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옛날컨텐츠를 좋아하는 사람임
이상하게 옛날컨텐츠라던가 추억같은게 연관되있으면 그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음
그리고 뭔가... 옛날 게임을 하다보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졸업한 학교에 아무도 없는데 나 혼자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나같은 사람 있나?
옛날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어서 슬픈 기분이기도 한데 옛날 컨텐츠를 끊을 수가 없다
아무튼, 로스트 미디어는 아니지만 내 추억이 담긴 게임에 대해서 얘기 해보려고 한다

이건 그냥 있길래 찍음 ㅋㅋ 이것도 짭퉁게임
보면 알겠지만 디지몬을 베꼈다 신태일이랑 똑같이 생겼고 뒤에 몬스터들도 디지몬을 의도한 듯 보임
백구 ip는 사서 만든건지도 불명임 ㅋㅋㅋ
2000년대 초반에 이렇게 저작권 의식 말아먹은 짭퉁게임,혹은 구워서 파는게 성행했는데

오늘 내가 얘기할 게임은 이 보글보글3002다
겉모습만 보면 보글보글처럼 보이지만


게임을 실행하면 3d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나오며 '보보와 친구들 보글보글 3002'라는 타이틀이 나오게 된다
제작진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보글보글의 인기에 편승해보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음
게임에 들어가면 저 보글보글 공룡 캐릭터들은 전혀 나오지 않고 보보와 친구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보 캐릭터들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플레이 방식은 정말 보글보글과 유사함
비눗방울로 적을 가두고 도움을 주는 아이템이 나온다
비눗방울은 필드에 남아 밟고 뛸 수도 있음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면 이렇게 마지막 스테이지엔 보스가 나온다
어릴때 참 무서웠지...

그리고 보스를 클리어하면 이런식으로 카툰?과 선택지가 나오며 나중엔 두개의 스테이지중 골라서 갈 수 있었던걸로 기억함
예를들면 사막 or 얼음 이런식으로

그리고 진행하다가 시간을 많이 쓰면 저렇게 저승사자 같은 녀석이 나오는데
섬뜩한 웃음소리로 으하하하하 웃으며 지형지물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다가옴
죽일 수 없고 플레이어는 저승사자를 피하면서 나머지 몬스터를 처리해야하는데
어릴때 저게 보스보다 무서웠다 ㅋㅋㅋㅋ

얘가 최종보스인데 심지어 얘까지 리자몽 베낀것처럼 보임 ㅋㅋㅋㅋㅋ
어릴땐 끝까지 못깼었는데 최근에 해보니 왜 이렇게 쉬운지...


리자몽 짭퉁을 잡게되면 갑자기 감동적인 bgm과 함께 제작자들 명단과 함께 엔딩 크레딧이 나온다



나름대로 설정집도 있음 ㅋㅋㅋ

그리고 보보2 수정의 비밀이라는 후속작도 나왔는데
보보1은 솔직히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보보2에 비하면 씹명작임
보보2는 1과 달리 아예 변해버렸는데 대충 던파같은 벨트스크롤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근데 진짜 개똥같아서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수준임
보보2는 cd가 없지만 두기의 고전게임에서 어떻게 복원을 해놔서 해봤는데 개똥겜이더라 ㅋㅋ
결론
어릴때 했던 보보와 친구들이라는 보글보글 짭퉁 게임이 문득 떠올라
찾고 찾다 집구석에 다행히 안버렸길래 가상 윈도우까지 깔아가며 요즘 본체에 cd롬이 없어서 cd젠더를 사면서까지 해봤는데
어릴때 그렇게 어려웠던 게임을 한번에 엔딩까지 달렸다
저때 저작권 의식이 개판이라 보글보글도 베끼고 포켓몬도 베꼈지만 솔직히 나름대로 잘 만든 게임인 것 같다
갤 분위기 대충 보니까 이런 글 써도 되는 것 같아서 써봤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