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조기마감'남자탁구이상수,WTT인천챔피언스8강행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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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탁구 국가대표 이상수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남자탁구 맏형 이상수(세계랭킹 29위•삼성생명)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orld Table Tennis•WTT) 대회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수는 29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은행 WTT 챔피언스 인천 2024 남자 단식 2회전(16강)에서 시몬 가우지(30위•프랑스)에게 게임 스코어 0-3(10-12 7-11 7-11)으로 졌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 직전 경북 상주에서 열렸던 실업탁구챔피언전 개인 단식을 처음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올해 들어 세계 대회에서 중국 만리장성을 뒤흔들며 흐름을 타고 있어 한국에서 열리는 WTT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대회 첫날 에드워드 리(40위•캐나다)를 3-0(11-7 11-4 11-9)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이상수는 가우지를 상대로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1게임 막바지에 힘이 빠진 게 아쉬웠다. 이상수는 3-3까지 팽팽하다 연속해서 포인트를 잃으면서 4-9까지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따라가더니 9-9를 만들었고 먼저 10점에 도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에 내리 3점을 주면서 기선을 내줬다.
2게임에서도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초반 4-2로 리드를 잡았지만 4점에서 묶인 시간이 길었다. 그 사이 가우지가 7점까지 달아났다. 이상수는 7-8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코너에 몰렸다.
분위기 전환을 노린 이상수는 3게임에서 가우지와 6점대까지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를 풀어갔다. 7-7 분수령을 이겨내지 못했고, 내리 4점을 줘 게임 스코어 0-3으로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WTT 시리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대회다. 챔피언스는 WTT 대회 중 3번째로 많은 우승 랭킹 포인트를 준다. 그랜드 스매시에 2000점, 파이널스에 1500점, 챔피언스에 1000점이 걸려 있다.
복식 경기 없이 남녀 단식으로만 펼쳐지는 이번 WTT 인천 대회는 27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만5000달러(약 2000만 원)를 포함해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 원)다.
대회 3일차인 29일 오후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줄줄이 이어진다. 남자 단식에서는 오준성(46위•미래에셋증권)이 하리모토 도모카즈(9위•일본)와 붙고 에이스 장우진(12위•미래에셋증권)은 린윤주(6위•대만)를 상대한다. 임종훈(21위•한국거래소)은 중국 탁구의 레전드 마롱(4위)과 16강전을 펼친다.
여자 단식에서는 전지희(20위•미래에셋증권)가 유일하게 살아남아 이토 미마(8위•일본)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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