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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3줄 요약]
1. 현지인의 도움 없이
2. 상하이 프리파라 도전은
3.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프리티 시리즈 게임기 가동 정보]
1. 일본국: 와츄 프리매직! 스튜디오 제10장
2. 대한민국: 반짝이는 프리☆채널 프리티 올 프렌즈 제3탄
3. 중화인민공화국
대륙: 프리파라 1st 라이브 03
대만: 반짝이는 프리☆채널 프리에그 5탄
[중화인민공화국 여행 시 유의 사항]
1. 중국 본토 법률을 위반할 소지가 있는 사진 촬영은 자제합니다.
1. 현금 결제 시 먼저 사용 가능 여부를 물어봅니다.
1. 통신사 로밍으로 중국 내 차단된 어플(구글, 트위터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구글 맵에는 중국의 지리 정보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고덕지도(高德地图) 어플을 이용합니다.
1. 사방에 시시티비가 있어서 범죄 발생 가능성이 적지만 만약을 대비해 가방을 앞으로 멥니다(현지인 조언).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시 프리파라 지도]
1. 상하이 칭푸우위에점 몰리 판타지(上海青浦吾悦店 莫莉幻想)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시 칭푸구 뎬산후다다오 150호 칭푸우위에 광장 3층
上海市青浦区淀山湖大道150号 青浦吾悦广场3层
2. 상하이 펑셴바오룽점 몰리 판타지(上海奉贤宝龙店 莫莉幻想)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시 펑셴구 항난궁루 5639호 바오룽 광장 2호 3층
上海市奉贤区航南公路5639号 宝龙城市广场2号3层
3. 상하이 니청바오룽점 몰리 판타지(上海泥城宝龙店 莫莉幻想)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시 푸둥신구 니청전훙인루 3155롱 128호 린강바오룽 광장 2층
上海市浦东新区泥城镇鸿音路3155弄128号 临港宝龙广场2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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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달(1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의 일정 중
중국 상하이 프리파라에 도전한 후기를 자세히 적어 보려고 합니다.
상하이시의 면적이 서울특별시의 10배에 이르기 때문에
위의 모든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워서 도심에서 접근하기 좋은
상하이 펑셴바오룽점(2번) 프리파라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 아래 게재된 모든 사진은 중국 본토 법률을 준수하며 촬영하였고, 특정 법률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할 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 출국 전 인증)
일단 중국에 가려면 비자 발급이 필요하며 신청에서 수령까지 일반적으로 약 3주가 소요되지만
처음 발급받는 경우 그 절차가 복잡하고 길게 느껴질 수 있어서 대행사를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근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의 핵산 검사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국 입국 시 외국인 지문 등록기에 열 손가락 지문을 모두 제공해야 합니다.
이후 검온 및 수하물 수취 등의 과정을 거치면
한국과 가깝지만 잘 찾지 않는 나라인 중국에서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입국장에서 나오면 볼 수 있는 안내판)
공항에서 도심까지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인
상하이 자기부상열차(上海磁浮示范 运营线)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Maglev」라는 글자를 따라갔습니다.
상하이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도 갈 수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열차를 이용하려면 우선 교통카드가 필요하겠죠.
중국에서는 현금 대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의 QR 결제가 주류이기 때문에
교통카드 발급기에서조차 현금 투입구를 찾기 어렵습니다.
자기부상 푸둥공항역 창구에서 열차표와 함께 상하이 교통카드를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열차표를 구매하고 개찰구에서 짐 검사를 받아야 승강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중국의 철도역에서는 개찰구에 짐을 검사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있으며, 소지하고 있는 모든 짐을 검사받아야 합니다.
(푸둥국제공항역과 상하이 자기부상 시범운영선)
자기부상열차는 숙소와 가까운 난징둥루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시속 300km로 정차 없이 질주하기 때문에 약 8분 만에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자기부상선의 종착역인 자기부상 룽양루역 18번 출구에서 상하이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탑니다.
상하이 지하철 2호선 난징둥루(南京东路)역.
상하이를 여행하고 있다면, 이 역을 안 가 볼 수가 없습니다.
인민광장과 난징둥루 일대는 일본의 아키하바라와 같이 오타쿠 매장이 많습니다.
덕질을 하려면 이곳으로...
일단 상하이에 왔기 때문에, 숙소 인근 지리를 익히고
동아시아 근현대사 애호가로서 할 일을 하러 특정 유적지에 들렀습니다.
상하이에서 한글을 보니 반갑네요.
중국이라는 나라는 일본이나 대만과 달리 한국어를 듣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사전에 접촉한 중국 프리파라 애호가 그룹의 한 분이
익일 매장 안내를 도와주기로 해서 이날은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에서 난징둥루로 돌아오는 길에
10호선을 타고 예원(豫园)역에서 내렸습니다...일단은 관광객이니까 이것저것 보려고 했습니다.
(예원 상점가 입구와 정원 입구)
상하이 도심 속에 위치한 예원은 상하이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상점가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정원은 입장권이 필요합니다.
저는 미리 예원 입장권을 예매해서 입장 마감 시간 직전에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원에 관한 역사적 일화는 위키백과를 보시면 되지만,
이곳은 직접 가 보시는 편이 느끼는 것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점점 중국몽 차오르는 중...
신년이라 청룡 조형물이 많았습니다.
정원 관람을 마치고 상점가를 둘러보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국다움을 느끼기에는 한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예원에서 난징둥루로 돌아오면서 산책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미세먼지를 마시며 폐를 단련했기 때문에 본토의 것도 개의치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난징둥루역이 얼마나 오타쿠가 많이 다니는지 알게 해 주는 사진입니다.
역 내부에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가 저물고 밤이 되면 꼭 가야 되는 곳이 있죠.
그곳은 바로 와이탄...상하이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보통 상하이 하면 이런 이미지를 떠올릴 것입니다.
황푸강을 경계로 중국의 현재와 과거(근대)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와이탄이랑 예원은 메이플 세계여행 콘텐츠에서도 볼 수 있었죠...
그것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 볼 건 다 봤으니 프리파라 게임하러 가야겠죠?
이틀날 날이 밝자마자 바로 게임기가 있는 매장으로 이동합니다.
숙소가 있는 난징둥루에서 당일 현지인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인
펑셴바오룽 광장까지 약 1시간 35분이나 걸리네요(그나마 가장 가까움).
상하이 지하철 1호선 인민광장(人民广场)역에서 이동하여
5호선 신좡(莘庄)역으로 갈아타는 경로입니다.
특히 5호선 신좡역에서는 둥촨루(东川路)역에서 본선과 지선이 나뉘기 때문에(우리나라 수도권 전철 5호선처럼)
목적지까지 이동하려면 펑셴신청(奉贤新城)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5호선 타고 가다가 환청둥루(环城东路)역에서 하차합니다.
이것이 보이면 이동 자체는 성공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승강장에 화장실이 있네요.)
그리고 해당 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바오룽 광장에 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 목적지인 몰리 판타지(莫莉幻想)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약속된 현지인 형님과 만나 안내를 받았습니다.
해당 건물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3층으로 이동합니다.
저기 「Molly fantasy」라는 글자가 보이면 알맞게 찾아온 것입니다.
상하이 펑셴바오룽점 몰리 판타지(上海奉贤宝龙店 莫莉幻想) 프리파라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시 펑셴구 항난궁루 5639호 바오룽 광장 2호 3층
(上海市奉贤区航南公路5639号 宝龙城市广场2号3层)
프리파라 게임기는 총 2대가 있으나 동전 교환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리파라 게임기에는 현금(동전)을 사용할 수 없으며
플레이에 필요한 금전 지불은 몰리 판타지 회원 카드(터치)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해당 회원 카드는 주소가 없는 외국인은 만들 수 없다고 해서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현지인이 직접 찍어 주는 방식으로 결제했습니다.
(결제만 해당, 프리파라 마이티켓 인식은 별도)
그리고 대륙판 게임기는 버튼 모양도 다소 다르며,
모든 티켓은 멀티 스캐너로만 인식 가능합니다(비스듬하게 넣는 부분이 막혀 있음).
대륙 프리파라 첫 플레이 ㅋㅋ
중국어를 하는 라라입니다...
플레이 방법도 모두 중국어로 번역되어 있네요.
곡은 제목만 번역되어 있고, 가사는 일본어입니다.
그래도 익숙하니까 고르는 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첫 대륙 라이브 성공...
당일 첫 손님이라 당연히 1등을 했네요.
오전 10시에 오픈하자마자 왔기 때문에 현지인 형님과 저만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티켓 인쇄 화면에 QR 안 가려 주네요 ㅋㅋ
게임기 날짜와 실제 날짜도 많이 다르고...
아이돌은 라라와 미래, 마이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는 극초창기 프리파라입니다.
프리파라 게임기 자체는 꽤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업데이트 진행이 거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몰리 판타지 회원 카드를 못 만들기 때문에 하루 종일 게임을 할 수 없어서
적당히 1시간가량 있다가 이후 일정을 위해 현지인 형님과 선물을 교환하고 작별했습니다.
난징둥루 바이롄 ZX 애니메이트 및 콜라보 카페에 방문을 하거나
인민광장 인근 신세계 백화를 방문하거나...
여기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네요(이게 전부이지만).
중화권 보컬로이드도 강세이고, 산리오 마켓도 있었습니다.
걍 여기 백화점 4층은 덕질하러 오는 곳입니다...가끔 코스어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근 D Mall이라는 지하상가에는 오락실이나 오타쿠 매장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수준 높은 코스어들도 많이 활보하고 다니고요...
상하이 거주 중인 현지인 형님과 남경로 일대를 다니며
상하이 대극원이나 박물관,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 시청 등을 보았고,
간식으로 셰커황(蟹壳黄)과 식사로 이름 모를 면 요리와 샤오룽바오(小笼包) 등을 먹었습니다.
특히 상하이 시청 쪽 길가는 매우 깨끗했고, 중국 국기가 걸려 있으며
군인이 보초를 서 있어서 사진은 못 남겼습니다.
당일 여정의 마무리는 루자쭈이(陆家嘴)에서 상하이의 현대적 야경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부슬비를 맞으면서 동방명주 인근 산책을 하니 길었던 하루가 정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음 날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였고, 이렇게 2박 3일의 상하이 여정이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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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 보고 싶었던 상하이에 여러 기회가 생겨서
프리파라까지 안전하게 도전하고 올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었습니다.
현지인 형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중국몽을 몸소 실천할 수 있었고
저 역시 그들에게 작은 보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에서 중국 현지 정보를 얻기 어렵기에 정보 취득 과정부터 막혔고,
비자 발급 등의 입국 장벽, 언어 장벽, 결제 장벽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집념 하나로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륙 프리파라 애호가 형님이 비리비리에 영상을 올려 주셔서
저의 프리☆채널 아이돌 하나가 중국 진출까지 했네요 ㅋㅋ
생소하지만 알찼던 상해파라 도전기였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