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 가보고 싶다!!! 로 시작된 여행
원래 jr동일본패스를 사용하고자 했는데
30만원에 5일이라는 제한이 너무 아쉬워
1. jal 항공 재팬익스플로러 패스를 활용하고,
2. 지역에서는 동일본 지역패스를 활용하자고
계획하여 2주간의 여행을 시작함
센다이행 아시아나 항공
체크카드 영끌하여 비수기 기준 만오천 마일리지로 예약
일본행 비행기가 이렇게 비어간다고?? 수준이엇고
70% 안되는 탑승률이 아니었을까 싶음
나는 이틀 전 체크인으로 세번째 줄 정도에 앉았는데
옆자리가 다 비었고, 건너편 및 앞줄, 뒷줄 하여튼 유료존은
한명내지 두명이 앉아 있었음.
손님층은 센다이에 거주하는 사람을 만나러가는 가족이거나
일본 사람이었음
조금 과장하면 관광객은 나뿐이었을지도 ㅋㅋㅋ
여튼 비행은 너무나 조용하고 순조롭게 정시 출발
센다이에 제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였음
도착하자마자 ㅋㅋㅋ 후쿠시마랑 별 관련은 없지만
여튼 걱정 감사합니다.
앞줄에 앉은 덕분에 세번째인가로 나옴.
세관에선 방문 목적을 물었고,
나는 미야기 하지메데스까라 윳끄리 칸코 등의 대답을
하였음. 이후 순조롭게 나왔고, 센다이 마루고토 지역패스를(3,130엔/2일)구매해서
바로 공항철도를 타고 센다이역으로 왔음.
공항철도 있는 역 너무 편해 ㅋㅋㅋ
호텔에 짐맡기고 패스 써야하니 출발
역에 도착하니 이시노마키행 쾌속이 있길래 무지성 승차
처음 뵙겠습니다 이시노마키
고독한 미식가에서 잠깐 뵈었었네요
동일본 대지진의 흔적은 남아 있었는데
정강이 기준정도 바닷물이 밀려왔나봐.
마침 역앞에 이온 있길래 구경
이젠 어딜가도 한국소주랑 신라면은 기본 장착인 것 같아.
근데 내가 본 이온 중 베스트 5 안에
들 정도로 쓸쓸하고 작은 이온이었어.
사실상 1층이 전부였음. 나머지 층은 이온이 아니었어.
이런 노력들로 동일본 대지진의 암울함을 떨쳐내고자
한 건 아니었을지 생각해봤어.
고고타역 도착하니 17시 반 즈음이었는데
어두워서 좀 당황했어. 내가 생각한 것보다
해가 빨리 진다는 걸 생각하고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어.
음 밝게 꾸며놓긴 했는데, 보통열차 세 개가 만나는 역치곤
사람도 없고 좀 외로운 분위기의 동네였어.
저녁이라 손님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불필요한 걱정이었음ㅋㅋㅋ 분위기 쇼와!
매뉴에 텐신항 있길래 이 겔에서 알게된 음식이므로
주문해봤어
몬가 탕수육 소스 비슷한 느낌? 맛이 없을 수 없는 소스라고 봐
점심을 걸러서 추천 메뉴라는 닭간부추볶음을 시켜봤는데
으으... 묵직한 비린내, 뻑뻑한 식감... 좀 낯설었어.
닭간 보다 돼지간이 맛있을지도....
그날 새벽, 이시카와 지진은 계속 되고 있었어.
여행 계획에 니가타가 있었는데, jal 항공 티켓을 이미
사두었던 상태였고, 환불이 안되는 티켓이라 고민할 수밖에
없었어.
하지만 일단 몸은 센다이에 있으니 센다이를 즐겨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