개가 되서, 과연 롤렉스가 오메가, 까르띠에를 따라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지, 아니면 오메가와 까르띠에도 브랜드 이미지상 실수였다 라는 판단에 온라인 판매를 롤렉스 따라서 없앨지 궁금함.


그러나, 이러한 소비자 마인드 편화에 비해서 실제 온라인 매출은 생각보다 안큼.



(온라인 판매 비중)


온라인 판매 비중 5% 미만이 23%, 10% 미만이 30%, 20% 미만이 19% 였음. 생각보다 온라인 매출은 적고, 럭셔리, 고가 시가로 갈수록 소비자 들의 오프라인 구매 선호가 커짐.


왜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냐 라는 질문에




순서대로 만저보고, 테스트 할수 있어서. 인간적 관계. 간편해서 (가까워서). 브랜드, 매장안에 경험. 주문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서.

온라인으로 사면 가짜 위험때문에. 환경 문제. 오프라인에서 안산다는 사람은 6%.


특히 직원들과 교류하고, 대접받고, 부티크 가서 분위기를 느끼고, 시계 만져보고 등등 이 구매 경험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함.


(의견) 나도 저가 시계는 몰라도, 고가 시계 살때는 매장가서 대접받으면서 열어보고, 멋지게 포장된거 사진찍고 이러는 경험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사는걸 선호함.


흥미로운게 중국, 대한민국 고객들이 일본, 특히 긴자 같은곳에서 일본 특유의 수준급의 손님접대 문화를 누리며 그 자체가 추억, 의식같은 경험으로 여기며 많이 소비한다고 함.


스위스, 프랑스, 독일 같은 유럽국가는 오프라인 선호하는게 인간적 관계였고.


홍콩, 중국, UAE 같은 곳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을 우선했음.


(의견) 서구권과, 동양권의 문화 차이인지, 아니면 선진국, 개도국 문화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주로 동양권, 개도국 쪽에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오프라인 경험을 더 선호함.


더 많은 온라인 시장 분석은 건너뛰고...



(국제 시계 행사들이 미래에도 시계시장에 필수요소 일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 90% 는 그렇다, 51%는 오프라인이, 39프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함께 라고 답함.


그래서 한동안은 W&W 같은 행사가 꾸준할거 같음.


(의견) 근데 2024년 W&W 는 심심하다, 기대 이하라는 평도 많았고, 지난 몇년간 오메가의 W&W 이전 기습 홍보 (문스와치, 흰문워치) 같은게 더 바이럴이 된거 보면 W&W 같은 오프라인 행사가 점점 힘을 잃어 갈거 같다.


(의견) 개인적으로 오메가는 W&W 까지 많은 브랜드들이 기다리고 시계게에 주목이 가는 순간, 신제품 발표하면서 어쩌면 편법 스러운 방식으로 이목을 많이 끔. 근데 이걸 보고 더 많은 브랜드들이 하기 시작하면, W&W 의 주목도도 떨어지고, 다 하기 시작하니 기습발표도 효과를 잃을 것임.


5. - 트랜드와 선구자들


국가별 성향



(국가별 시계 구매시 우선순위)


국가별 시계 구매시 우선순위로 두는것을 설문조사 한 거임. 브랜드 이미지, 가성비, 영속성, 디자인, 환경, 개인만족.


대부분 국가에서 브랜드 이미지, 가성비, 디자인, 영속성 이 탑 3에 듬.


(의견) 근데 이 영송석이라는게 결국 브랜드 이지 같음. 브랜드가 꾸준히 지속될거 같다, 나중에도 있을거 같다가 결국 브랜드 이미지, 헤리티지 관련이니.


(의견) 저번 "왜 대한민국은 롤렉스에 열광하는가?" 라는 글에 이 통계 찾으려다가 못찾았는데, 결국 찾음.

(의견) 여기서 볼수 있듯, 개도국, 중진국 (중국, 인도, USA) 들은 브랜드 이미지가 제일 중요하고, 선진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스위스 등) 은 가성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여김.

(의견) 재밌기는 하지만, 엄청 크게 의미 둘것도 없는게 결국 브랜드 이미지랑 가성비가 왠만하면 탑 2, 결국 탑3 임.


여성용 시계의 성장


다들 알다 싶이 여성용 시계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의견) 까르띠에가 오메가를 매출로 앞지른걸 여성용 시계 시장의 성장이라 보는 사람들도 많은듯.


주목해야 할것은 44%의 여성 고객은 여성용으로 만들어진 시계를 선호한다는 것임. 26%는 유니섹스를 선호하고.


그래서 많은 브랜드들이 여성용 라인을 확장시키고 있음.

(의견) 이건 갤러들도 많이 체감 하고 있을듯. 여성용 라인이 눈에 띄도록 늘었고, 양성용 (unisex) 는 패션, 시계 전체 트랜드가 된듯. 특히 PRX의 성공.


6. - 인도시장의 성장


(의견) 이건 넘김. 너무 길어져서. 궁금하면 읽어보삼. 그냥 앞서 말했듯 폭발적으로 성장중이라는 것.


7. - 중고시장


중고 시장의 잠재력


2030년 까지 중고 시장은 35,000,000,000 CHF (약 52초 8천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것으로 예상됨.

이 규모는 Primary 시장의 절반정도 되는 규모임.

그래서 브랜드 자체적으로 중고 시장 에 뛰어드는 트렌드가 보이기 시작함.


그 이유중 하나는 2022년 까지 중고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고 판데믹 시점에 최고점을 찍었지만, 점점 안정화 되고, 가격도 2022년 대비 15% 정도 떨어짐.


리셀러 뿐만아니라 중고거래 플랫폼도 이 둔화를 느껴서 Chronext, Chrono24, 랑 Hodinkee 는 각각 30%, 13%, 20% 감원 함.


근데 위에서도 언급됬듯 중고시장 과열은 줄었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꾸준한 성장할것으로 보임.


마침 너네형 호날두도 Chrono24에 공개되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더라.



(의견: 그러므로 메시팬은 Chrono24 사용을 자제하자)


특히 업계 고위 경영진들의 71%가 이 중고시장이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함.


(의견) 이게 롤렉스 인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게 롤렉스 살때 큰 이유가, 다른 시게는 사자마자 가격 떨어지는데 롤렉스는 중고가 방어, 혹은 가치상승 까지 기대할수 있다 잖아. 이 "중고가 방어" 가 브랜드 이미지, 가치 에 큰 영향을 미치는중. 이게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게 사자마자 반값되는 브랜드는 시중가가 바가지 같고, 중고로 사면 반값 할인인데 매장에서 왜삼? 이 되면서, 매출 하락에도 영향을 미침.


브랜드가 중고시장에 들어감에 따라, 중고 시장도 자정화되는 영향도 기대하고 있음.


(의견) 이 리포트도 롤렉스의 Certified Pre-Owend Rolex 에 큰 주목을 하는데, 이 방식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이미 선행되 왔던 거임.

(의견) 시계처럼 고가인 기계인 차를 사는데, 일반인으로서는 이게 관리가 잘 된건지, 잘 작동하는건지, 등등 구별이 어려우니, 제조사에서 직접 점검하고 품질을 보증하는대신 일반 중고가 보다 조금 더 받는 구조임. 구매자는 품질, 가짜 걱정 안해도 되고 보증기간도 따라오니 프리미엄을 더 줄수 있고.


론진도 2021년에 Collector's Corner 프로그램을 런칭해서 중고에 뛰어 들었고, 앞서말한 롤렉스의 Bucherer 또한 독일 중고 플래폼인 Mytheresa 와 협업해 Buchere Certified Pre-Owend 라는 방식으로 뛰어듬.


(의견) 결국 개인 시계 중고거래는 가짜 난립에 부품 갈이, 오버홀 문제, 등등으로 신뢰도를 잃어가고, 플래폼이 보증하는 중고거래 로 넘어가는게 업계 트랜드 인듯.

(의견) 한국 도 예전에는 소수 애호가들 중심으로 직거래 가 기본이였지만, 요즘은 수많은 사기에 결국 플래폼 거래가 뜨듯이. 이것도 갤러들이 체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12개월간 중고 시계를 구매할 생각이 있는가? 좌: 2022년. 우: 2023년)


이 흐름을 타서 소비자들도 중고 시계를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32%에서 39%로 의미있는 증가를 보임.


근데 여기서 흥미로운게 중고시계를 살 의향이 있다에서도 세대차이가 보인다는거.


M 세대는 59%, Z 세대는 45%, Alpha 세대는 41%로가 중고시계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 라고 한데 반해서 베이비 부머 세대는 39%만 의향을 보임.


(의견) 이것도 세계적으로 어느 세대가 부를 점유하고 있나? 라는 걸 보여주는듯.

(의견) 미국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M 세대가 미국 세대중 가장 가난한 세대가 될거라 하고, 아직까지도 베이비 부머 세대가 훨씬 많은 부를 차지 하고 있으며, 그들이 M 세대때 전체부를 차지하던 비율보다 지금 M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음.

(의견) 그래서 많은 부른 가진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신품을 선호하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M 세대는 중고거래에 더 관심이 크고.

(의견) M세대는 중간에 치였지만, Z 세대, Alpha 세대는 나름 상황이 더 나아서 어려질수록 점점 중고거래 의향이 줄어드는것 같음.


투자로서의 시계


부유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시계를 투자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는다는것 또한 주목할만한 트랜드임.


설문조사를 통해 21%의 고객이 향후 12개월 안에 투자목적으로 시계를 구매할것이다 라고 답했다고 함.


앞서 말했듯 리셀 가격의 하락, 중고시장의 과열이 식으면서 리셀 목적으로 시계를 구매하는 사람은 줄었지만, 자산분배, 인플레이션 헤지 용으로 산다는 비율은 크게 증가.



(향후 12개월간 투자목적으로 시계를 구매할 이유는?)


시계 관련 범죄


(의견) 한국에서는 높은 수준의 치안으로 공감안되는 문제일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고가 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을 상대로한 강도, 강력 범죄가 크게 증가하면서 큰 문제가 되고 있음. 특히 런던은 관광객들한태 고가 시계 차는건 지양해라 라는 권고를 하거나, 잠복 경찰들이 고가 시계를 차고 잠복하는듯 심각한 문제임.


시계 도난 문제과, "smash and grab" (치고 가져간다) 같은 대인 범죄도 늘었고.


몇몇 대도시에서도 시계 매장을 상대로한 도난, 강도가 늘었음. 치안이 높은 일본, 도쿄 긴자의 롤렉스 부티크 에서도 2023년 5월 백여개의 시계를 도난당했다고 함.


특히 미국은 2022년에만 해도 $112,000,000,000 의 금액을 강도, 도난으로 손해 봤다고 함.

시계 만 하면 $1,300,000,000 (1조 8천억원) 금액을 도난 당했고. 그중 44%는 롤렉스.


(의견) 미국 은 BLM, 판데믹 기점으로 리테일 업계에 강도, 도난 문제가 매우 심각함.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는 주 법으로 $800~900 불 이하의 도난은 검찰 기소 안하겠다는 법이 생기면서 도둑들이 그냥 들어가서 집어서 가져나가는데도 경비나 직원이 제지 안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함.


LA 같은 경우는 2022년 시계 강도가 30% 증가 했고.


근데 의외로 미국인의 42% 가 시계를 차고 다니는데 안전하다고 느낀다라고 대답함. (의견: 아마 미국인들중 대도시에 사는 인구 비중이 낮아서 그런듯)



(럭셔리 시계를 차고 다니면서 안전 문제를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에 안전하다고 느낀다라고 답변한 사람의 수가 46%에서 43%로 일년사이에 꽤 크게 감소함.


변화는 없지만 30%씩 사람이 많은데서 착용하면 불안하다, 해외여행을 할때 차면 불안하다 라고 답변.


이에 대한 답변으로 AP 는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도난이나 파손시 환불이나 대체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시작함. (2022년과 2023년 사이에 구매된 시계 한정, 구매시기로 부터 2년 안에)


호딩키도 이런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


(의견) 점점 시계시장이 고급화, 럭셔리화, 자산화 되면서 이런 범죄도 늘고, 그에따른 보험 서비스도 커지는듯.


8. - 기술과 혁신


앞서 말했듯 메타버스 관련 관심이 시계없게에서 사라지듯이 줄음.


(의견) 신기한게 2022년에만 해도 기게 키워드로 채택될만큼 큰 관심을 얻었는데 말이야.



(향후 12개월간 메타버스에 진출할것인가?)


라는 질문에 압도적으로 진출할 관심히 없다고 말함. 진출한다는 것도 그냥 브랜드 경험을 위해서 이지, 시계를 NFT 에 엮거나, 디지털 수집품을 만들거나 등 직접 상품에 연관되는 방향은 없다 싶이 함.



(향후 12개월간 NFT를 발행할 의향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또 대다수가 전혀 그럴 의향이 없다라고 발표.

(의견) 2%가 NFT 이해하지 못한다 한건 귀여움.


그래도 의향이 있다는 것들중 대다수 (14% 와 11%는) 보증서 개념, 디지털 트윈 개념 같이 현물을 보증하는 형태로 생각한다고 함.


(의견) 나는 블록체인이나 NFT적용될수 있는 분야는 이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의견) 요즘같이 진짜여부, 보증여부 신뢰하기 어려운 세상에 NFT 같은걸로 거래내역, 보증여부 확인하면 좋을듯.

(의견) 그래도 이 이슈에서 유럽같은 경우는 제조사가 고객정보를 그렇게 저장하고 추적하는건 법에 걸린다 하더라구. 개인정보 우려도 있고.


특히 Watchfinder & Co. 에서 예측한 값으로는 세계적으로 매년 약 4천만개의 가짜 시계가 팔린다고 한다.


9. - 환경보호


(의견) 이것도 관심 없어서 넘긴다. 궁금하면 한번 원본 참고하라구!


마치며...


약 50페이지 가량의 리포트를 읽으면서 옽붕이들이 재밌어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정리 해 봤다.


이걸로 옽붕이들이 체감 하고 있던 여러 현상들에 답을 얻었길 바란다.


특히 체감되는건 중고시장의 변화와 성장, 플래폼의 개입. 그리고 역시 수요 하락과 생산성 문제 인듯.

그리고 앞으로 주목해야 하는건 대형 브랜드, 그룹들이 얼마만틈 더 공급망에 직접 들어갈것 인지 인듯 (부품 제조사, 유통사, 중고거래 등)


그리고 갤에서 자주 나오는 "시계 판 망했네", "쿼츠 망했네", "롤렉스는 품귀현상 즐기는듯" 이런 논점에, 수치적으로 아닌다 라고 확인하는 재밌는 시간 되었으면 함.


한국시간으로 새벽이라, 너무 시간을 오래 써서 묻히면 제업할꺼니 용서해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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