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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0-3충격패'나폴리팬들,콘테에게부임해달라부탁…"맡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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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분석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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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팬들이 끝없이 추락하는 경기를 관전하던 중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홋스퍼 감독에게 '소방수'가 되어달라 부탁했다. 콘테 감독은 가능성을 남기는 발언을 했다.

나폴리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토리노에 0-3으로 패배했다. 공격력 약하기로 유명한 토리노가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니콜라 블라시치,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우승 멤버 중 최우수 수비수상을 탔던 김민재 정도만 빠졌고, 감독은 루치아노 스팔레티(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뤼디 가르시아로 바뀌었다. 단 2명만 바뀌었는데 타격이 엄청났다. 결국 가르시아 감독을 내보내고 노장 왈테르 마차리 감독을 데려왔는데 이게 더 큰 실수였다.

마차리 감독이 11월 말 부임한 뒤 컵대회 포함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에 그쳤다. 특히 최근 4연패를 당했다. 코파 이탈리아 프로시노네전에서 0-4로 진 뒤, 이어진 세리에A 3경기에서 1무 2패였다. 부진은 토리노전으로 정점에 달했다. 시즌 초에는 그래도 4위 언저리를 유지하던 나폴리의 순위가 9위까지 곤두박질쳤다.

나폴리 부임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리노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홋스퍼를 떠난 콘테 감독은 이후 가족의 곁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 부임설도 있었지만 한 차례 무산되기도 했다.

'칼초나폴리 24'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몇몇 나폴리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응했다. 팬서비스를 하던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 부임해달라는 부탁을 듣고 "그럴 수도 있지만 한다면 잘해내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원래 나폴리 팬들이 그리 선호하는 인물은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라이벌 사이를 오가는 건 흔한 일이지만 나폴리가 유벤투스에 품은 적개심만큼은 상당히 큰데, 콘테는 선수와 감독 모두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토트넘에서 보여준 것처럼 망가질 위기의 팀을 수습하는 능력은 콘테 감독이 독보적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 해리 케인의 공격 파트너로 데얀 쿨루세프스키를 정착시키고 자신의 3-4-3 포메이션을 활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강 진입이라는 목표를 완수한 바 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이 선임된다 해도 시즌 중 두 번 감독을 교체하는 건 무리고, 감독도 원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시즌을 어찌어찌 마친 뒤 콘테 체제로 2024-2025시즌을 시작하는 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콘테 감독이 선호하는 스리백과 역습 위주 축구에 맞춰 선수단을 상당히 뜯어고쳐야 한다.

나폴리는 일단 선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살레르니타나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선발됐던 파스콸레 마초키가 최근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대어로 꼽히는 우디네세 미드필더 라자르 사마르지치 영입이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김민재가 나간 자리를 반년 늦게 보강하기 위해서 제노아의 전도유망한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 영입을 노리는데, 토트넘과 경쟁 중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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