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국가나 업체마다 공정이 크게 다를수 있다.(북한에서는 우리가 상상도 못할 방식으로 주체-포탄을 연성중임)
일단 포탄 껍데기를 만드는 단계로 시작하자. 포탄을 화분에 심지도 않을꺼고, 화약은 1mg도 등장하지 않을것이다. 포탄 껍데기에 화약을 넣는건 다음 글에서 설명한다.
(스포일러: 폭발을 좋아하는 군붕이라면 실망하겠지만 다음 글에서도 화약은 터지지 않는다)
1. 특수강 뽑기
포탄 껍데기 만들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번에 쓸 방식은 특수강을 필요로 한다
특수강이란? 강철에 이것저것 양념이 되는 물질을 섞어서 간을 맞춘거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자랑스러운 K-에밀레종이 세계 최초이니 자부심을 가지자
물론 오늘날 특수강은 개쩌는 야금공장(군붕이들에게 가장 익숙한곳으로는 아조프스탈 제철공장이 있다)의 엄청엄청 커다란 용광로가 필요하다
나토반데라시오니스트폴란드계카톨릭게이용병 들이 쓰는 신비로운 흑마법(문명세계의 언어로는 "화학")의 영역이므로, 야금 공장에서 특수 강철 합금을 생산하는 과정은 생략한다.
단지 특수강으로 포탄 껍데기를 뽑았을때, 약실에서 자폭하지 않을만큼 ~ 땅에 닿아서 폭발하면 파편이 될만큼, 적당하게 단단해야 한다는것만 알면 충분하다
예를들어 망가망간 등을 적절히 배합하면 특수강의 경도를 조절할수 있다
암튼 우리는 냉장고에서 특수강을 하나 꺼냈고, 햛아서 간을 보니 경도가 적절했다고 가정해보자
2. 재료준비
통나무 거대빼빼로 연필 원형 특수강 막대의 모습이고
우크라이나 평화주입기에 들어갈 미국제 155mm 포탄의 덜익은 어린시절 사진이기도 하다. 길이 6미터, 굵기 90cm
야금공장(우리의 경우 냉장고)에서 태어난 막대기들은 포탄으로 성장하기 위해 군수공장으로 이동한다
3. 자르기
2S22 자주포와 M777 견인포의 약실길이(=나토 규격)가 6m였다면 그야말로 기합넘쳤겠지만, 안타깝게도 공화당원과 야누코비치보다 좆같은 예산담당자가 칼질해버렸다
그러므로 배달받은 특수강 막대는 설계된 포탄규격에 맞도록 잘라야 한다. 면 뽑는 기계처럼 특수강 막대를 자르는 기계도 공장에 있다
잠수함 잡을것처럼 생겼지만, 사실 기계를 통해 정확한 길이로 잘린 특수강의 사진이다
짤은 세르비아 공장에서 가공되는 특수강 막대이다
보다시피 네모난 모양을 가지고 있다. 특수강 막대가 어떻게 생겼든, 어차피 뒤에서 포탄 모양으로 가공해야 하는건 같기에 별 문제없다
4. 굽기
강철은 가열하면 변형하기 좋아진다
따라서 특수강을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익혀먹어야 한다
뜨겁기(천도) 때문에 젓가락으로 기계를 사용해 화상을 방지하자
5. 구1멍 뚫기
당연히 포탄에는 폭발물이 들어가야 한다
그러니 유리를 만들때처럼 틀속에 특수강을 넣고, 특수강 안에 공기를 불어서 내부를 팽창시키는 식으로 특수강의 형태를 변화시킨다
이렇게 특수강을 속이 빈 원통으로 만든다
보온병이나 탄피로 쓰지 않도록 주의하자
돈이 없는 군붕이라면 세르비아처럼 손으로 꺼내야 한다 기합은 넘치지만 화상에 주의하자
6. 결과물 측정 및 추가 가공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 두께가 어긋나거나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그리고 탄 부분은 없는지 측정한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추가로 가공해서 문제를 없앤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 포탄의 앞부분이 될 방향을 뜨겁게 달군다
7. 뾰족하게 만들기
당연히 포탄 끝은 뾰족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공기에 부딪힌 포탄이 적진까지 가지 못하고, 대신 아군 참호에 떨어질게 뻔하다
포탄 끝을 뾰족하게 만드는 방법중 하나는, 위 짤처럼 포탄 끝을 꼬집어서 뾰족하게 만드는거다
물론 한번 꼬집는걸로는 부족하므로, 계속 꼬집어서 충분히 뾰족하게 만든다
두번째 방법은 포탄을 회전시키고 롤러같은걸로 변형하는 방식인데
시간이 더 걸리지만, 더 복잡하고 정밀한 가공이 가능하다
결과물의 모습이다. 슬슬 우리가 아는 포탄의 형태가 나왔다
하지만 아직 울퉁불퉁한 부분도 많고, 수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깎아서 미세조정을 하고, 열처리도 해야한다
8. 구리 캡 씌우기
강철로 이루어진 포탄과 강선이 서로 보비기 시작하면 결국 마찰열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결과 북극곰이 죽을수 있다. 강선이 손상되는 사소한 문제도 있고
그래서 포탄과 약실이 서로 보비지 못하도록 보빔에 구리 캡을 난입시킴으로써 북극곰과 약실을 지킬수 있다
구리 캡을 미리 준비한다음 박을수도 있고
기계로 용접할수도 있다
9. 도색
프라모델 특) 도색이 가장 귀찮음
완성된 포탄 껍데기는 알맞은 색으로 도색한다
사람이 직접 할수도 있고 기계를 쓸수도 있다
빨간색으로 칠해도 3배 빨리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포탄을 굴려서 원산지 표기까지 하고나면.....
10. 완성 및 포장
이제 화약을 채우러 가야한다
이 뒤는 다음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