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사진을 찍고 싶다는 사연 신청자
그런데 그 상대는,
결혼 반년 만에 28세의 젊은 나이로 천국으로 간 남편
18살때 뼈에 악성 종양이 생기고
폐에 번져서 10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던 남편
리포터 : 그런데 결혼을.. 하셨네요..
아내 : 분명히 이겨낼 거라고 믿고 또 믿었어요..
결혼을 해도 결혼식은 무리였어요
그래서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했는데
반년 만에 남편이 세상을 떠나서..
그래서 생각을 했는데..
남편과 정말 닮은..
시어머니를 남편처럼 분장을 시켜서 결혼사진을 찍고 싶어요
정말 닮았어요 ㅎㅎ
동네에서 사람들이 가끔 착각해서 말을 걸 정도로 ㅎㅎ
리포터 : 그러면 시어머니한테 이런 얘기를 해본 적은 역시..
아내 : 말해봤죠.. 당연히 안 된다고..
혹시 이번에, 결혼사진이 가능하다면.. 결혼식도 해보고 싶어요 ㅎㅎ
그래도 어렵죠 그건..
일단 제가 여자인데 어떻게 아들처럼 하고..
리포터 : 일단 아내분을 제가 잠깐 밖에 계시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이 상황을?
정말 착해요
아들이 세상을 떠났어도 친정으로 안 가고
우리집에서 계속 같이 살면서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어요
그런 아이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네, 부탁드립니다
리포터 : 아버님 시작도 안 했는데 우는 게 너무 빨라!
이미지 골격까지 굉장히 비슷해서 어려움은 없네요
정말 뭐 어머님 주름 정도만 없애도
한편,
아내는 드레스를 보고 있다
남편과 해보고 싶었던 드레스샵 방문
양가 가족이
아내를 위해서
완벽하게 결혼식 참석 준비를 했고
당신이랑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내가 병에 걸려서 미안해
그런 내 옆에 10년 동안 있어줘서 고마웠어
당신이 그렇게 빨리 가버려서
나도 어머님 아버님도 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나는..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웠어
고마워..
그동안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너도 이제부터 더 행복하게 살아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