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이나 주식거래용으로 고사양의 조립 컴퓨터를 쓰는 분들이 많은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주인도 모르게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깔았다 적발된 일이 부산에서 일어났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중소기업 대표인 A씨는 지난해 한 컴퓨터 업체에 고사양 새 컴퓨터 조립을 맡겼습니다.
회사 특성상 민감한 정보가 많고 금융거래도 잦다 보니, 아무 것도 설치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그렇게 사용한지 5개월.
갑자기 컴퓨터 창에서 원격제어가 해제됐단 메시지가 떴습니다.
"확인 결과 이 컴퓨터에는 원격제어 프로그램이 깔려 있었습니다. 컴퓨터 조립 과정에서 몰래 설치한 건데, 동의없이 까는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원격제어는 한 번만 로그인하면 상대방 컴퓨터를 샅샅이 지켜볼 수 있고 원격제어를 하고 있어도 티 안 나게 숨길 수 있습니다.
몰래 파일을 옮기거나, 녹화도 가능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심각한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겁니다.
"업자는 조립 과정에서 테스트용으로 깔았다가 실수로 지우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사실을 2주일만에 알았지만 따로 알리지 못했고, 또 한 번도 들여다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 업체가 관리하는 원격제어 PC는 모텔 등 50개 수준.
개인 정보 유출 공포에 시달리는 A씨는 현재 업체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와 개충격이네 미친..
그리고 무슨
조립 컴퓨터에
원격 프로그램을 테스트용 ㅇㅈㄹ하네...
와...
모텔까지 저 업체가 관리한다고 하고
이건 진짜 수사 제대로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