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안내산악 예약 ㅡ> 인원 미달로 취소
ㅡ> 졸라 빡쳐서 차로간다 씨발 대피소 예약
ㅡ> 대피소 예약 가능수가 계속 늘어남
ㅡ> 국공 문의 ㅡ> 취소하고 담번에 오세요 권유하심
설악산 포기하고 삐쳐있었는데
눈이 왔네요?
오전에 일이생겨 오후로 접어들었는데 고민이죠...
그래도 북한산으로 향해봅니다.
3호선 홍제역 4번출구로 나와 직진 조금 걸어가면 오렌지김밥이라고 김밥맛집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김밥기다리다 지쳐버림 ㅠㅠ
자락길을 돌아서 탕춘대능선을 타고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등산 초입부 들개 패거리 십수마리 발견
어미개와 아기 개들은 다 숨어 버리고
사람으로치면 유치원? 초딩 저학년쯤 되보이는 깡패같은 강아지들이 저를 꼬라봅니다.
확대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들개들은 귀여운 눈망울을 가지고 있는 넘나 귀여운 그런 강아지들이 아니라
눈매부터 강아지 눈이 아니라 사자눈입니다.
계속 꼬라보길래 배낭 집어던지고 맞짱 한번 까보려다가
비스킷 몇개 쪼개서 줬습니다.
등산내내 쓰러져 버린 나무들이 많았는데
오늘 눈이 아닌 지난 11월 폭설때 쓰러진 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자연을 사랑해야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자연이 자연에게 지들끼리 벌인 일이라
죄책감을 가질 필요까지는 없겠습니다.
왼쪽이 내사랑 인왕산
오른쪽이 내사랑 안산입니다.
미세먼지가 심각하게 나쁜 날입니다. ㅠㅠ
씨발
너무나 행복한 등산길이였습니다.
파란하늘이 없고 미세먼지가 많았지만
충분히 보상 받을수 있었어요.
진짜 열심히 왔는데 이제 겨우 탕춘대성암문
여기서 특이점 파국이 왔습니다.
등갤러 공식 에너지원
바나나 샤인머스캣 방울토마토 를 열심히 준비해서
식탁에 놓고 왔다는걸
이 즈음에서 딸내미의 무전을 받고 절망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나 샤인 방울이가 제 등력에 얼마나 큰힘을 주는지
뼈져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건 진짜 욕써도 인정?
이 씨발것 좆같네 씨팔
응 인정
등산내내 쓰러져 버린 나무들이 많았는데
오늘 눈이 아닌 지난 11월 폭설때 쓰러진 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자연을 사랑해야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자연이 자연에게 지들끼리 벌인 일이라
죄책감을 가질 필요까지는 없겠습니다.
향로봉 까지 꾸역꾸역 왔습니다.
땅을 보세요 사람들 많이 다니죠?
네 비탐 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립공원 출입금지 중 단연 압도적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의 유일하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비탐구간
심지어 비탐구간 가는 사람들은 너도 나도 욕하는데
저기는 아무도 암말 안하고 너도 나도 가는곳
비탐 이지만 비탐 아닌곳 ㅋㅋㅋ
비봉 능선이 시작되자마자
제가 바라보는 아름다운 모습 담고 싶은데
햇빛이 없네요 ㅠㅠ
햇빛이 있었다면 사진이 잘나왔을텐데
토요일 오후인데
관봉에 사람한명이 없는 기가 막힌 경험을 해봅니다.
그래서 셀프로 아다 한번 따여봅니다.
아무도 없는 관봉에서 나혼자 아이젠 꺼내 착용해보기 처녀막 손상
아다 한번씩 따여줘야 진정한 여행이죠.
제가 비봉을 향했던건 분명 발길의 흔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말이면 백운대 만큼은 아니여도 그 다음으로 인증 줄이 길고 긴 코뿔소 바위입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사모바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게 보이는데
요즘 유튜브 영향으로 인기 명소가 된 이곳에 사람이 없다?
제가 오기전 왔다가 내려간 몇명의 사람들이 죽기 싫어서 엉덩이로 뭉개놨는데
사실 이곳은 엉덩이로 안뭉개면 죽습니다.
아이젠 으로 딱 찝어봐도 그대로 미끄러집니다.
내려갈때는 게걸음 뒷걸음 다 죽음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오랜 노하우로는
엉덩이 한쪽만 땅에 대어 온몸의 무게로 누른후 양다리를 한쪽으로 꺾어서
아주 조금씩 조금씩 기어 내려가야 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미끄러지면 무조건 죽습니다.
만약 미끄러지면 저 화살표 경로로 안내됩니다.
무조건 죽으니 눈온날은 비봉 접근 금지 입니다.
너는 왜갔냐고 물어보시기 전에 제 닉네임 보시구요.
여튼 볼거 다 봤으면 하산해야죠?
힘들다 힘들어
통천문 지나다가 오른쪽에 잘보시면
저두 '등갤' 한번 써봄 ㅋㅋㅋㅋㅋㅋ
저는 이런 오솔길을 진짜 너무 사랑하는데
눈이와서 곱절로 사랑스러웠어요.
문수봉 가는길은 사실 비봉보다 험하지만 이미 모든 안전 조치가 되어있음(그래도 첫아다 따이실때는 무서우실거에요.)
비봉이 가장 위험한 이유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임
사고 다발 구간이였던 큰이유
이구간 바로 이구간입니다.
사진에 이 철 난간은 2024년도 올해 생겼구요
올초까지는 사진상 저 우측 아래에서 오르내리는 곳인데
오를때는 문제될게 없지만 내려올때는 게걸음으로 진짜 조심해야 했는데
사람들 많이 구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튼 지금은 안전함!
누가 커다란 곰돌이들을 만들어 놓음 ㅋㅋㅋ
문수봉에 저뿐임 진짜 행복한순간
지금 보현봉에서 뿜어 나오는 정기 제가 다 흡수하고 왔어요.
3호선 홍제역 4번출구로 나와 직진 조금 걸어가면 오렌지김밥이라고 김밥맛집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김밥기다리다 지쳐버림 ㅠㅠ
꿀맛으로 흡입했습니다.
북한산 종주를
김밥한줄 좆카리스웨트1병 물500 1병으로 끝냈습니다.
저 원래 산에서 엄청 먹음
등갤러 공식 에너지원
바나나 샤인머스캣 방울토마토 를 열심히 준비해서
식탁에 놓고 왔다는걸
아까 탕춘대 능선에서 딸내미의 무전을 받고 절망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나 샤인 방울이가 제 등력에 얼마나 큰힘을 주는지
뼈져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건 진짜 욕써도 인정?
개씨팔
이건 욕해도 인정ㅠㅠ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주능선을 타고 걸어봅니다.
근데 도무지 기운이 안남 ㅠㅠ
이건 아닌데 ㅠㅠ
등갤러 공식 에너지원
바나나 샤인머스캣 방울토마토 를 열심히 준비해서
식탁에 놓고 왔다는걸
아까 탕춘대 능선에서 딸내미의 무전을 받고 절망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나 샤인 방울이가 제 등력에 얼마나 큰힘을 주는지
뼈져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건 진짜 욕써도 인정?
이 씨발것 좆같네 씨팔
씨발 인정 ㅠㅠ
드디어 백운대가 제 두눈에 펼쳐지는데
장엄하고 웅장하고 언제봐도 감등적이고
남은 삶동안 수천만번을 더 보더라도 끝도없이 취할것 같습니다,
이게 섹스 아닙니까?
우와 진짜 누가 이런 낙서를 해놨는데???
등갤형님들중 누가 여기 지나다 낙서한거 맞죠?
어휴 쫌!
이 장난꾸러기 같으니라고
참고로 북한산 체감온도는 영하 5~6 도 였고
그래서 저번에 내복용으로 산 브린제 슈퍼써모는 집에 놓고
티셔츠만 입고 왔습니다.
슈퍼써모는 체감온도 영하10도 이하에 입으면 딱 좋을것 같아요.
다 필요없고 중요한건 얼굴 손 입니다.
산지 15년된 스키장갑 끼고 왔는데 든든합니다.
그래도 손끝이 너무 시려울때는
핫팩을 몇분씩 양손 번갈아 가며 스틱과함께 쥐어주면 금새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얼굴보온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체 하체 합쳐서 10 정도 중요하면
90 얼굴 보온이 중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머리
우리몸 체온의 대부분은 제일 꼭대기 머리로 빠져 나갑니다.
비상용 비니는 배낭에 꼭 챙기세요. 정말 중요합니다.
글구 체감 영하 10도 이상이라면
얇은 클라라몸매바라 정도면 보온에 엄청난 효율을 주니까
보온에는 얼굴, 머리가 중요하다는거 잊지 마세요.
여기서 또 아웃도어 브랜드 자본의 대국민 가스라이팅에 경의를 표하면
욕 먹을것 같아서 접고
말 존나 많았네
백운대 목전에서 배낭 스틱 내려놓고 패딩 딱 꺼내 입고
얼마 안남은 좆카리 스웨트를 마시고 가려는데 씨발
갑자기 인수봉 위로 근두운이 빠르게 지나가서 불러봤습니다.
"근두운~"
씹쌔끼가 쌩까길래 당혹스러웠는데
제가 야한생각 하고 있었음
(혹시 어리신분들은 드래곤볼 모르시려나,,,)
추운겨울 늦게오면 백운대 인증샷 줄 안서고 바로 찍을수 있고
거기서서 계속 놀아도 됩니다.
태극기 옆에 앉아 아이젠 재정비도함
백운대 마당바위에 사람들 다 빠져나감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조금 내려가다가 너무 아쉬워서 다시 올라와서 또 찍어봅니다.
이제 깜깜해질텐데 전 이제 좆댔습니다.
눈길이라 뛰어 내려가지도 못함
이미 좆댔음을 알고 체념하고 즐김
오리바위는 눈 맞으니까 진짜 오리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참 내려가다가
얼음 발견
급속도로 깜깜해지는데
까딱하면 나자빠지거나 발목 꺾일텐데
빨리 내려가지도 못하겠고
2008년인가
매주함께 야간등산 다니던 형님이
술쳐먹고 안와서
도선사에서 백운대 오르는 이길 혼자 야간등산 하다가
무서워서 심장마비로 뒤질뻔한 트라우마가 있어서요.
이길 어둠 트라우마 그거 평생갈겁니다
바람 불면 소름돋고 길꺾을때 나타나는 바위가 사람 같고
이씨발 중간중간 고양이들은 울어대고
짪은 하산길 사람은 단 한명도 못만나고
공포체험 그 자체였습니다.
나와바리여도 무서운건 무섭죠.
여튼 설악산 못간거 콩알만큼도 아쉽지 않은
애뜻하고 풋풋하고 아름다운 혼자만의 여행이였습니다.
또 한번의 너무 행복한 추억 하나 가슴에 쌓아봅니다.
등갤러 공식 에너지원
바나나 샤인머스캣 방울토마토 를 열심히 준비해서
식탁에 놓고 왔다는걸
딸내미의 무전을 받고 절망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나 샤인 방울이가 제 등력에 얼마나 큰힘을 주는지
뼈져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씨발
이건 진짜 욕써도 인정?
인정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