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추예성,1회전통과..'주니어국제대회첫우승노린다'[ITF영월주니어]

2024 ITF 영월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영월주니어) 여자단식 톱시드, 추예성(씽크론AC)이 1회전에서 승리했다. 국내 주니어 여자랭킹 4위에 올라있는 추예성은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ITF 국제주니어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 나이로 만 14세, 중학교 3학년인 추예성은 이미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자 유망주이다. 중학교 2학년 나이었던 지난 6월, 제2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대회에서 18세부 이하로 출전해 언니들을 모두 제압하고 우승했었다. 지난 주 끝난 2024년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도 역시 18세 이하부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국내 여자 주니어대회는 사실상 평정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4 3월 19일 여자주니어 국내랭킹 / 출생연도
1. 장가을 / 2006
2. 이서아 / 2008
3. 조나형 / 2007
4. 추예성 / 2009
5. 최서윤 / 2007
6. 오지윤 / 2010

추예성은 26일, 강원 영월시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ITF 영월주니어 여자단식 1회전에서 이예준(ATA)을 6-1 6-1로 꺾었다. 26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경기는 야외가 아닌 실내코트로 변경돼 진행됐으나 추예성의 승리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못했다.

ITF 국제주니어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 나이 자격을 갖춘 2022년 이후 추예성은 11번 개인전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은 없다. 최고 성적은 작년 6월 괌에서 열렸던 데데도대회(J60) 준우승이다.

하지만 추예성이 작년 하반기, 상위급 국제주니어대회에서 패한 상대들은 이미 세계주니어 톱 레벨에 올라있는 선수들이었다. ITF 춘천이덕희배(J200), ITF 완주(J300)에서 추예성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들은 올해 주니어 호주오픈에도 출전한 적이 있었던 츠지오카 시호, 고토 레이나(이상 일본)였다. 추예성은 현재 주니어 세계랭킹 100위 이내의 선수들을 상대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었다. 추예성의 현재 주니어 세계랭킹은 610위일 뿐이다.

톱시드를 받고 출전 중인 추예성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본인의 첫 국제대회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2024 ITF 영월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는 J30 등급으로 국제주니어대회 중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된다. 이미 상위권 랭킹을 차지하고 있는 주니어 선수들보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상위권 대회에 도전하려는 새싹 주니어들을 위한 대회다. 추예성은 ITF 영월주니어의 취지와 가장 부합한 선수다.

26일 본선이 개막한 ITF 영월주니어는 27일에도 단식 1회전 경기가 이어진다. 추예성의 여자단식 2회전 경기는 28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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