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른새벽 출근길에 잘 가고있는데 진입차로에서 갑자기 방향지시등도 안켜고 1차로까지 쭈욱 들어오는 차가 있었음
크락션 몇번 울려주고 가는데 뭔가 비틀비틀거림
그래서 추월 안하고 뒤따라가면서 112 신고
112 접수되고 내 위치추적해서 가까운 경찰한테 연락옴
그렇게 비틀거리며 가다가 출차로쪽으로 빠지더니
다리 밑으로 좌회전함
좌회전 하자마자 편의점이 하나 덩그러니 있더라
진짜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농사짓는 허허벌판인데 편의점이 있더라
여튼 거기 주차하길래 나도 따라 주차하면서도
블랙박스에 운전자 특정할만한 증거도 녹화되는 각도로 주차함
이런 음주운전차량 추격전은 이번이 3번째인데
한번은 미친놈이 나의 존재를 눈치채고는 신호위반에 중앙선침범에 불법유턴까지 해대면서 튀어서 못따라가서 놓쳤고
또한번은 다 따라가고 경찰도 왔는데 하필 운전자가 내린상태로 경찰이 잡았는데 자기가 운전안했다고 우겨서 결국 블랙박스 확인해봤는데 블랙박스에 내린 운전자 얼굴이 안보여서
결국 처벌 못함
그래서 이번엔 블박에 잘 찍히게 각도잡아서 대기탔는데
시1발 외국인 남자가 수염 덮수룩하게 기른채로 내리더라
옆에는 외국인 여자도 있었음
외국인 남자랑 외국인 여자가 샬라샬라 떠들면서 편의점 들어감
나는 음주의심 차가 다시 나갈때를 대비해서 차를 출구쪽으로 돌려서 대기타다가
저차 나가고 잠시뒤에 다시 출발했는데
심지어 편의점에 5분가량 있다가 갔는데 그사이에도 경찰이 도착안함
그래서 따라가는데 저 차가 점점 좁고 으슥한 이무도없는데로 자꾸 가길래
슬슬 큰길이랑은 멀어지고 외딴 막다른길 근처까지 가게될거같아서 그냥 난 돌아감. 마지막으로 저 의심차량 행선지만 경찰한테 알려주고 떠났음
경찰이 내가알려준 행선지쪽을 수색해보니 작은 공장이 나와서 그 공장안에 주차된 차들을 다 조사해봤는데 해당차량은 없었다더라..
결국 음주의심되는 외국인이 운전했던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그렇게 놓치게됨..
경찰이 2분만 빨리 왔어도 편의점에서 잡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