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조절 실패로 중간에 끊었던 단 하루의 마닐라 관광 나머지
주로 해가 진 이후의 모습들이다
마닐라는 동쪽에 해안이 있어서 일출을 보긴 좋지만 높은 건물들이 많고
높은 장소에 올라갈만한 곳은 적어서 일몰을 보기에 좋은 도시는 아니다
도심 뒷골목 유흥가는 전형적인 동남아 스타일의 네온 거리이다
여기는 안전한 동네의 술집골목이다.
밤에도 쇼핑몰 앞에는 고양이들이 여러마리 자리잡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 갈길을 간다.
사람에겐 위험하고 동물에겐 안전한 도시
하루를 그냥 보내긴 아까워서 새도 찍어보려고 했는데
새를 보려면 날잡고 하루 투어를 떠나야 해서 인근 대학교에 잠깐 들어가 몇마리 봤다
이건 짝짓기 장면이다. 수컷이 벌레를 물고와 암컷에게 조공하고 잽싸게 올라타서 파닥거렸다
마닐라에 간 주 목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암튼 다음날엔 하루종일 이런걸 찍었다.
공개해도 되는 사진 몇컷만 올린다
순수 관광을 위해 마닐라에 다시 갈일이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성비가 좋고 안전한 곳은 아니다
먹고 자고 한곳은 바로 옆 마카티였는데 거긴 방콕보다 물가가 더 비싼 느낌이고
마닐라 안쪽까지 10km도 안되는데 늘 택시로 한시간씩 걸리는 교통지옥이다.
영어가 아주 잘 통해서 다닐때 불편한 점이 없다는게 유일한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