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종다리보러 총 3군데 산에 가봤고 5~6번 올랐었는데 더 다닐 시간이 없어서 결국 어제 확실히 나타나는 곳으로 가봄
첫번째 산. 바종이는 당연히 못 봤지만 양진이 솔잣새 멋쟁이새 만나서 재밌긴 했음
두번째 산. 역시나 실패. 청순한 말똥가리랑 아이컨택함.
그리고 어제.
이쯤 왔을 때부터 중턱에서라도 그냥 보이면 내려가고 싶었지만 역시나 보이지는 않았음
다리 후들거리면서 정상 도착했는데 웬걸...?
그냥 휑했음...ㅋㅋㅋㅋ 실패한건가 싶어서 너무나도 허탈했는데 그래도 조갤 친구들이 기다려보라해서 기다려봄.
정상 도착이 10시 30분 정도 였고 이 때 거의 나 혼자 있었음.
그리고 11시 40분 좀 넘어가는 시간에 갑자기 사람들이 막 몰려올라옴... 원래 이 시간에 사람이 많은 듯 싶었음.
조졌다 싶어서 내려가려고 마지막으로 한번 둘러보는데
어...?
어...???
바위틈에서 하나둘 나오더니 10마리 가량 돌아다님.!
살면서 야생새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게 처음이었음 ㅋㅋㅋ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사람 소리를 듣고 나오는게 아닐까 싶었음. 등산객들한테 먹이 달라고...ㅋㅋ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자면 혹시라도 겨울에 산에 갈려면 준비 단단히 해서 가기를 바랄게. 특히나 아이젠! 진짜 큰일나는 수가 많겠더라
여기서부터는 바위종다리 대방출. 랜선탐조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