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박승원·김은빈,춘계대학검도동반우승

각 男 저학년부와 여자부 결승서 문태훈·양혜원, 1-0 제압
남자 단체전 결승전 용인대, 목포대에 1-3 패배로 ‘준우승’

남자부 단체전서 준우승한 용인대 검도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대 제공

박승원과 김은빈(이상 용인대)이 제66회 춘계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서 남자 저학년부와 여자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김영학 교수·김형룡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박승원은 24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남자 저학년부 개인전 결승서 문태훈(경북대)을 상대로 머치기 1개를 성공시켜 우승했다고 25일 용인대가 알려왔다.

광명고를 올해 졸업한 ‘새내기’ 박승원은 16강전과 8강전서 각각 박현수(안양대)와 주민호(초당대)를 머리치기 1대0으로 꺾은 뒤, 4강서는 같은 팀 박은요를 손목치기 1개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여자부 개인전 결승서 김은빈은 유원대의 양혜원을 머리치기 1대0으로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김은빈은 준준결승서 백다솜(경북대)을 머리치기 1대0, 준결승전서 김서윤(경북대)을 허리치기 두 방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나섰다.

이로써 용인대는 지난해 이민제, 조유빈에 이어 2년 연속 남자 저학년부와 여자부 개인전 우승자를 배출했다.

한편, 용인대는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 올랐으나 목포대에 1대3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했다. 8강서 유원대와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 신승을 거둔 뒤 준결승서 경북대를 2대1로 꺾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용인대는 선봉전을 목포대 김현서에게 내준 뒤 2위와 3위전을 모두 비겼으나 중견과 5위전을 연속 패해 패색이 짙었다. 부장전서 김경수가 머리 두 개로 2-1 승리를 거뒀으나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뒤였다.

김영학 용인대 교수는 “단체전을 놓쳤지만 시즌 첫 대회에서 남자 저학년부와 여자부 개인전을 2연패해 위안을 삼았다”라며 “앞으로 전국체전을 비롯 다른 전국대회를 목표로 더 열심히 기량을 연마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