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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영국 더 선 지가 상심해서 사망한 여성의 사례를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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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시한부 신고를 받으며 충격을 받은 아내가,
가슴통증과 호흡곤란등을 호소하며 급사했던 것.
이는 남편이 암으로 사망하기 3일 전의 일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과 자율신경계등에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만으로 지병이 없던 사람이 급사할 수 있을까?
타코츠보형 심근증 たこつぼ型心筋症.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90년대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이 심근증은
남편을 떠나보낸 여성들이 좌심실 심첨부 벽에 이상소견을 보이며 발견됐는데,
이때 좌심실이 부풀어 오르는 모양이 문어잡는 항아리 '타코츠보'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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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전까지 일본에서만 수십년간 연구되었으며, 상기했듯이 일본에서 남편이 사망하거나 다친 아내들이 사망하며 발견되었기 때문에 'broken heart syndrome'즉, 상실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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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5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서 발병하는데, 급성 심근경색과 비슷하게 좌심실 기능장애 증상을 보이나 관상동맥에는 이상병변이 관찰되지 않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임상결과가 좋은편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