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리버풀,브라이턴꺾고선두도약…경쟁자아스널과맨시티는맞대결무승부

리버풀, 브라이턴에 2대1로 역전승하며 1위
직전 경기 선두 아스널은 맨시티와 비겨 2위
맨시티, 주도권 잡고도 아스널과 0대0 비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비긴 아스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을 2대1로 제쳤다.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질주한 리버풀은 승점 67을 기록,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직전 라운드까지 EPL 선두는 아스널(승점 64, 골 득실 +46). 리버풀이 승점 차 없이 골 득실(+39)에서 뒤져 2위였고, 맨시티(승점 63, 골 득실 +35)가 3위였다. 이날 리버풀이 승리를 챙긴 반면 같은 라운드에서 맞대결한 아스널과 맨시티는 0대0으로 비기면서 각각 승점 65, 64에 그치며 2, 3위가 됐다.

리버풀은 이날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분 브라이턴의 대니 웰벡이 문전 중앙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전반 27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모하메드 살라가 헤더로 문전으로 투입했고, 이 공이 수비에 맞은 뒤 골대 방향으로 향하자 파고들던 루이스 디아스가 발을 갖다 대 마무리했다.



후반 20분 리버풀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던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구역 안으로 찔러줬고, 문전 중앙으로 접근하던 살라가 받아 왼발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리그 16호골을 기록한 살라는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18골)에 2골 차로 따라붙으며 2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 이어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맨시티의 맞대결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맨시티가 70%에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견고한 아스널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