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으로 징계받자 체육회장 비난…해임 간부 항소심도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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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허위사실 명예훼손…1·2심 모두 벌금 300만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과거 저지른 폭력 사건으로 전북도체육회에서 해임되자 허위 사실을 퍼뜨려 전북체육회장 등의 명예를 훼손한 전직 간부가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2형사부(이창섭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전북체육회 간부 A(59)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 전북체육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체육회장과 사무처장이 직권을 남용해 직원들에게 상급자인 나를 경찰에 고소하도록 했다"면서 "또 스포츠윤리센터에 민원을 넣고 사건을 언론에 제보해 체육회 직원들의 분열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체육회 직원 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 공금의 부적정 사용 등의 비위가 불거져 해임된 상태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체육회의 인사상 처분 과정은 '인권유린'에 가까웠다"면서 전북체육회장과 사무처장이 자신의 징계를 주도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반면 전북체육회는 "A씨에 대한 처분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와 인권 전수조사, 자체 특별감사, 인사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면서 징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기자회견장에 있던 체육인과 언론인 등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공공연하게 발언해 전북체육회장과 사무처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당시 발언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의 판단도 원심과 다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특별한 근거가 없는데도 기자들 앞에서 피해자들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며 "이에 따라 피해자들의 사회적 평판이 적지 않게 손상됐으므로 피고인의 죄질은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1심에서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항소심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1980년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로 해당 종목에서는 널리 알려져 오랜 세월 체육계에 몸담은 인물이다.
폭력으로 징계받자 체육회장 비난…해임 간부 항소심도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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