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판 깎아서 너클 만들었다 ㅎㅎ

ㅎㅇㅎㅇ. 내가 아연합금 대신 진짜 황동 너클을 가지고 싶어한지 꽤 됐는데 이번에는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황동판을 샀음. 두께는 10mm에 폭 100mm, 위아래로 각각 62 68 판을 삼. 사진에는 없는데 내가 모델링해서 3d프린트로 비율을 95 100 110 120 이렇게 뽑았는데, 난 110이 맞고 여친은 95가 맞아서 그 비율로 주문함. 다행히 치수가 각각 1미리씩정도 여유가 있어서 느긋하게 함 ㅇㅇ

처음에는 비트 중에 가장 큰게 15미리인가 해서 그걸로 하나 가까이 뚫어보고 작은구멍 뽕뽕뽕 뚫어서 실톱으로 자르고 철공줄로 마무리하는데...빡세고 손가락 닿는부분도 별로 안예쁘게 나왔음.

뽑았던 3d프린트 사진 ㅎ

그래서 다른거는 스텝비트를 빌려서 손가락 닿는부분을 최대한 균일하게 깎고, 위쪽을 파내는 식으로 했음 ㅇㅇ.

확실히 이게 더 예쁘게 나오더라 ㅋㅋ

대충 손가락구멍이 파얐으니까 손바닥 닿는 팜브레이스 모양을 대충 깎아내줌.

팜브레이스가 직각에 라운딩만 주면 손바닥이 아프니까, 곡면을 두번 줘서 그립감을 높임.

대충 중간샷. 여기서부터는 외형은 거의 완성되었으니 손가락구멍에 플레어를 넣고 모서리도 부드럽게 처리하는데 집중함.

그리고 완성샷. 딱히 경면같은건 할 생각이 없어서 거친 사포로 마무리하고 끝냈는데, 나중에 의욕이 생기면 수세미나 철솜으로 광이나 좀 내주려고 함 ㅇㅇ.

내거(넓은거)는 시행착오가 다 들어가서 좀 벙벙하게 만들어졌지만 작은거는 선물해줄수있을만큼 퀄은 되는것같다 ㅎㅎ

사실 작은것도 다이어트 팍팍 시켜서 최소한의 두께로 만들어서 캐리 편하게 만들고싶었는데, 엔드유저가 해머링 하기 좋은 형상이 좋겠다 해서 저렇게 만들고 노치만 좀 넣음 ㅎㅎ.

황동판 두장 배송비 합쳐서 3만원에 만드는데 사흘걸렸으니 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