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타석만 서고도 결승타' 삼성 구자욱 "문제 없이 개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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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등장만으로도 야구장을 뜨겁게 달구는 스타 플레이어다.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구자욱의 존재감은 확인됐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구자욱은 5-5로 맞선 5회말 2사 1, 3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구자욱은 최종인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삼성은 11-8로 승리했고, 구자욱의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구자욱은 한 타석만 서고, 다시 벤치로 들어갔다.
경기 뒤 구자욱은 "오늘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나가서 시범경기지만 타점을 올리기 위해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정규시즌 개막(3월 22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삼성 선수들 모두 시범경기를 통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들 잘해주고 있어서 별다른 문제 없이 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삼성의 주장이자 간판타자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구자욱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올렸다.
OPS는 2위, 장타율(0.627)은 3위, 타율·타점·출루율(0.417)은 4위, 홈런은 5위였다.
하지만, 가을 무대에서는 플레이오프(PO) 2경기만 치르고 더는 타석에 서지 못했다.
구자욱은 LG 트윈스와 PO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쳐, 남은 PO와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
뛰어난 개인 성적을 올리고도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을 남긴 구자욱은 재활에 집중했고, 건강한 몸으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자욱의 시범경기 성적은 7타수 3안타(타율 0.429), 6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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