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4박5일동안 다녀온 니세코 매국원정일지입니다.
아래부터는 편한 말투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새끼들아
일단 다른곳도 많은데 굳이 니세코에 간 이유는
작년 3월 쯤 구매한 니세코 플레저스 때문이다
니세코에서 기쁨을 누려야 할 아이인데 조선 땅에 수입되다니
가슴 아픈일이 아닐 수가 없지만 그래도 얘는 주인을 잘만났다.
너 출세한거야 새끼야ㅋㅋㅋ
각설하고
3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많아서
여유도 없이 출국했다.매국이니 뭐니 해도 나갈사람 다 나가더라
그리고 3시간의 비행 후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으로 향했다
360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본국에서
바로 나마비루, 라멘 셋트로 위장 셋팅을 시작했다.
진짜 황국의 맥주는 조오오온나 맛있는데
하이트 진로는 각성 좀 해야한다.
출국장에 나와서 바로 왼편으로 가면 리조트 라이너
니세코로 가는 버스를 탑승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카와이한 안내원이 예약을 확인하고 적어준다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현장예약은 자리가 없더라
친절하게 한국말도 나오는 버스. 이제 약 3시간을 버스로 가야한다.
가다가 만난 사슴 , 노루 야캐요
여긴 우리나라 고라니 만큼 사슴이 많다나 뭐라나
중간쯤에 휴게소에 한번 들리는데 물가가 창_렬
주문하는 음식은 15분 정도 걸린다.
한국노래가 계속 나오는 이상한 휴게소 였다.
장장 6시간만에 도착한 니세코 히라후 웰컴 센터
여기서 5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또 또 또 이동한다.
첫 날과 마지막 날은 이동하는데 하루가 다 소요된다.
마이 에코롯지는 도착과 동시에 픽업을 해준다 이 말씀
여긴 내가 머물던 마이에코 롯지 숙소
싸고 밥주고 다 좋았는데 인터넷이 데이터고 와이파이고
되질 않는다, 재작년 갔던 몽골이 따로 없더라
암튼 숙소 도착했으니 한국인 답게 반바지로 환복 완료하고
눈에 파묻혔다.
숙소에서 본 니세코 불꽃놀이 3.1절(항복기념일) 기념으로
하는 모양이다. 사실여부는 몰?루
일본와서 내가 아는 한국인을 만날때 너무 반갑더라
반가운 표쌤을 마지막으로 상편을 정리하겠다.
중,하편에는 본격 니세코 스키장 리뷰를 해보겠다.
- 반도의 흔한 도둑보더의 니세코 매국 원정기(본편)1일차
이어서 쓰자면 어떻게 하다보니 데크를 두장 가져오게 되었는데
얼X이 다X스 오너 동생이 풀파우더에선 그 데크를 타기
싫다고 해서 내 니세코를 빌려주기로 했다.(종종 바꿔 타는 조건으로)
일단 오르카를 들고 니세코 정상 g3게이트를 가기위해
히라후로 출발해보자
익숙한 꼬라지다. 셔틀에서 내렸더니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형님들이 용평처럼 데크로 줄부터 세우고 봐야한다더라
꿀팁에 감사 인사 올리며 경력직 답게 줄은 잘 세워놨다.
곤돌라에 들고 탑승하는 데크엔 콘돔을 씌워준다.
파우덱같은 경우는 거치대에 안들어가기에 챙겨주는 배려랄까
곤돌라에서 내리면 리프트로 갈아타야한다.
정상까지는 곤돌라 1회 리프트 2회 하이크업30분이 필요로 하다
정상에 붙일까 하다가 여기에 흔적표시 남겨놓았다.
바람도 막아주도 자동으로 내려오는 안전바. 추울때는 괜찮은데
몇런 뛰고나면 더워서 불편했다.
리프트에서 내려서 마지막 리프트까지 스케이팅으로 이동한다.
생각보다 멀어서 이 구간이 좀 힘들었다.
여기서부턴 정상으로 올라가는 이 그냥 내려가는 이로 나뉜다
니세코는 슬로프 경계가 모호한 펀이라 여기부터는 다들 자기들 맘대로 내려가더라
펜스= 위험하니 절대 절대 넘지마
로프= 재밌는곳 많은데 굳이 여길가?
도둑놈은 이와 같은 느낌으로 해석 했다
국자 리프트를 넘어 시작된 지옥의 하이크업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G3 게이트인데
설레는 맘에 게이트 사진 찍는건 깜빡했다
니세코처럼 자유로운 스키장에 뭐 도둑질 할게 있다고
도둑놈이 일본까지 와서 고생을 하나 싶겠지만
어 형이야 형은 너네 정상을 훔쳐
"아아...너네 정상 쩔더라"
즉시 니세코 정상 NTR 도둑질했다.
만세 외치면서 마패 까지 확실히 박고왔다.
기쁨도 잠시 진짜 시야가 5m정도 밖에 안나와서 탈 수도 없고
앞 경사가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이 안되는데다 대사면은 꽝꽝얼어서
계속 넘어지고 나중에는 현기증도 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내가 이 파티 쉐르파인데 내가 정신 안차리면 끝짱이라
정줄 붙잡고 조심조심 내려가다 보니 시야가 좀 트이더라.
그렇게 만난 니세코 풍경은 기가 막히더라
고생끝에 트인 시야여서 그런지 안도감과 감동이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내려오다보니 날이 개고 반대편 요테이산이
보였다. 폭설은 안왔지만 요테이산은 봤으니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음
슬로프에 있는 골든벨 왜 울려놓고 맥주도 안사고 내려가냐?
스키어 형님들은 이거 갈때마다 폴대로 치고가는데
난 어쩔 방도가 없어서 그냥 잡아나 봤다.
정상에서 내려온 이후로는 4구역의 스키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게이트란 게이트는 다 들어가봤는데
자연 점프대 자연 웨이브 자연 파이프
그냥 대자연의 향연이었다. 폭설이 내리지 않아도
한국 스키장을 한낱 범부 썰매장으로 만들어버린 니세코였다.
아쉬운건 내 실력이 미천해서 더 재밌게 놀지못해 아쉬웠을 뿐
다음날은 눈이 내리길 바라며 1일차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