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천장이다... 가까운 유유 재방문
오늘은 낮부터 시음도 해야해서 든든하게 밥으로 시킴.
김치가 땡기는 볶음밥.
오늘의 목적지는 키리시마 주조
가고시마에서 좀 떨어져있고 11시에 견학 예약을 함.
공장은 미야코노조 쪽에있다.
많은사람들이 오해하지만 유명한 고구마소주 키리시마는 '미야자키' 산이라는것.
공장가는길은 역에서 도보 30여분정도..
가는길에 범상치않은 네소베리차 발견
걷다보니 어느덧 공장이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함.
뭔가 절묘하게 찍히길래 한컷
도착
좋은물이라고 떠가는 사람들도 많다.
11시까지 주변구경하다가 견학 시작함
공장입구
고구마 품종 및 재료소개.
사진 촬영 불가 구역이 많아서 괜찮은 사진은 별로 못건짐.
사실 공장 생산기구 자체는 크게 관심없어서 노상관이긴하지만
드디어 대망의 시음타임..
15분내 최대한 많이 마시기
이 둘은 딱 한잔씩만 배급되기에 먼저 맛을 봄
간단한 설문조사 하면 나눠주는 기념품
공장에서만 살수있는 한정품 구매완료.
인데... 역으로 돌아갈 버스시간표 상태가..?
역시 지방은 지방이다.
문제는 이 버스 놓치면 이제 오늘은 버스가 없음..
그런데 57분이 되도 버스가 안오니까 살짝 쫄리기 시작해서 택시라도 불러야하나 싶었는데
저 멀리서 버스가 오는게 보이더라.
예아-
벌써 업무 종료시각이라 지정석 예약은 할수없어서 걍 자유석 탑승함.
돌아가는길 사쿠라지마가 이쁘게보여서 한컷.
8일간 일정중 사쿠라지마 방문은 없을것이기에...
돌아와서 가볍게 점심먹고 한잠 때림.
그리고 저녁은 아카네 가서 달렸다.
한참 마시던중에 지진발생.
꽤나 크게 온거같긴한데 당시엔 약간 흔들흔들 거리는 느낌이라 사람들하고 탭댄스 춤.
5일차 종료.
다음날은 시내에만 있을거라 일찍 먹을 필요가없어서 첫 식사는 근처 카레집 방문
이곳도 가고시마 올때마다 들리는 곳이다.
햄버그포함된 메뉴는 수량제한이 있어서 있다면 반드시 시켜먹는게좋다.
꿀맛
다먹고 나서 시내랑 공원쪽 산책도 하고
한 두시간정도 거리구경좀 하다보니 가고시마 츄오역 도착함
지금은 많이 쇠락했지만
그래도 명맥을 유지하고있는 가고시마 포장마차 밀집지 가곳마
약도에서 보다시피 두 구역으로 나뉘어져있고 바스치카 쪽이 가게가 좀더 많다
다만 내가 노리는 센베로 시간대는 아직 40분정도 남아있어서 바로 입장은 하지않고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죽이기로 함
추오역앞에 있는 카페 보탄.
쇼와스러운 인테리어의 고즈넉한 분위기의 커피집이다.
다만 여기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이유는
점내자체가 전부 흡연 구역인지라 나같은 비흡연자들은 불편할수 있다.
난 크게 신경안쓰지만 내가 머문 40분동안 옆에서 5개비를 연달아 피고 나가는 손님도 있었음.
센베로 타임이 돌아오자마자 입점.
오늘은 라이카 쪽에서만 마실예정임.
센베로 라는게 안주+주류 3잔 을 1천엔에 제공하는 일종의 타임서비스 같은 개념임
저 카드는 남은 주류를 카운팅하기위해 놔두고 가는것
일반 센베로는 너무 아쉬어서 프리미엄 센베로 메뉴로 바꿈 그래봤자 2천엔
안주가 좀 퀄이 올라간다
흑돼지 미니샤브+사츠마아게 세트 시킴
죽 추가해서 컴플리트.
여기 가려고했는데 오늘 쉬는날이라 못들어감...
그래서 그냥 옆집에서 장어꼬치랑 네기마 센베로 세트 먹고 나왔음.
음주좀 했더니 단게 좀 땡겨서 방문
가고시마에 있냐?
이거 갖고싶다는 주변인이 있긴했는데 아무리 봐도 돈아까워..
저녁먹기전 휴식타임.
여기서 한 두시간정도 디씨질 한거같음
오늘 저녁은 야키니쿠라서 소화도 좀 해둬야하고...
야키니쿠 케무리 방문.
오픈시간 살짝넘었는데 이날이 화요일이고 바로 전날까지 일본은 연휴였어서 그런가 내가 첫손님 이었음
혼자라고 하니 원하는 자리에 앉으시라고해서 넓은대로 감
s코스에 노미호다이로 주문
주인에게 소주만 마실꺼라고 하니 병으로 두개 갖다주시고 알아서 따라 드시라고 얼음이랑 두고 감
보통 저런 밑반찬들은 별도 메뉴인곳도 많은데 여긴 기본으로 주셔서 좋더라
사실 여기가 주인내외가 프랜들리 하다는 이야기는 듣고 방문한곳인데 실상 가보니 상상 이상이었음.
앞서말했다시피 성인의날 연휴 끝난 직후라 10시까지 손님이 나 혼자. 그리고 아들 친구들 밖에 없어서 정말 재미나게 놀았던거같음
여주인은 노래틀고 요술봉으로 노래하시고 분위기 무르익으니 아들 친구들하고 같이 노래 부르면서 스낵바처럼 즐김
막내아드님은 유튜브도 하신다는데 직접 자작곡도 앞에서 들려주시고 너무 좋았다.
그날 찍은 사진 보내달라고 해서 라인으로 싹다 보내드림
가고시마는 1년에 한번정도 오는곳이지만 다음에 또 방문하고싶은 가게가 하나 더 늘었다.
돌아가는 트램이랑 버스는 끊겨서 택시 부르려다가 너무 기분좋게 취해서 걍 숙소까지 걸어감
아무리 배가 불러도 해장은 해야지.
6일차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