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이즐롬이나 멀티캠에 밀려서 거의 쓰지 않지만 2000년대 초부터 말기까지 러시아 특수부대, 정예부대의 상징이라 하면
이 파르티잔 위장 고르카를 빼놓을 수 없었음
파르티잔 위장은 숲이나 산지에서 엄청난 위장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에 소규모 침투,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음
고르카 바람막이 또한 80년대 소련에서 개발 된 이래 현재까지도 사용되는 스페츠나츠 상징과도 같은 의복이고 ㅇㅇ
하지만 파르티잔 위장과 고르카 둘다 러시아 애들이 자체 개발한 건 아님
파르티잔 위장은 2차 대전 독일군 무장친위대의 오크리프 위장의 배색만 바꿔서 그대로 채용한 물건이고
고르카 또한 2차 대전 독일군 산악 부대 아노락과 무장친위대 위장 스목을 모티브로 개발 된 물건임
짤이 당시 무장친위대 모습인데 설상 위장복에 점박이 위장무늬, 현대적인 바람막이에 돌격소총까지
90년대~00년대 초 특수부대라고 해도 믿을법한 스타일임
위에 2000년대 러시아 스패츠나츠랑 비교해보면 전체적인 의복의 디자인이 상당히 흡사하지?
실제로 독일군 무장친위대는 위장복을 대규모로 채용한 최초의 군대인데 이런 이유로 2차대전 종전 후 거진 20년 가까이 서유럽에서는 위장복을 사용하지 않음
반대로 동구권은 생각보다 독일군 위장을 대놓고 가져다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표적인게 체코 공수부대, 불가리아 공수부대 등이 있음
이후 냉전기가 끝나고 너도나도 나치 시절 위장복을 개량하거나 라이센스 생산해서 가져다 씀
솔직히 정치적인 이유 제외하고 보면 엄청 실용적이긴 해서 안 쓸 이유가 없었기 때문 ㅇㅇ
한줄 요약
러시아 초창기 스페츠나츠의 복장은 의외로 독일군 무장친위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