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육상 신인류' 시판 하산, 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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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육상 신인류' 시판 하산, 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선수 선정
파리 올림픽 육상 세 종목 메달리스트 시판 하산(31·네덜란드)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WA) 시상식에서 올림픽 챔피언 하산이 올해의 선수상 여자 부문 수상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해당 상에 이름을 올릴 만큼 올 한 해 하산의 활약은 눈부셨다.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하산은 5,000m와 1만m 부문 동메달에 이어 여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나의 올림픽에서 이 세 종목 모두 메달을 따낸 건 여자 선수로는 최초, 남자부까지 확대한다면 72년 만의 일이다.
이처럼 육상의 역사를 쓰고 있는 하산을 대표하는 단어는 '도전'이다. 에티오피아 난민 출신인 하산이 네덜란드로 향한 일은 그녀 인생 첫 번째 도전이었다. 하산은 15살이던 2008년 정치적 불안정성과 경제적인 이유로 고향을 떠나 네덜란드로 거처를 옮겼다. 청소년 센터에서 지낸 이주 초반에는 매일 울기만 했을 정도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이후 네덜란드 남부 도시인 에인트호번에 정착한 하산은 본격적으로 육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수영이나 배구 등을 생각했지만, 돈이 많이 드는 종목이기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하산에게 허락된 건 '무료'인 육상뿐이었다. 17살의 나이로 지역 육상 클럽인 에인트호번 애슬레틱에 가입해 훈련을 받기 시작한 하산은 2013년 11월 네덜란드 시민권을 얻으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하산은 마라톤이라는 또 다른 도전에 성공했다. "나에겐 에너지가 넘친다"며 중거리에서 장거리로 종목 범위를 넓힌 것이다. 특히 지난 파리에서는 여자 육상 1만m 종목 동메달을 딴 지 35시간 만에 마라톤에도 출전, 올림픽 신기록(2시간22분55초)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놀라운 활약으로 '지치지 않는 신인류'라는 별명을 얻은 하산은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두고 "내가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올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여러 번 일어난다"며 "투표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심이주 인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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