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라 섬엔 많은 증류소들이 있다
보모어 라프로익 라가불린 아드벡 등등
많은 알중들이 아일라 증류소 리뷰를 올리고 실베에 박제당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증류소가 있다
오늘 가본 증류소는 브룩라디
브룩라디는 1881년에 만들어져, 경영난으로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하고 어쩌고 저쩌고...
특이한 것들이 많은 증류소다
버스를 타고 브룩라디 정거장에서 내리면 오크통으로 만든 브룩라디 간판을 볼 수 있고
미니 마켓이 있음
마트 찾기가 힘든 아일라 섬이니 들르면 좋을듯
다만 아주머니가 카드받는걸 별로 안좋아한다 현금을 준비하자
케이크가 참 맛있었다 가격은 케이크 2.5파운드 에스프레소 2.2파운드
입구 오른쪽 언덕을 올라가면 건너편에 보모어가 보인다
창고쪽에 있는 통은 쓰려고 준비한건지 버리려고 모아놓은건지 잘 모르겠음
다시 증류소에 돌아와 투어를 시작했다
왼쪽이 경사진 걸 볼 수 있는데 물이 흘러오게 일부러 저렇게 설계했다고 함
그래서 투어 순서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식이었다
보리 빻는 기계는 컴퓨터가 아니라 기계식으로 제어한다고 한다
다 만들어진 워시
냄새맡고 우옥 하고 이산화탄소때문에 30초정도 머리 띵했음
스트레이트형 증류기를 사용하는 브룩라디 증류소
여기서 브룩라디, 포트샬롯, 옥토모어에 쓰이는 원액을 전부 만든다고 한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게 있는데
바로 보타니스트 증류기
어글리 베티라는 별명이 있다
증류기를 보고난 뒤 저장고를 볼 수 있었다
증류소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나는 여기가 가장 재밌다
34년된 깔바도스 캐스크같은 신기한놈들이 보이기 때문
증류소 구경이 끝나면 라디 샵에 올 수 있다
사실 투어 안해도 샵은 들어갈 수 있다
게다가 옥토모어 포함해서 시음도 공짜임
이래서 증류소 리뷰를 안올리는건가?
이번 투어에서 준 술은
브룩라디 2014 아일라 발레이
포트샬롯 18Y
옥토모어 14.1
이 자리에서 안먹을 술은 바이알에 넣어서 가져갈 수 있다
같이 투어한 미국인 부부가 있었는데 짐빔이 산토리꺼라니까 그거 미국인한테 절대 말하지 말라그럼ㅋㅋㅋ
포샬18이 맛있어서 한잔 더먹었다
시트러스 가득한 피트위스키
출시하면 살것같다
그리고 보타니스트
왼쪽은 좀 위스키랑 섞은 진같아서 별로고 오른쪽은 진토닉 만들면 진짜 맛있을 것 같았음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 옥돔 줄지어서 마시기
무료(중요)
14.4는 증류소 or 온라인 한정판인데 향이 시그넷같은데서 나는 달콤한 초콜릿인데 14중에 가장 맛있었음
휴먼 리소스 핸드필도 재밌었다
직접 병에 따라서 가져갈 수 있음
14.4 사고 투어 끝
포장지 봉투까지 빵빵하게 챙겨주셨다
보모어 가는 버스가 4시 47분정도에 오니 조금 여유롭게 구경해도 된다
직원분이 부족한 내 영어실력에도 너무 친절하게 대응해주셔서 진짜 좋았음
증류소 투어 꼭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