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필린이로써 이런 이벤트 뽑혀 참여하게 된 것에 매우 기뻤다
비 오는 날씨라 이거 진짜 함? 하고 생각했는데 하더라 ㅋㅋㅋ (필카 죽어욧~) 비 와서 af되는 f100 가져갔는데 수동 갖고 온 상남자들 많았음 ㅋㅋ
찍으러 나가기에 앞서 필름 특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빨강, 녹색, 파랑 색상이 강조된다는 것, 콘트라스트가 강하다, 할레이션이 생긴다는 설명을 전달받았고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찍어보라 안내받음
작례보면서 설명을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엄청 따뜻한 느낌, 가을에 해 지는 시간 같은 색감이라는 느낌이었음
필름 나온 초기에 필갤에서 작례 봤었고 좀 쓰기 어려운 필름이라는 생각에 필름 하면서 주작필름은 쓸 일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본 작례는 개성 있고 이쁜 색감이었음
초기 제품과 다르게 최근 제품은 이전보다 암부가 덜 눌리도록 변경 되었다는데 작례를 본 기억으론 그런 것 같기하고 내가 초기 제품을 안 써봐서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음
아래 사진들은 현장에서 스캔한 스캔본이고 화소가 좀 낮을 수 있음
감도 200이지만 진행 작가가 100에 놓고 찍는게 더 맛잇더라 라고 해서 100에 놓고 찍음
(200에 놓고 찍은 다른사람들 사진 보니 콘트라스트가 더 부드러운거 같았음)
앞에서 얘기한 대로 빨간색에서 채도가 강한데 오렌지색이 빨갛게 표현되거나 어두운 갈색에 스트로보를 터트리니 빨간색으로 나오거나 하는 특징이 있었음
녹색도 엄청 진득하게 나와서 이 부분은 내 취향에 맞았음
때문에 꽃 같은 거 찍으면 이쁘다고 설명하더라
입자감도 내가 느끼기에 굵은 편이라 감성적으로 다가옴
비 온 날에 물가를 찍은 사진들은 전에 봤던 작례랑 다르게 엄청 푸른 빛을 띄어서 재밌던 부분이었음
갤에서 작례봤을때는 가끔 쓸만한 예능 필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몇 롤 더 사서 쨍한날에 써보고 싶음
최근에는 계속 무난한 필름만 사용했는데 이렇게 개성있고 새로운 느낌의 필름을 경험해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었음
할레이션 보려면 품질 이슈 있는 중네스틸도 16,000원인데 피닉스도 괜찮은 선택지겠다 싶기도 함
추가로 한 롤 더 증정받았는데 쨍한 날 위주로 또 열심히 찍어서 올려보겠음 ^^
이상 필린이의 후기였습니다^^
필린이라 틀린부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