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오청원배 4강서 패배…세계대회 첫 결승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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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의 미래 김은지(17) 9단이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은지는 27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 본선 4강에서 중국의 탕자원 6단에게 335수 만에 백 2집반을 졌다.
김은지는 중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하귀 패싸움에서 판단 착오를 일으켜 형세가 불리해졌다.
이후 치열하게 역전을 노렸으나 탕자원의 철벽 방어를 뚫지 못하고 패했다.
한국 여자랭킹 2위인 김은지는 국내대회에서는 7차례 타이틀을 획득했으나 세계대회에서는 아직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함께 열린 다른 4강에서는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중국 위즈잉 8단에게 288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뒀다.
우에노는 2022년 센코컵에서 일본 여자기사 최초로 국제기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탕자원과 우에노는 29일∼12월 1일 결승 3번기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오청원배 우승 상금은 50만위안(약 9천6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만위안(3천8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김은지, 오청원배 4강서 패배…세계대회 첫 결승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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