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백팩, 그리고 63일]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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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이 끝난지는 열흘도 넘었지만, 한국 돌아오니 텐션이 확 풀리면서 감기도 독하게 한 번 걸렸고, 현생도 이것저것 엄청 바빠져서 도저히 글 쓸 시간이 없었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항상 감사하고 너무 늦게 찾아와서 정말 죄송함...ㅠㅠ
남은 2주치 여행기도 시간 날 때마다 꾸준히 써서 완결은 낼 거니까 염치없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늘 감사함!
星野 原 - 光の跡
50일차는 토호쿠-미나미홋카이도 패스를 쓸 수 있는 마지막 날이자, 하코다테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이었음
전날 하코다테 시내 관광은 어느정도 다 한 상태라서 패스 성능도 확인할 겸 아오모리를 갔음
아침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미친 눈으로 시작 ㅋㅋ
하코다테역에서 앞으로 필요한 홋카이도 레일패스랑 특급열차 표들을 교환했음
사람도 엄청 많고... 찡얼찡얼 거리는 애기들도 엄청 많아서 줄 서는 게
괴로웠음
내 뒤로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냥 필요한 거 다 뽑고 나니까 킷푸 부자가 됐음 ㅋㅋ
아오모리로 발사하기 전에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이 날도 눈이 가로로 와서; 눈으로 옷을 다 적신 채로 밥집에 들어갔음
점심은 하코다테도크역 근처에 있는 福々亭 후쿠후쿠테이에 갔음
엄청 유명한 맛집은 아닌데, 수상할 정도로 일본 문화를 애호하는 갤러리에서 보고 '와 ㅅ발 앙카케 야키소바는 못 참지 ㅇㅇ' 하고 간 곳임
나 들어가고 나니까 사람들이 미친듯이 들어오더라 나도 못 먹을 뻔함 ㅋㅋ
저게 앙카케 야키소바인데 진짜 맛있었음
하코다테도 해산물 빼면 먹을 게 엄청 풍부하진 않아서 이런 음식 먹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듯
이거는 추가로 시킨 교자
요것도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음
그리고 구글 영업시간 믿지 말고, 가능하면 전화 해보고 가는 걸 추천함
이 날도 저녁영업은 안 하더라고 ㅇㅇ...
밥 먹고 나오니까 눈은 그쳤는데... 하늘이 정확하게 회색이었음...ㅠ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출발하는 하야부사 시간에 맞추려면 탈 수 있는 열차가 호쿠토 밖에 없었음...
이미 만석이라서 ㅋㅋ 다른 사람들한테는 미안하지만 하코다테역에서 두정거장 타고 내림 ㅇㅇ...
역 편의점에서 팔길래 궁금해서 먹어본 유바리 멜론 쥬스
좃노맛... 역대급 JOAT... 200엔인가 300엔인가 그랬는데 그냥 먹지 마라 제발...
그렇게 도쿄까지 가는 하야부사에 탑승
참고로 신하코다테호쿠토-신아오모리 구간은 차내판매가 없음 ㅋㅋ
아이스크림 먹고싶었는데 결국엔 여행하는 내내 못 먹음 ㅇㅇ...
타 봤던 열차 중에선 하야부사가 뭔가 제일 빨랐던 거 같음
정확한 속도는 몰라서... 아님 말고 ㅋ
그렇게 신아오모리역에 도착!
여기서 두가지 고민을 함 히로사키를 갈지... 아니면 아사무시온센쪽으로 가서 수족관 구경하고 온천을 할지...
근데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음 ㅋㅋ 시간이 도저히 안 맞아서 아사무시온센은 포기해야했음
그렇게 울며 겨자 먹듯이 히로사키로 ㄱㄱ혓
히로사키 까지는 특급열차도 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탔고, 그냥 보통열차 타고 갔음
여기는 흡연소가 밖에 있더라... 오들오들 떨면서 핌 ㅠ
그렇게 40분 좀 안 되게 타서 히로사키역 도착!
조금 빨리 탔더니 앉아갈 수 있었음 딱코딱뎀으로 타면 서서 가야하니까 참고하셈 ㅇㅇ ㅋㅋ
히로사키성에서 눈 축제한다는 소식이 있어서 다른 거 다 포기하고 히로사키성으로 갔음
성 입구에서 성으로 들어가는 길인데 여기서 한 번 넘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존나 아파서 끅끅 거렸음... 사람들은 내가 넘어지든 말든 관심이 없어서 다행이었음
넘어지고 일어나니까 이 미친년이 ㅈ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음
사진으로 저장...
관광객은 한국인 0 일본인 10 중국인 90
이런 데는 어떻게 알고 오는 걸까
눈 축제답게 잘 꾸며놨더라고...ㅇㅇ
큥패스 광고도 한 번 봐주시고 ㅋㅋ
이런 나무는 어케 옮기는 거지... 만화에서만 보던 통나무였음
성 내부는 겨울에는 닫아놔서 외관만 구경할 수 있음
성 바로 앞에 가지 않는 이상 이렇게 담벽이 있어서 사진이 잘 나오진 않음
그래도 눈 쌓인 성은 그 나름대로의 낭만이 있으니까... 정말 좋았음
성 앞으로 가면 대충 이런 느낌 ㅇㅇ
눈으로 덮혀 있어서 그런가 성 자체가 크진 않고 아담한 느낌이었음
밤에 라이트업하면 그것도 이쁠 거 같긴 함
이게 길이 눈으로 다 덮혀 있으니까... 길 찾기가 좀 힘들었음 ㅠ
얘도 뭔지 모르겠음... 토토로에 나오는 앤가? 아무튼...
삿포로랑 비교하면 스케일은 작지만 아담아담하고 저마다의 귀여움이 있어서 삿포로보다 기억에 남음
성 내부에 있는 상점에서 사 먹은 사과빵
아오모리는 사과로 엄청 유명함
그 유명세에 맞게 엄청 맛있었음 ㅇㅇ 한국에서 이런거 1500원에 팔면 맨날 사 먹을 듯
성 다 보고 나올 때 쯤에는 해가 다 져서 라이트업이 시작됐었음
부제라고 해야하나 서브 타이틀이 벚꽃 어쩌구 저쩌구였는데 진짜 딱 벚꽃같은 느낌이 들었음
사진에 안 담기는 색감이라... 다음에도 또 직접 보고싶음!
사과가 유명하니 당연히 애플파이도 존나 잘 만든다고 함
히로사키 가기 며칠 전에 애플파이 도장깨기 한 사람이 갤에 글을 써서 정리해뒀길래, 다는 못 가고 제일 끌리는 곳 한 군데만 가 봤음
サロン ド カフェ アンジュ 살롱 드 카페 안쥬
히로사키 성 근처에 있음!
매장에서 먹는 거랑 테이크아웃이랑 가격이 살짝 달랐는데, 편할대로 하면 될 듯
먹어본 애플파이 중에 제일 맛있었다!!!! 정도는 아니고 수준급인 거 같긴 함
그렇게 간단히 배도 채우고 이제 하코다테로 돌아가기 위해 히로사키역으로 걸어갔음
히로사키 성 갈 때는 버스타고 갔는데, 역으로 돌아갈 땐 열차 시간에 맞추려고 조금 뛰어 감
걸어서 20분임 ㅋㅋ 버스 시간표를 잘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음
기분탓일 순 있는데 히로사키에는 이런 옛날 근대식 건물이 많았던 거 같음
그렇게 ㅈ빠지게 걸어서 히로사키 역에 도착함...
갈 때는 특급열차 타고 신아오모리역까지 갔음
아오모리 사과주스도 먹었는데, 낮에 먹은 좆바리좆론 보다 훨씬 맛있었음
이건 250엔이 아깝지 않았음...
갑자기 뜬금없이 편의점 음식 사진이 나온 이유는... 이 날 하코다테행 신칸센이 50분 동안 지연됐음
덕분에 마지막 일정이었던 하코다테 로프웨이는 물거품으로...
며칠 내내 날씨가 안 좋다가 마지막 날에 딱 날이 갠 거였는데...ㅅㅂ 돌아가면 이미 너무 늦어서 못 본다고 하니까 진짜 ㅈ같더라 ㅋㅋ
그래도 집은 가야하니까...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신칸센을 타고 하코다테로 돌아갔음
신하코다테호쿠토-하코다테 구간 하코다테라이너는 언제나 사람이 붐볐음
외국인 밖에 없어서 진짜 ㅈㄴ 시끄러움 ㅋㅋ 에어팟프로 노캔 뚫고 영어랑 중국어가 섞여서 다 들림...
하코다테 역에 내려서 찍은 합격기원 게시판
이맘때쯤 일본 학생들은 입시 시즌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진짜였나봄 ㅇㅇ...
근대 사람들이 다 '행복한 하코다테 여행중 ㅎㅅㅎ'만 적어뒀길래 ㅋㅋㅋㅋㅋ 웃겨서 찍어 봄
저녁은 하코다테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하코다테 명물' 하세가와 야키토리 포장하러 감
먹고싶은 꼬치를 고르고 소스를 고르면 됨 ㅇㅇ 그리고 바로 구워주는 시스템이라 좋았음!
야키토리라서 닭꼬치만 있는 줄 알았는데 기본이 돼지고기라서 좀 신기했음
늘 하는 말이지만... 차 있으면 가기 편할 거같음... 역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왕복 30분 넘게 걸어야 나오는 곳이니까 참고하셈 ㅠ
오쿠라는 내가 싫어해서 별로였고, 그거 빼면 진짜 다 맛있었음
저 밥 위에 올라간 게 제일 유명한데 진짜 개맛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매콤타레 소스가 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저거는 꼭 두 세개씩 시켜서 먹어보셈 저게 밥도둑임 ㅋㅋ
암튼... 로프웨이 타고 야경은 볼 수 없어서 슬펐지만 맛있는 꼬치가 다행이 날 위로해줘서 편하게 잠들 수 있었음 ㅋㅋ;
50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