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콜라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이 카요코 가지피자지
정확히는 "카요코 추천 시실리아풍 피자"
이번에 맘스터치 콜라보에서 난 맘스터치 피자를 못먹었으니 이 두 콜라보를 이걸 내 방식대로 만들어볼까 싶었다
우선 간단한 자료조사
확실히 가지피자는 의외로 있는 음식이다, 일본에서 살때도 동네피자집에 버젓히 가지피자가 메뉴에 올라와있었거든
그리고 시실리아 피자
대충 사각형 두꺼운 빵-포카치아에 토핑 올렸다는 설명에서 더 확실해지 듯-을 기반으로 하면 대충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시작하는 오랫만의 피자 만들기
예전에 피자는 거의 연속으로 100일 만들어본 적 있어서 그 때 레시피 참고해서 만들었다
[링크1] [링크2]
강력분 이스트 소금 설탕을 넣고
가루만 섞은 다음 물과 기름을 넣는다
원래는 올리브오일 썼는데, 오늘은 그냥 식용유 썼다
그러면 이렇게 수분율 상당히 높아보이는 무언가가 나옴
예상한 결과이니 보울에 넣고
랩 씌워서 냉장실에서 12시간 이상 1차발효
이스트가 오래되어서 영 맥을 못맞추길래 그냥 실온발효 시켜줬다
1차발효가 끝나면
사정없이 때려서 가스를 빼고 모양을 잡아준다
그리고 다시 기름 바른 보울에 넣고
2차 발효
그동안 토핑을 준비해보자
먼저 주역인 가지
가지튀김을 만들거기때문에 2가지 모양으로 썰어준다
쯔유 + 갈릭파우더로 간단하게 조미해준다
15분 방치한 다음 적절히 물기를 빼주고
튀김가루를 묻혀서 튀겨준다
기름이 바로 더러워지는지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가루반죽 튀김이지만
뭐 오늘은 가지 색이 드러나는 바삭한 튀김옷이 중요한지라 그냥 했다
완성된 튀김
한 김 식혀준다
그리고 남은 치킨도 올리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캔 옥수수는 물기를 아주 잘 짜준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피자조립시간이다
우선 사각팬에 기름을 충분히 칠해준다
그리고 도우를 그대로 던지고
잘 펴준다
아무리 두꺼운 도우라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한거 같아서 좀 뜯어냈다
남은 도우는 튀겨먹음, 맛있었다
다음은 소스와 치즈
소스는 사서쓰자
이제 토핑
적절히 올려준다
괜찮게 보임
그리고 오븐을 최대 온도로 예열하고 10분정도 구워준다
솔직히 250도 이상으로 올리고 싶지만, 내 오븐은 그걸 버티지 못하더라
중간에 보면 도우가 잘 부푸는걸 볼 수 있다
정말 이래서 내가 이걸 못끊음
그렇게 완성된 맘스터치 가지피자
카요코의 주문이다
놀랍게도 이 모든게 있는데도 가지 향이 묻히지는 않았다, 역시 여름 채소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싶었음
근데 반대로 도우가 너무 두꺼워서 역시 좀 피자빵 먹는 느낌이 남, 다음에 한다면 도우 양을 절반으로 줄일듯
그거 외에는 제법 맛있었음
그러니 카요코 적당히 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