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주치의 갑자기 사망…라리가 오사수나전 연기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FC바르셀로나의 주치의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2024-202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7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 경기가 연기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주치의 카를로스 미나로 가르시아의 사망으로 오사수나전은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르시아의 부고를 전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 오사수나전이 언제 열릴지는 추후 공지할 것"이라며 "구단 이사진과 선수들은 가르시아의 유족, 친지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가르시아의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오사수나전을 위해 홈 경기장인 올림픽 유이스 콤파니스에 도착한 직후에 가르시아의 부고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바르셀로나 측이 경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자 오사수나가 이를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킥오프 20분 전 연기가 확정됐다고 ESPN은 전했다.
가르시아는 2017년부터 바르셀로나 1군을 담당해 선수단과 동고동락해왔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모두가 가르시아를 좋아했다"며 "매 경기 팀과 함께하면서 선수단과 스태프를 돌봤던 훌륭한 전문가였다"고 추모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르시아를 애도했다.
미드필더 다니 올모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며 "내 커리어 내내 나를 도와줬던 가르시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썼다.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도 엑스(X·옛 트위터)에 "믿기 어렵다. 선생님이 편히 쉬길 바란다"고 추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18승 3무 5패로 승점 57을 쌓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승 8무 2패·승점 56)와 승점 차는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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