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하!
어린이날을 기념해서, 오늘은 마쓰야마 포켓몬 투어를 하고 왔어.
사실 포켓몬 맨홀이 두개 밖에 없는 지역이라, 그냥 패스할까 했는데…
무려 시코쿠 유일의 포켓몬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는 사실에
바로 무지성 여행계획을 짰어 ㅋㅋㅋㅋ
아 오프 매장은 못 참지 ㄹㅇㅋㅋ
게다가 뭐 볼 곳도 별?루 없어 보이고, 동선도 짧?!아 보여서 부담없이 뚜벅이로 갈만하겠더라고 ㅇㅇ
근데 두가지 문제가 있었어…
하나는, 원래 어린이날에 다른곳에 갈려고 예약 했었던거..
두번째는, 일본의 골든 위크랑 겹친다는거…
뭐 첫번째는.. 원래 나가사키를 갈려고 예약 했던 것들을 다 취소하고, 새로 예약했는데
뱅기표는 이상하게 꼬여서, 귀국편만 마츠야마 out으로 바꿨어.
후쿠오카 입국은 그대로;;; 그것도 저녁 뱅기…..
덕분에 하루를 후쿠오카에서 그냥 쌩 날리는 일정이 돼 버렸지 뭐야 ㅋㅋ
두번째는 ㄹㅇ 계획 짤땐 몰랐는데, 하필이면 이때 일본애들도 쉬더라고??
윗 짤이 아침에 찍은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터미널인데,
아침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더라고;;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맛집 찾아다닐려고 했는데.. 다 물거품이 돼 버렸네;;
혹시라도 마쓰야마에 갈 닌붕이들 있으면, 나처럼 가지 말자..
여하튼, 앞에서 설명했던 이유 때문에
국내선으로 마츠야마에 도착했어.
우리나라랑 다르게, 하늘이 정말로 맑더라고 ㅇㅇ
근데 좀 덥더라..
도도한 눈매에, 튼튼하고 매력적인 야벅지. 그리고 사디스트가 연상되는 도감 설명..
눈나…
번화가인 오카이도 입구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정말로 찾기가 쉬웠어.
마쓰야마 생각보다 좆밥인듯??
시간도 남겠다, 시내 구경도 할겸
마쓰야마 성 로프웨이 까지 걸어갔어.
근데 골든 위크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로 많더라고…
그늘도 거의 없는, 뙤약볕 밑에 줄 서서 기다렸는데
ㄹㅇ 노릇노릇 익어가는줄;;
그래도 기다린 보람은 있었어 ㅇㅇ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얼마 안 되는 성이니
마쓰야마 가는 닌붕이들은 꼭 가보자
그렇게 여유 부리면서 관광하다가,
천수각에 올랐을때 순간 띠용?! 해버렸는데…
저어어기 빨간색 원 친거 보이지?
저기가 다음 맨홀이 있는 목적지야…
분명 지도로 봤을땐, 가까워 보였고
평지인줄만 알았는데….
좀 걷다가,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걍 택시를 탔어…
걍 렌트할껄렌트할껄렌트할껄렌트할껄
택시에서 내리고, 목적지로 가다가 만난 야생 길단또
아예 배때지 까고 누워있더라 ㅋㅋㅋㅋ
안 쓰다드면 계속 째려봐서 어쩔수 없이 계속 쓰다듬 했어..
다행이 다른 사람들이 오길래, 그 사람들한테 토스하고 빨리 도망쳐 나왔어 ㅇㅇ
거기다 화장실 가서 바로 손 씻음 ㅋㅋ
그래도 커엽더라 ㄹㅇ
등산을 하다보면, 꼭대기에 무슨 서양식 성이 보이는데,
그 앞에, 슈바르고랑 창파나이트 맨홀이 있어.
서양식 성? 비스무리한거니깐, 서양식 기사 비스무리한 포켓몬들 넣었나?
여하튼, 뜬금없는곳에 있는 서양식 성이랑, 포켓몬 맨홀이야.
걷고 또 걸어서,
마지막 목적지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그나저나, 마쓰야마 주택가 ㄹㅇ 예쁘더라.
주택가 구경하는맛에, 힘들고 피곤한거 싹다 사라졌어 ㅇㅇ
도시를 벗어나서, 깡촌을 달리다 보면
엄청 커다란 몰이 보이는데,
몰 이름은 ‘에미풀 마사키‘ …
ㅓㅏ 구분 잘 해야해 ㅋㅋㅋㅋ
골든 위크라 그런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많았고
거기다 호빵맨 행사까지 하니, 진짜 미친듯이 미어터졌어.
그나저나 요즘 애들도 호빵맨 아는구나;;
드뎌 마지막 목적지인
포켓몬 스토어 “에”미풀 마사키점
진짜 매장 이름이 이럼;;
포켓몬 센터가 아닌, 한 체급 아래인 스토어라서
규모는 그렇게까진 크진 않은데,
그래도 그렇게까진 작진 않은거 같아 ㅇㅇ
솔직히 저거랑 매장 규모로 삐까뜨는 포케센들도 있어서…
왜 포케센으로 안 올려주는지 이해가 안가;;
명색이 시코쿠 유일 오프 매장인데…
종류는 다양하진 않지만, ㄹㅇ 있을껀 다 있어
5천엔 이상 사면 면세도 해주고 ㅇㅇ
그나저나 꾸왁스 굿즈들 새로 나왔네보네 ㅋㅋㅋ
머리 헝클어진거 커엽 ㅎㅎ
바로 옆엔 푸드코트가 있는데,
마쓰야마 시내에서 몇몇 유명한 가계들이
여기 푸드코트에 분점으로 들어와 있더라고 ㅇㅇ
오늘같이 시내에 사람들이 박 터지는날엔, 여기서 먹는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아 ㅇㅇ
물론 여기도 사람들이 박터지지만…
그래도 테이블 회전율은 좀 빠른 느낌? 자리도 되게 많고 ㅇㅇ
쨌든, 늦점심으로 가라아게를 먹고
다시 마쓰야마로 가서, 온천욕좀 즐기고
늦저녁으로 도미밥을 먹고 숙소로 복귀했어.
이렇게 어린이날 기념 포켓몬 투어를, 나름 성공적으로 마쳤어.
무리하게 일정을 잡았고, 하필이면 골든 위크랑 겹쳤는지라
좀 피곤한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그래도 갔다오니깐 기분은 좋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