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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카사마츠 경마장을 못 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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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5. - 16. 이동일)

여름 직관기 번외 - 카사마츠 경마장 이동일


(억까가 모든 내용을 차지하고 있음.)

(직전 카나자와 경마장 후기에 이어서)



1. 이제 카사마츠로 향해야한다.




8월 14일, 카나자와 경마장을 방문하고 나서,

이제는 카사마츠 경마장으로 향해야했다.




사실 카사마츠 경마장을 간 적이 없는 건 아니다.


(링크) 카사마츠 경마장 후기 (2022년)


하지만, 야로나가 한창일 때 갔다온 것이었기에,

그 사이에 어떻게 바뀌어있을지도 궁금해서 찾아가려고 했다.


이틀 동안 이동하면서 내내 직관을 했기 때문에,

8월 15일 하루를 아예 이동일로 잡아서 기후까지 가고나서 쉬고,

8월 16일에 카사마츠 경마장으로 향하려고 했다.

(어자피 카사마츠 경마장이 8월 15일에 안 열기도 했다.)





카사마츠 경마장은 기후현에 있는데,

카나자와에서 기후(또는 나고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1. (버스) 카나자와에서 고속버스로 나고야로 이동, 경우에 따라서 시라카와고, 다카야마를 경유.

2. (JR) 카나자와에서 마이바라까지 특급 시라사기로 이동, 마이바라에서 일반 열차로 기후로 이동

3. (JR) 카나자와에서 토야마까지 이동, 토야마에서 특급 히다로 기후로 이동

쉽게 말하면 쓰루가를 경유하느냐, 시라카와고를 경유하느냐, 다카야마를 경유하느냐의 차이이다.


하지만 걸리는 시간 상으로나, 가격 상으로나 버스가 제일 싸기 때문에,

카나자와 경마장으로 가기 직전에 나고야로 가는 버스를 예약해두었다.

(카나자와 경마장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고속버스 예매 창구가 있다.)







2. 하지만 장애물을 넘어야한다.




하지만 이 당시 태풍 7호가 상륙하고 있었다.

이 날 이동하려고 했던 8월 15일에 본격적인 상륙이 예정되었고,




이 때문에 카나자와 경마장에서 호텔로 돌아온 오후 6시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발표되었다.


"8월 15일 하루 동안 안전을 위해 다른 조치를 취함."

1. E41 도카이호쿠리쿠자동차도 (고속도로) 일시 봉쇄

2. 쓰루가에서 마이바라로 향하는 재래선 운행 중지, 도카이도 신칸센 (도쿄 - 신오사카) 운행 중지

3. 다카야마에서 나고야로 향하는 히다본선의 운행 중지


즉, 1~3번 루트가 모두 막히게 된 것이었다.

(예약했던 버스는 메일로 취소 연락이 왔다.)




결국 생각한 방법은 "어자피 태풍은 8월 15일에 소멸할 가능성이 높아보였으니"

일단 시라카와고까지 버스로 간 뒤에,

고속도로 봉쇄가 풀릴 경우에는 여기에서 바로 나고야로,

봉쇄가 풀리지 않으면 다카야마를 경유해서 나고야로 향하기로 했다.








3. (1차 시도) 시라카와고 경유 루트




8월 15일 오전, 카나자와는 그래도 여전히 맑았다.





시라카와고에 도착하자 남쪽이라서인지 태풍의 영향권이어서 비가 오는 중이었다.

사실 시라카와고는 예전에도 다녀온 적이 있어서 딱히 뭘 보고자 하는건 아니었지만,

비가 많이 오는 것은 아니었기에, 이 정도면 나고야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지만.




버스는 여전히 운행 중지를 유지했고,

결국은 예정대로 다카야마로 향하기로 했다.








4. (2차 시도) 일단 다카야마로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것도 아닌데 결국 고속도로의 봉쇄는 풀리지 않아

서러운 마음으로 다카야마로 향했다.





다카야마역.






나고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재래선인 히다 본선은

8월 15일 하루 폐쇄가 유지되었고,

8월 16일은 "오후부터 운행이 재개될 수 있다."라는 불분명한 답만 들을 수 있었다.




다카야마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버스 터미널에서도

기후와 나고야로 향하는 버스는 운행 중지가 되었다.

(19시 버스가 조금 빈 자리가 있다고 해서 물어보니까 결국엔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결국엔 다카야마에서 고립된 채로 하루 머물러야했다.








5. (3차 시도) 다카야마에서 나고야로




대충 아침의 다카야마





아침 9시, 다행히 기후, 나고야로 향하는 버스가 다시 운행을 개시했다.

대략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카사마츠 경마장에 점심 때 쯤이면 도착할 수 있겠다 라는 기대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부푼 꿈을 안은지 1시간만에 다시 접어야 했다.

다시 고속도로를 봉쇄해서 버스가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전 11시, 다시 버스를 돌려서 다카야마에 돌아왔다.







6. (4차 시도) 다카야마에서 특급 열차로 재시도




이번엔 고속버스가 막혔지만,

열차는 11시부터 다시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렇기에 11시 35분 특급 히다 열차를 타기로 결정했다.


그러면 13시 쯤에는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충 14시 쯤에 카사마츠 경마장을 쓱 보고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지만.





하지만 예정 출발이 30분이 지나도록 출발을 하지 않는다.

다시 나고야 지역의 폭우가 시작되어서, 열차도 또 다시 막히게 된 것이었다.



이젠 웃음밖에 안 나온다.




그렇게 취소 인장을 받는다.

(당일 창구가 상당히 혼잡했기 때문에, 취소 인장을 받았다.

이후 아무 JR역에서 나중에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









7. (5차 시도) 다시 버스로 시도


이젠 카사마츠까지 제 시간에 갈 수 없다.

하지만 오늘 안에 나고야를 가지 못하면, 다음 일정(소노다 경마장)도 소화할 수 없다.

그래서 어떻게든 가야했다.





14시, 다시 기후행 버스에 오른다.

방금 오전까지만 해도 막혀서 돌아갔던 버스였는데,

이번엔 다른 버스 기사 아저씨가 "다른 루트로 갈거라 이번엔 어떻게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전의 루트는 파란색으로 고속도로를 경유해서 가는거라면,

이번 루트는 빨간색으로 지방도로를 통해서 뚫고 가는 루트였다.




확실히 비가 많이 온다.




하지만 15시 30분, 게로 버스 터미널에서 또 다시 버스는 멈춰섰다.





게로까지는 어찌저찌 뚫고 갔는데,

게로에서 기후로 향하는 지방도가 다시 막힌 것이다.


방금 전까지 호언장담했던 기사 아저씨의 낯빛이 어두워지며,

잠시 버스 터미널에서 작전 타임을 갖겠다며, 20분간 버스에서 휴식 시간을 갖는다.









8. (6차 시도) 돌고 돌아서 기후로


기사 아저씨가 장엄한 표정으로 버스에 올라서 사투리로 질문을 한다.

"돌아갈까요 아니면 어떻게든 가볼까요"


하지만 버스를 탄 사람들은 모두 나와 같은 처지로,

어떻게든 기후로 가려고 별에 별 수단을 다 쓴 사람들이었다.




이번에 아저씨가 갖고 온 루트는 우회로로 가고자 하는 것으로,

평소 루트보다 120km를 더 우회하는 루트이기 때문에

2시간 더 걸리는 루트라는 뜻이다.






그렇게 16시, 다시 지방도로로 우회한다.

이젠 뭐가 되었든 좋다.

어떻게든 가야한다.





이후 지방도로를 뚫고 겨우 고속도로로 진입했으나,

고속도로 마저 막혀서 휴게소(일본어로 서비스 에리어)에서 20분 쉬고 가기로 한다.





그리고, 19시 40분, 드디어 기후역에 도착했다.


8월 15일 오전, 카나자와를 떠나,

8월 16일 14시, 다카야마에서 버스를 탑승해서

15시 30분, 게로에서 막힌 뒤에

19시 40분만에 도착했으니,

평소였으면 2시간이면 도착했을 버스가, 5시간 40분이 걸려서 도착한 것이었다.

(그걸 떠나서 카나자와에서 출발한 입장에선 3시간만에 도착해야 할게 36시간이 걸렸으니까.)


그렇게 6차 시도만에 기후에 도착했고, 당연히 카사마츠 경마장은 갈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 일정이 소노다 경마장이었기 때문에,

오사카로 향해야했고,




마이바라에서 신칸센이 막혀서,

또 다시 일반 열차로 한번 더 우회한 7차 시도 끝에 오사카의 호텔에 도착했다는게 후일담이다.








다음 후기는 소노다 경마장 방문기가 될 예정이다.




- 3줄 요약

1.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이다.

2. 자연을 거스르는 짓은 하지 말자.

3. 기사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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