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포! 어떠하더냐?
옥에 갇혀있어보니, 세상이 어찌 보이더냐??

삶에 대한 미련을 떨치니, 마음이 더할나위없이 편안하더이다

그래? 니놈이 나를 배반할줄은 몰랐느니라
내 너를 얼마나 아껴주었던고??

그건.. 이사람이 하고싶은 말이외다

내가 대군을 위해, 저기 저 장수들을 모아 정도전의 변란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웠건만

대군은 소소한 이유로, 나를 지방으로 귀양을 보내셨소이다
목숨을 바쳐!! 함께 거사를 이룬 동지를 말이외다!!!

내가 어찌 대군을 믿을수있겠소이까?

...

대군!!!

얼토당토않는 공신책록으로

공신들을 교묘히 이간질시킨것은 대군이시오!!!

...

대군의 눈엔 옥좌밖에 보이질않소이까?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필요하면 이용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차버리는 대군이 아니오리까??

닥쳐라 이놈!!!

숙번이.. 니놈도 조심하거라
지금은 하늘높은줄 모르겠지만

니놈도 언젠가는 대군의 발밑에 깔려, 버둥거릴 때가 있을것이니라

닥치지못하겠느냐!!!

네이놈!!!!!!!

끌고나가라
도저히 구제할 길이 없는 놈이로구나
의를 모르는 금수같은 놈이야!!

여기있는 공신들은 모두 들으시오!!!

정안군을 믿지마시오

이제 공들의 사병을 빼앗고

다음에는!!!
공들의 목숨을 달라 할것이오

내말 명심하시오!!!

!!!

(어케 알았지??)

나으리!!
나야 어차피 죽을 목숨이나, 회안대군의 목숨만은 해치지마시오

친형제들끼리 피를 보아서야 되겠소이까?

천벌을 받소이다..
천벌을 받아요!!!!!

...
그리고



이런 최후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