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하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오로라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전파 교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은 가장 높은 수준의 위기 경보를 발령했고, 우리 정부도 위기 경보 두번째 단계인 '주의'를 발령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질러 분홍색과 초록색 빛이 어우러져 춤을 춥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 영국 주택가를 비롯해 스위스 등 유럽과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오로라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에 도달하면서 오로라가 생성된 겁니다.미국 해양대기청은 가장 강력한 수준의 지자기 폭풍이라며 최고 수준의 'G5'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를 강타한 것은 21년 만에 처음입니다.
예보관들은 태양에서 최소 7차례의 코로나 대량 방출을 관측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극대기'가 시작됐는데, 이 시기에는 태양의 흑점 폭발과 코로나 질량 방출이 많아집니다.
코로나 물질이 지구에 도달하면 지구 자기장에 영향을 미쳐 통신이나 전력망, 내비게이션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정전이나 인공위성 운영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G5 등급이 내려진 지난 2003년에는 스웨덴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쓰는 휴대전화 통신은 고주파 대역과는 다른 무선 주파수를 사용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재난 상황에 우리 정부도 오늘 우주전파재난 두 번째 단계인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싱글벙글 오늘자 밴쿠버
강력한 태양풍때문에 오로라 범위가 밴쿠버까지 내려옴
- 스압)반짝반짝 이번 영국에 생긴 예쁜 오로라들..jpg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런던 브리스톨 등지에서 찍힌 오로라
막짤 두개는 호주에서 찍힌 오로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