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도주극’주인공O.J.심슨,암투병끝에별세...향년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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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스타이자 영화배우, 그리고 ‘세기의 도주극’의 주인공이었던 O.J. 심슨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ESPN’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유가족들의 발표를 인용, 심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심슨의 유가족은 “4월 10일, 우리의 아버지 오렌탈 제임스 심슨이 암과의 전투에서 무릎을 꿇었다. 자녀와 손주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유가족들의 사생활과 은혜에 대한 희망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심슨은 전처와 그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최근 전립선암 투병 생활을 해온 심슨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94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심슨은 1969년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버팔로 빌스에 지명되며 풋볼 선수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1973년 AP MVP에 선정되는 등 풋볼 선수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고 풋볼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풋볼 선수와 함께 연기 생활도 병행했고, 해설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세상 사람들에게 그의 이름을 알린 사건은 따로 있었다.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그해 6월 17일 경찰의 추격을 피해 LA 시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며 화제를 낳았다.
심슨의 도주 장면은 TV로 생중계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이후 그의 재판 과정은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며 대중들을 매료시켰다. 심슨의 변호인단을 이끈 조니 코크란은 당시 최종 변론에서 배심원단에게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가죽 장갑과 관련해 같은 종료의 장갑을 구해와 심슨에게 끼워보게 시킨 뒤 “(장갑이) 맞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무죄를 선고해야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심슨은 결국 형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별도로 진행된 민사 재판에서는 브라운과 골드먼의 유가족에게 335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2007년 9월에는 라스베가스 한 카지노 호텔에서 총으로 무장한 두 명을 포함한 다섯 명의 공범들과 함께 두 명의 스포츠 물품 수집상을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심슨은 도둑맞은 기념품을 되찾으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2008년 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년간 복역 뒤 가석방됐고 지난 2021년 12월에는 자유의 몸이 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SPN’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유가족들의 발표를 인용, 심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심슨의 유가족은 “4월 10일, 우리의 아버지 오렌탈 제임스 심슨이 암과의 전투에서 무릎을 꿇었다. 자녀와 손주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유가족들의 사생활과 은혜에 대한 희망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심슨은 전처와 그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최근 전립선암 투병 생활을 해온 심슨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94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심슨은 1969년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버팔로 빌스에 지명되며 풋볼 선수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1973년 AP MVP에 선정되는 등 풋볼 선수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고 풋볼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풋볼 선수와 함께 연기 생활도 병행했고, 해설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세상 사람들에게 그의 이름을 알린 사건은 따로 있었다.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그해 6월 17일 경찰의 추격을 피해 LA 시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며 화제를 낳았다.
심슨의 도주 장면은 TV로 생중계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이후 그의 재판 과정은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며 대중들을 매료시켰다. 심슨의 변호인단을 이끈 조니 코크란은 당시 최종 변론에서 배심원단에게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가죽 장갑과 관련해 같은 종료의 장갑을 구해와 심슨에게 끼워보게 시킨 뒤 “(장갑이) 맞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무죄를 선고해야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심슨은 결국 형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별도로 진행된 민사 재판에서는 브라운과 골드먼의 유가족에게 335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2007년 9월에는 라스베가스 한 카지노 호텔에서 총으로 무장한 두 명을 포함한 다섯 명의 공범들과 함께 두 명의 스포츠 물품 수집상을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심슨은 도둑맞은 기념품을 되찾으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2008년 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년간 복역 뒤 가석방됐고 지난 2021년 12월에는 자유의 몸이 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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