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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연하를 임신시킨 우크라이나 국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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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교육, 세대 차이, 남녀 차이, 출산 준비, 미래의 자녀 교육, 우크라이나 정서 이해 등 전방위적인 도움이 되기에 심심할 때 보는 자료.





(우크라이나어)


"안녕! 내 이름은 류다야. 수도인 키이우에서 100km 떨어진 시골에 살고 있어"



"내가 9학년일 때 시골 마을로 새 선생님이 파견되어 오셨어"



"원래 도시 남자는 다 상냥한가? 당시 내 눈엔 다른 친구들도 다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여서 신경이 쓰였어"



"어느 날 선생님이 학교에 나오시지 않는 거야. 결국 SNS를 찾아 친추를 걸었는데, 친추를 받아 주시더라? 그렇게 우리는 매일을 대화했어. 하지만 선생님이 답장이 점점 느려지기 시작하더라"



"나는 선생님한테 더 많은 연락을 받고 싶었어. 결국 동네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불러낸 뒤 고백을 했어"



"나는 32살에 컴퓨터 교사로 부임해 왔지. 처음에는 의무적으로 답장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류다가 사심을 담아 작업을 걸더라. 그렇게 사귀게 되었는데, 도시에 비해 시골 애들이 조숙한 편이더라고. 그래서 딱히 나이가 의식되지는 않았던 거 같다"



"물론 사제 간의 만남인데, 무슨 소문이라도 날 수 있으니까 학교는 곧바로 관뒀지"



"나는 고등교육도 받았고 역사 등의 주제에 관심이 많은데 류다는 좀 단순한 친구더라. 그래도 난 그런 류다의 천진함이 오히려 좋았던 거 같다"



사실 류다는 친엄마와 같이 살지 않는다.



친엄마는 인터넷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져 떠났고



친아빠는 시각 장애가 있는 여성 타냐와 함께하게 되었다.



타냐 이모는 아빠가 세르게이를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었다. 컴퓨터 교사이자 전기 엔지니어로 일했던 세르게이는 남자의 언어로 아빠와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렇게 둘은 동거하게 되었고 어느 날 세르게이가 말했다.


"어색함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동침을 해야 할 것 같아"



낭만의 밤을 보내고 아침과 함께 현실의 문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린 류다는 살림에 영 소질이 없었다.



청소는 커녕 양치조차 빼 먹기 일쑤였다.



세르게이는 시골 소녀가 요리를 못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또한 류다의 애정결핍이 심해지기 시작해서 화장실에까지 따라가려 했다. 반면에 세르게이는 퇴근하고 지쳐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했다.



친엄마를 잃고 세르게이마저 잃는 게 두려웠던 류다는 그가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날만을 기다렸다가 몰래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물구나무 자세(우크라이나어로 자작나무 자세)를 취했다.



그 뒤로 류다는 생리를 하지 않았고 냉장고를 다 비우도록 식욕이 늘어났다.



결국 타냐 이모(=새엄마)한테까지 가서 밥을 계속 얻어먹었는데, 류다의 식사량이 말도 안 되게 늘어난 걸 보고 이모는 조심스럽게 임신 테스트기를 권했다.



"이모, 두 줄이 나왔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


"모두에게 비밀로 해 주세요"



시간이 흐르고.. 염려가 된 이모는 커플을 불러 식사를 대접했다.


"세르게이, 혹시 우리한테 말해 줄 소식을 알고 있니?"



세르게이: 음, 얼마 전에 고양이가 왔었던 일?


류다: 나 임신했어



(체함)



"정말 상상도 못 했지. 지금까지 실수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



이모: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니?


류다: 산부인과에 예약해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보려고요.


이모: 잘 생각했다.



류다: 초음파 검사까지 다 받았는데 확실해요.


타냐: 친엄마는 알고 계시니? 말씀드리거라.



류다는 몇년 만에 친엄마에게 말을 건다는 게 너무 어색했다. 그러나 간신히 낸 용기가 무색해지도록 친엄마는 길길이 날뛸 뿐이었다.


"너는 아무것도 할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니? 적어도 그 자식은 피임을 할줄 알았을 거 아니냐고!"



류다의 어린 시절, 친엄마는 없었다. 그녀에게 숫자를 가르쳐 준 것조차 할머니였다. 그렇게 조부모와 친아빠의 손에서 자란 류다는 세르게이에게서 가족과 같은 따뜻함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세르게이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받자마자 여성의 고함이 빗발친다.


"성인인 네가 어떻게! 당장 감옥에 처넣을테니 각오하고 있어!"


가만히 듣고 있던 세르게이는 "류다가 당신을 필요로 할 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하지만 정상적인 대화가 안 될 것임을 알고 조용히 전화를 끊는다.



세르게이: 나한테 말을 하지 않은 이유가 뭐야?


류다: 모르겠어. 그냥 네가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



"왜 저라고 임신이 무섭지 않았겠어요. 저는 세르게이가 떠날까 봐 불안했어요. 물론 그에게 서프라이즈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제가 그에게 올바른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가 낙태 얘기를 꺼낼까 봐 두려웠어요"



"류다는 아직 자기가 한 행동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어떤 책임이 따를지 모르는 거 같다. 그런데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고, 내가 화를 낸다고 달라질 게 뭐가 있겠어? 책임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먼저지. 나는 류다를 낙태시키지 않을 거야"



세르게이: 아이가 생기면 목욕도 시켜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 나도 모르겠어. 살림이 엄청 늘어나는데 그런 걸 다 해낼 수 있겠어?


류다: 응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세르게이


친구: 그런데 너, 정말 준비가 된 거 맞아? 티나는 어쩌게



그렇다. 세르게이에게는 전처가 있었고 그 사이에서 7살 딸 티나가 있었다.


전처에게는 세르게이보다 부모님의 말이 더 중요했고 그렇게 그들은 갈라서게 되었다.



티나는 전처의 손으로 넘어갔고, 세르게이는 사랑을 믿지 않은 채 많은 인연들을 흘러 보냈다. 그러다 류다를 알게 된 것이었다.



"나랑 류다는 나이 차이 만큼이나 많이 다르긴 해. 나는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데 류다와는 이런 것들을 함께할 수 없어.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이야. 당장 진척을 내고 결론에 도달하기를 원하지만 류다는 이런 것들과 거리가 멀지"



임신이 진행되면서 류다는 등이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학교에도 나가지 않은 채 종일 집에서 잠만 자며 세르게이가 퇴근하기만을 기다렸다.





류다: 왜 먼저 나를 안아 주지 않는 거야?


세르게이: 나 여기 있는데 뭘



"항상 태블릿으로 게임하고 있던데, 옆에서 안아 준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류다: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우리 둘만의 사진을 많이 찍어서 SNS에 올리고 싶어


세르게이: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류다: 중요하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걸 모두에게 알리는 건데



"사실 내 나이가 커플 사진이 무슨 대단한 의미를 가질 때는 아니잖아"



"사진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뭐, 찍어 보자"



"아니 누가 기본 앱으로 찍어. 그리고 나 머리 왜 이래"



이것저것 필터와 스티커를 시도해 보는 류다.


세르게이: 다 됐어?


류다: 아니



"뭐? 지금 30분째 이러고 있는데?"




사진을 50장까지만 올릴 수 있어서 여기서 끊어야 할듯.


다음 예고: 세르게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갖고 싶어 같이 장을 보자고 하는 류다. 류다는 먹고 싶은 걸 고르지만 세르게이는 세일하지 않는 제품을 고르고 농약을 친 감자를 고르는 류다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리고 분만할 때 세르게이가 같이 들어오길 바라는 류다. 세르게이는 뒤에 서 있는 것도 비위가 약하다며 거부하는데. 류다는 그런 세르게이를 매일같이 조른 끝에 출산을 앞둔 부부 모임에 데리고 오기까지 성공한다. 다른 아빠들을 본 세르게이는 어떤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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